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윌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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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성경.

예전에 친구들끼리 했던 이야기 중에
비기독교인이더라도 성경 한 권은 집에 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 말이 맞다면 짐작컨대 아마도 현존하는 스테디셀러 중 최고가 아닐지..😆

그래서인지 성경 속 문장들은
꼭 천주교 신자, 기독교 신자가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작가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성경 속 문장들을 현대적인 문장으로 재해석하여
'초역'으로 우리에게 "예수"를 만나게 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매일매일 한꼭지씩 필사를 해도 좋았고
마음 속이 시끄러울 때
목차를 보고 내 마음과 비슷한 것을 찾아 읽으며
다스려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036 행동으로 옮겨라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알면서도 수수방관하는 자들을 보고 있자면 역겨움이 치민다.
눈앞에서 악행이 자행도닌 것이 빤히 보이는데도 못 봇 척하는 자는 공범자나 다름없다.
선악을 알기만 해서 무슨 의미가 있는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변할 수 있다. 그 전에 자신이 변할 수 있다.
- 마태복음 7:26~

🔖118 행복이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너는 행복이라는 말의 의미를 아는가? 어쩌면 너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명예를 얻고 친구가 많고 건강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는 행복이 아니다.
네게 말하노라. 행복은 남을 사랑하는 것이다.
- 누가복음 11:28~

🔖131 슬퍼하는 자는 언젠가 치유된다

슬퍼하는 자는 언젠가 마음이 치유된다. 누군가가 위로해주기 때문이다. 꼭 누군가가 오지 않아도 작은 동물의 울음소리, 주변 풍경의 사소한 무언가, 뜻밖의 우연이 마음의 위로가 된다.
이 위로를 알아채는 건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세상에는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이 많으니까.
- 마태복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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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일상 서평단에 당첨되어
윌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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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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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umbooks 새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jugansimsong 주간심송과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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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를 지나와서일까
당시의 상황과 오버랩되는 이야기들이
책을 읽는 내내 연상되었습니다.

지나온 과거라서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지금이 되었지만 그 당시 얼마나 힘들었던가요.

불행 중 다행이라면
그때 일을 쉬고 있어 집에 있었던 터라
다른 이들은 힘들었을 그 시기가
내게는 아이들을 조금 더 보듬고 지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힘들게 마스크를 쓰고
어린이집을 다녔고,
외출 한 번 하는 것도 눈치보였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도 지금도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 모든 곳에서
성실하게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있었기에
힘든 시기들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을 읽으며
평범한 사람들의 선의와 성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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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64
매일의 노동에는 확신이 있었다. 나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무의미한 움직임으로, 거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P.101
실로 우리가 느꼈던 것은 유배의 감정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품고 있던, 돌아가고자 하는 불합리한 욕망이자, 혹은 반대로 시간을 앞당기고 싶은 충동이었으며, 불타는 기억의 화살처럼 선명한 감각이었다.

P.124
사람들은 연민이 도움이 안 되면 연민에 지치는 법이다.

P.151
역병의 태양은 모든 색깔을 잃게 했고 모든 즐거움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P.172~173
"이봐요, 타루." 그가 말했다. "무엇이 당신을 이 일에 나서게 하는 거죠?"
"모르겠어요. 아마 내 양심 때문이겠죠."
"어떤?"
"이해죠."
타루는 집을 향해 돌아섰고 리외는 늙은 천식환자의 집에 들어설 때까지 더 이상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P. 183
"사랑하거나 함께 죽는 것 말고는, 다른 방책은 없다. 그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P.215
"당신이 옳고. 랑베르. 전적으로 옳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서 당신을 돌아서게 하고 싶지 않소. 그 일은 내게도 공정하고 좋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해야 할 말이 있군요. 이 모든 것에 영웅주의는 없습니다. 이것은 성실에 관한 문제죠. 당신에겐 우습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역병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의 관념이고, 그것은 성실함입니다."
"성실이란 게 무엇일까요?"랑베르가 갑자기 심각하게 말했다.
"일반적으로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엔, 내 일을 하는 데 있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P.368
타루는 천천히 그 폭풍의 깊은 곳으로 떠밀려 갔다. 이제
리외가 볼수 있는 것은 미소가 사라진 활기없는
마스크뿐이었다.
그와 그토록 가까웠던 이 인간의 형상은, 이제 창에
찔리고, 초인적인 악에 의해 불태워지고, 하늘의 모든
가증스런 바람에 뒤틀리면서, 그의 눈앞에서 역병의
물에 잠겨가고 있었지만 그는 이 난파선에 대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P. 392
도시로부터 올라오는 그 환희의 외침을 들으려 애쓰면서,
리외는 이 환희는 항상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했다. 왜냐하면
이 기뻐하는 군중들이 모르고 있는 것, 그리고 우리가 책에서 읽을 수 있는 것, 역병 병균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가구나 헝겊, 방 안, 지하실, 트령크, 손수건과 서류 속에서 수십 년 동안 잠들어 있을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어쩌면 인간의 불행과 교훈을 위해, 역병이 그 쥐들을 깨워 행복한 도시에서 죽게 만드는 그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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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
초등글쓰기연구소 엮음, 서다정 그림 / 빅퀘스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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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퀘스천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큰 즐거움인걸 알지만
생활이 바쁘다보니
딸과 둘이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서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간심송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필사를 좋아하는 엄마가
딸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던

같은 책으로 함께 필사하기📝

너무 예쁘고 귀여운 그림이 가득한
동시 따라쓰기 책이라니!

책의 구성은 동시 50편과 함께
어휘력 키움 활동 10개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동시 속에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쓰기 좋은 동시이기도 하고
예쁜 단어들이 있으니
필사하면서
엄마인 나도 마음이 몽글거리고
행복해지는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엄마가 안 쓰는 날엔
리마인드까지 해주며
함께하기를 독려해주는 귀여운 필사메이트👩‍👦


동시를 엄마보다 더 꾸준히,
열심히 쓰는 귀여운 딸램 덕분에
엄마도 자극 만땅받아서
한번이라도 더 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딸은 엄마랑 단둘이 있을 시간을 확보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읽는 동시이지만
어른인 우리도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남아있음을 잊지않게끔 도와주고
동시를 통해
아이와도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더 가까이 지내고픈 부모님이라면?
아이가 책을 좀 더 좋아하길 바란다면?
아이와 함께 동시 따라쓰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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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읽기 시크릿, 인간심리 36 -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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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사람들의 말을 다 믿는다는건 힘든 일이지만
행동 뒤에 숨은 속뜻을 이해한다면
살아가는 데에 조금쯤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확증편향'이라든지 '마인드 버그'
요새 흔히 말하는 '결정장애'라 표현하는 것들의
심리학 관련 도서에서 종종 만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써왔던
심리학 관련 용어들에 대한 정의라든지
왜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읽다보니
스스로 과거에 했던 행동들에서
공통점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의 국내외의 정치나 경제상황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입해가며 읽으니
현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처럼 느껴졌습니다.

램프증후군 챕터를 읽으며
주변에 사서 걱정을 하는 분이 떠올랐습니다.
그분과 이야기 하다 보면
속된 말로 '기빨린다'는 기분을 자주 느끼면서
나도 함께 괜히 걱정이 늘어나는 것 같았는데
불안의 해소법 하나를 얻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다 이해하는 건 아니었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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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정신과 영수증 - 2만 장의 영수증 위에 쓴 삶과 사랑의 기록 정신과 영수증
정신 지음, 사이이다 사진, 공민선 디자인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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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었을 땐 다른 분들처럼 정신의학과 영수증인가?했던 나.

그런데 이 작가님은 정말 대단하다.
2만 장의 영수증이라니!

이 많은 영수증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쓰다니.
읽다보니... 뭐지? 이 독특한 분은?

이렇게 귀여우면서도 치열한 인생 이야기가 또 있을까?

2만장의 영수증 속에 담긴 것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가족과 타인을 향한 사랑 이야기였다.

작가님의 이야기 속에서
(무늬만) 천주교인인 나는 홀로 내적 친밀감을 키워가며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읽기를 매일 2시간씩 하며 녹음을 했다던 7개월과
결혼을 원하며 40일 새벽기도를 했다는
작가님의 꾸준함에 매번 시작하되 지속하지 못하는 끈기부족인 나는 그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내 모습을 비교해보게 되었다.
나는 영수증은 비교적 잘 받아오는 편이다.
그렇지만 몇년씩 쌓아두다 결국은 파쇄기로 해결하곤 했다.

근래에는 모바일 영수증이나 안받는 편을 택하기는 한다.
귀찮으니까.

이 책을 읽고선
새삼 내가 받는 영수증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
이 영수증이 또 다른 내 인생 일기이려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내일은 영수증을 받아서 다이어리에 붙이고
슬쩍 몇마디 적어봐야겠다.

작가님이 마지막에 적은 남편, 아들과 함께 찍은 포토부스 영수증의 글처럼 다정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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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이서 사진을 찍고 나니

2017년 3월 27일
포틀랜드 공항에
혼자 도착한 나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나에게 이 말이 하고 싶었다

결국 이들을 만나기 위해서
너는 태평양을 건넌 거야

2025년 2월 8일
포토부스 이용요금
12.00$
CLYD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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