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펑유란 - 소설가 딸이 그려낸 한 철인의 인간적 초상
펑종푸 지음, 은미영 옮김 / 글항아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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薄하지만 厚한 이 책의 원서를 읽었던 몇 해 전의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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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천하의 경영자 - 상 - 진시황을 지배한 재상
차오성 지음, 강경이 옮김 / 바다출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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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자  '無爲'가 아닌 '有爲'의 사상가로서 이사는 수천 수만의 중국 지식인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사는 결코 좁은 의미에서의 지식인이 아니다. 따라서 결코 어느 한편에 서서 그를 평가할 수는 없다. 명나라 시대 유학의 反徒였던 이탁오 선생이 '그는 성인인가 악마인가? 결코 간단하게 그를 평가할 수 없다'고 말한 것처럼 이사는 매우 복잡한 사람이었다. 진시황의 오른팔이었던 그는 중국 역사에서 완성 불가능했던 일들을 완성하여 2천년 중국 역사의 진행 과정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쳤다. 역사적 공과를 넘어 그의 일생에 대한 고금왕래의 모든 설들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분분하다.  

마음을 열고 역사를 살펴본다면, 인간이 아닌 정치적 동물들이 생존투쟁하는 모든 직장에서 이사는 여전히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실존보다 정치적 동물로서의 생존을 급급하게 요구하는 이 시대에..........이사 선생이 다시 태어난다면.......우리는 그에게서 무엇을 요구할 수 있을까?  

성인의 삶을 요구해야 하는가? 아니면 악마의 삶을 요구해야 하는가? 전자의 삶의 모델을 이미 사회의 낮은 곳에서 조차 내려와 우리 마음 속에서만 살아 있을 뿐이고, 후자의 삶은 지금도 여전히 지금 이 땅의 모든 삶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때에, 우리는 여전히 길 없는 길 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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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족주의의 계보와 정치
신기욱 지음, 이진준 옮김 / 창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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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었다. 그런데 영어로는 그렇게 발음하는지는 몰라도 '헤이건 구' '더크하임적인''에밀 더크함임' 이라니..... 

헤이건 구는 창비에서도 출간한 구해근 선생을 가리키는 것일 테고, 더크하임은 뒤르케임을 가리키는 것일 텐데....창비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책의 서문에서 조차 이렇다면....과연...계속..... 

실수나 착오라고 생각하고,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에 대한 문제와 그 계보에 대한 정치적 탐구이므로...계속적으로 읽어 주어야겠다. 과연 지구화 혹은 세계화..번역의 서문에서도 이렇게 지국화, 세계화를 동시에 적어 놓고 있다. 영어로는  분명히 한 단어로 표기되어 있을 것이라 짐작하지만...과연 그 두 단어의 차이는 무엇인지 밝히지도 않고... 시대에 그 정치,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읽기는 읽어야겠다. 책값을 건져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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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장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김진규 지음 / 마음산책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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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 시골에서, 그리고 화성이 내려다 보이는......얼핏 스쳐가는 오래된 기억을 꺼내어 보면서 이 책을 내쳐 읽는다......화성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라면...그곳 숙지산!?이 있는 곳의 여학교일 테고, 교실에 들어가기 위해 숨이 턱에 차 오르기전까지 내쳐 올라가야만 하는 그 언덕배기의 추억을... 랜드로바에 고무줄을 감아야만 그 눈내린 겨울날에는 그 언덕을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갖고 있는 지금 나의 동반자에게도 당신 고등학교 후배의 책이야...하면서 건넨다면....반가워할까? 당연히 저자가 중학교를 마지막 해를 보내던 그 시절에 나와 동반자는 막 대학생활을 시작하던 해였었으니....전혀 일면식도 없겠지만..... 

그리고 그 당시 지금의 1번 국도를 거쳐  오가던 그 버스에 오르고 내렸던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버스에는 주로 수원여고와 영복여고 그리고 수성고등학교 학생들)의 풋풋한 시절이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당시 돌복에 다니던...그때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는 그렇게 불렀다. 그리고 그 언덕을 오르고 내렸을 여학생들을 운동선수의 다리로 비유하곤 했다... 아마도 저자의 고향에서 버스를 탔을...거의 확신하는 것이지만...어떤 여학생에 관심이 있었지만, 말 한번 건네지 못하고 대학에 입학한 기억이며, 차후 수소문하여 그 여학생이 다니던 숭실대 영문학과까지 찾아갔던 기억들이 떠오른다....등등등ㅎㅎㅎ...나야 저자가 집에서 나와 그 버스를 타고 유엔 참전비를 거쳐 지나가던 중간쯤에 위치한 시골에서 태어나 결혼 전까지 살았었다...지금은 그곳이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지만. 

여하튼 청소 시간에 큰 거울로 그 여학교를 향해 빛을 반사하면 그 답신으로 그곳에서도 다시 빛을 보내던 기억들이나..그러다 걸리면 됀통 혼이 나기도 했지만... 무슨무슨 공주파들이라고 낭설 아닌 낭설을 듣보잡던 기억은 이제 저 멀리 사라져버렸지만,  

반갑다. 마치 가까운 사람이 책을 낸 것 같아서 축하해 주고 싶다. 내쳐 읽었으니 '달을 먹다'를 읽고 싶어졌다. 그 동네에서도 나 또한 책을 낸 적이 있었으니.... 

앞으로도 건필을 부탁한다. 새로운 소설은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기대된다.반가움 반 기대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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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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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시장에서 한 물건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물건을 만들까 궁금하여

단번에 일독하다.

한국의 글쟁이들이란 제목에 언급된 정민, 이주헌 등등 18명을 다루고 있지만, 이 가운데

그냥 한번 읽고 난 뒤 책꽃이에 먼지 쌓여 있는 책도 있고, 기냥 어디 박혀 있는지도 모르는 책도 있고(누가 준 것), 차후를 대비한 책도 있고(말 그대로 차후에 지나지 않을 것 같지만), 당대에 장안의 지가를 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한 10년 지난 후에도 내가 다시 꺼내 볼 만한 책/작가는 과연 누구일까? 자문자답해 보지만, 딱히 누구라고 할 수 없는 이 슬픔!!!

장안의 지가를 올리는 작가들의 속살을 보고자 했지만, 이곳저곳에서 듣고 보고 한 것들이라....

단 한가지 단순한 실수를 지적하자면......그래도 한겨레출판사인데........204쪽 하단의 두 문장에서 한자가 하나씩  빠져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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