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보리 2006-01-21  

고뇌하는 중국
안녕하세요. 고뇌하는 중국에 대한 서평을 읽고 글을 남깁니다. 저 또한 중국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 관심의 방향이 현재 살아 움직이는 중국의 모습을 돌아보기 보다, 과거의 에피소드 등에 편향되 있었음을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물론 과거 역사가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격히 변화해가는 한 사회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겠지요. 중국을 좋아하고, 관심이 깊다고 떠벌려 왔지만 현재 중국의 모습 에 대하여 제가 얼마나 배우려고 했는지 심히 부끄러워 졌습니다.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모습과, 그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질박한 삶을 가까이 할 수 없다면, 그 학문은 서서히 죽어가는 것에 다름 없겠습니다. 선생님의 서평 '고뇌하는 중국'을 읽으면서 저 자신이 '고뇌하는 중국학도'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큰 깨달음을 얻고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