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
최복현 지음 / 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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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명작은 수레바퀴 아래서/어린왕자/오딧세이/오만과 편견등

지금에 와서 이 내용들을 얘기하라면 그땐.. 가슴설레며..큰 감동으로 다가온 아포리즘은 내 기억에서 온데간데 없고.. 그 형상만 남아있을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의도했던 바와..내가 깨달은 바가.. 어느시점에서 일치하는지를 고려 하며 책을 다읽고 난후는 피드백하기도 하는데..

중고교 시절엔 그냥 내 느낌대로 읽고 나의  깨달음만을 생각했던것 같다.

이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를 읽으면서.. 어린왕자/ 데미안은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그 기억들이 뭉개뭉개 떠올랐지만 다른 책의 내용들은 어렴풋하면서도

그때 깨닫지 못한 다른 요인들을 작가는 짚어주고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많은 난간에 부딪히게된다.

그럴때 마다.. 주위사람들을 붙잡고 내 하소연을 하기에도 ..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위인들은 그 어려움을 격파하기 위한 방법을 책에서 구했으니..

이책또한 난간에 봉착한 우리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멘토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내가 이책을 읽었던 시기는 저번주.. 9월막바지에서였다.

항상 매달의 막바지에는 한달동안 계획한 일과 내가 이룬일을 피드백하는데

또 성과없이 .. 한달을 정산하고 있는 나에게 화가 나기시작하면서..

나의 감정은 또다시 주체할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것.

이런 내 감정을 알아차리기라도 한듯.. 명작은 멘토를 만나다를 꺼내읽었다.

고등학교때 읽은 갈매기의 꿈은 .. 갈매기가 우리 인간을 대변하는 인물..

그리고 큰 느낌이 없었던것 같다.

하지만 몇해가 지나 .. 늦은 가을오후에 만나게 된 갈매기의 꿈은..

몇해전 읽었던 내용과 같음에도 .. 가슴이뭉클하고..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또 불끈 불끈 솟아났다.

 

책은 내 기억에 머물던 ..어렴풋한 기억속의 명작들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한듯 ..

깔끔하게 정리한것이다. 그래서 언제든지 쉽게 꺼내읽을수 있고.

또 우리가 암기하고 수첩에 써두기도 한 아포리즘까지도 .. 꼼꼼하게 정리를 해놓아서

힘들때..가끔 삶에 오아시스가 필요할때 꺼내읽으면 좋은 책이다.

 

죄와 벌 성채는 그당시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어렴풋이 이해해도 그 맥을 못짚고 넘어갔던 깨달음까지 다시 정리해서 읽게 되었고. 또다시 고전과 명작에 대한 관심으로 .. 책에 소개된 명작들을 다시 찾아보고 읽을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것 같다.

 

이책을 읽으며 우울한 내 기분을 달랠수 있었다. 그리고 또 혼자 구덩이 파던 내 마음도 책으로 인해 걷어낼수 있었다 .. 이정도면 내 어려움앞에 꿋꿋히 자리를 지켜준 나의 멘토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것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명작의 내용들을 좀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하지만.. 책 구성과 독자들의 기호와 사용설명에있어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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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이 회사가 돌아가게 하지 마라
나카가와 아키히코 지음, 박현주 옮김 / 지식여행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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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없이 회사가 돌아가게 하지마라. 이 말은 그어떤 말보다 직장인에게 솔깃할 말일수 없다.
그리고 이말은 사회 초년생이든..혹은 경력몇년차 회사원이든 .. 눈에 띄는 강력한 말이다. 나또한 회사를 4년차 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능력을 쌓았다거나. 혹은 내가 없다면 회사가 잘 돌아가지 않을꺼라고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한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전문가의 자리에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렇게 위기의식을 느낄지 모르겠다.

내가 이책을 집어든 이유는 내가 존속해 있는 회사에서 나의 존재유무를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갖고 싶었다는 이유와. 또하나 정말 내가 없는 회사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만큼 내가 회사에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필요한 사람이 되기위한 스킬을 얻기위해서이다. 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 다소 어려운 개념도 있었고 ,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다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접어두고 선을 그으며 읽기도 했다.

그만큼 이책은 직장인인 나에게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에게.. 줄을 긋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칭찬을 해주고 싶다.

그럼 책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 나카가와씨는 어떤 경영/처세서보다 좀더 쉽게 정리를 해놓았다. 크게 4가지로 1.직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떤의미인가?

2.직장에서는 리더의 진정한 모습이 나타난다.

3.자기결정력을 빨리 기르자

4.직장에서 강하게 인내하며 살아가는 지혜

5.직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인간에 정통한사람이다.

 

이렇게 5가지 큰장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제목과 함께 이야기 한다.

내가 감흥을 얻은 부분은 여러장 있지만 소개하고픈 것은

직장을 하나의 전쟁터로 인식하고 /한두번의 홈런으로는 회사에 존속할수 없다는것을

얘기함으로써 우리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태한 근무를 각성하고 회사에서 눈에 띄는 능력있는 직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뭄에 콩나듯 드문드문 거둬들이는 실적이 아닌.. 어떤 일을 처리하더라도 명확하고 높은 실적을 올리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어떤 의미로는 우리가 일처리 함에 있어 초년생이라서 이해해주세요  혹은

경력사원에게 이정도는 그냥 이쯤해서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라는 따끔한 충고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읽으며 가장 공감할수 있는부분은 내면의 다양성을 추구하여 한회사에서 오래 머무는것 , 한분야에서 오래 머무는것이 좋은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 혹은 특기를살려 다양성을 추구하라고 한다. 이것은 지금 나에게도 많은 부분 각성을 하게 하고 나스스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앞으로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라는 작은 지표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리더쉽을 얘기하며 리더쉽과 매니지먼트는 자동차의 바퀴같은 의미이며

리더쉽과 매니지 먼트는 상호보완작용을 하기도 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고 한다.

항상 함께가 아닌 이유있는 고독의 시간을 즐기며 많은 부분 자신혼자 있는 시간을 마련해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깨달을수 있는 시간을 만들라고 한 것..이런 시간은 꼭 필요한 소중한 시간이 될것이다.

 

나스스로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배운 부분은 자기 결정력을 기르라는 부분이었는데

독창력을 기르기 위한/ 또 집중력을 기르기 위한 여러 사례와 구체적인 법칙등을 알아볼수 있었다. 그리고 독창력의 가장 큰힘은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우리가 문제라고 제기하는 많은 부분을 평상시와 다른 시점에서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것은 독창적인 시각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나또한 의식적으로라도  각도를 달리한 관점을 찾으려 애를 써야 겠다 다짐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회사조직 또한 인간관계의 장으로..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또한 인정을 받는 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인간성을 알수있는 방법으로 직접적 방법과 간접적 방법을 제시하는데 이부분은 솔직히 읽으면서도 조금 구체적인 설명을 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카가와씨는 이책을 통해 회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위한 조건을 제시해준셈이다. 일적인 면에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해야될일 하지 않아야될일. 대세의 흐름을 읽는 /핵심을 간파하는 직원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하며

인간적인 면에 있어서는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이것은 함축적인 의미로의 호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을 했지.. 호감을 주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 귀감이 되는 사람이라고 바꿔 말할수도 있을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난다음.. 책이 조금 어려운 감이 없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경영/처세서를 읽고 묵직한 깨달음을 얻은 느낌이다.

어느 책에선  든자리를 모르게 하고 (그만큼 공동체에 잘어울리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아닐까) 난자리는 알게하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책에서 얘기하는것 또한 귀감이 되는 사람은 일적으로든 인간관계에 있어서든 중심이 되는 사람이다.  나또한 일은해도 주체적이 아닌 대세에 따라하거나  마지못해 하는일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책은 그런 내 행동에 꾸짖음을 가하고 삶에 있어서든 / 일에 있어서든 / 인간관계에 있어서든  중심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주체적인 삶을 살라고 얘기한다. 나또한 이책을 다시한번 찬찬히 정리하며 수동적인 인간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내 삶의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밖에 살수 없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맘을 버리고 내삶의 주인공으로 다시한번 한발 내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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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30주년 기념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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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제목이 낯익다고했는데.. 고등학교 필독서였는데.. 생물과목을 좋아하는 나였지만. 이책은 그당시 서문만 읽었을때도 머리가 혼란스러웠던것 같다. 그래서 서문을 읽기에도 힘들었던 책으로 어렴풋한 기억이 난다.

 

리처드 토킨스..그는 다윈의 진화론과 자연선택설의  개념을 인정하면서  기발한 발상인 이기적 유전자에 관한 가설을 일목요연하게  펼친다.

유전자는 이타주의적인 혹은 이기적인이다. 이개념은 우리 사회에서 이해하는 의미와는 다르며.. 유전자 자체에 이 이기적인 혹은 이타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동물들의 행동을 사례로 들어 유전자의 이타적인 혹은 이기적인 모습들을 설명한다. 그 예로 몇해전 텔레비전에서 사마귀는교미시 숫놈의 머리를 먹는다. 암놈 사마귀는 움직이는 모든 곤충을 잡아먹는데.. 교미를 하며 숫놈의 머리를 먹는데 이것은 억제중추신경인 머리를 제거함으로써 성행위를 활발하게 하고 결과적으로는 암컷사마귀는 좋은 먹잇감을 얻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암사마귀의 행동은 이기적이라고 했다. 동물들의 행동들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그들의 행동특성을 이렇게 나열할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도킨슨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유전자의 보전을 위한 기계에 불과 하다고 얘기한다. 이 주장을  처음 접했을때..다윈의 진화론은 과연 뭐란말인가? 우리의 먼 조상이라 알려진 직립보행을 한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는..그럼 거짓이란 말인가?

40억년전 스스로 유전자를 복제해 내는 분자가 있다고했다. 복제자는 오래전 부터 떠돌아 다녔고 그렇게 떠돌아 다니다.. 좀더 안전하고 유전자를 지킬수 있는 기계가 필요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했다고 하는데.. 정말 이지 이 이론은 충격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자기 유전자의 보존을 위해서라니..그리고 이 유전자 보전에 관한 주장은 세대간의 다툼..암수의 다툼, 끊임없는 경쟁을 설명해낸다.

우리가 이타적 행동을 하거나 혹은 이기적 행동을 하는것도 유전자 보전을 위한 행동이라고 한다. 

 

슨의 이론중 가장 충격적인 것이 문화유전론 (밈)이론이다.

유전적으로 진화되는 단위를 유전자라고 한다면.. 문화적으로 진화되는 단위를 밈이라고 새롭게 가설을 세움으로써 유전자는 한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복제 되지만 문화는 각기 다른 문화에서 모방과 창조를 통해 뇌에서 뇌로 진화된다고 하는 유전론이다.

실로 새로운 가설일수가 없다. 뇌에서 뇌로 진화된다고 하는 문화유전론.. 솔직히 이 밈이론은 매력적이다. 우리 인간도  자신의 2세를 낳음으로 자기의 유전자를 전달한다고 할수있다. 밈 이론또한 수많은 문화를 통한 모방과 창조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낸다. 

이책이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이유는 다윈의 진화론을 개념으로 한 유전자의 전달을 위한 기계로의 인간의 역할과 또  생태계의 살아있는 모든 생물에 대한 회의는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이 도킨스의 새로운 가설, 생명이 있는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에 의한, 유전자를 위한 기계라는 주장에 .. 많은 생물이 복제에 성공하고 있는 지금

인간마져도 단순히 기계에 치부해 버리고 만다면.. 그의 주장은 지금껏 이책을 접하지 못한 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좋은 유전자를 선별해서 교미를 하고 더좋은 종으로 생명탄생을 할수 있다는 얘기도

했지만.. 여느 생물과는 다른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라고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인간은 도킨스의 주장처럼 유전자의 지배를 받을까 라는 의문과.. 아닐것이라는 자기위안으로 이책을 덮지만 .. 도킨스의 가설/주장은 참으로 우리 인간에게 위험천만하고 놀랄만한 리마커블한 주장일지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몇날몇일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학생과..사람들 .. 나또한 이책을 읽으며 정말 인간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이책은 어렵다..하지만 흥미진진하다. 30년전 초판이 발행되었을때.. 그책은 솔직히 어려운 개념의 단어들이 풀이도 채 되지 않았었다. 이책은 비교적 읽기는 쉽다.하지만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야 할 책이다. 그냥 술술 읽다보면 도킨스의 가설에 말려들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인간이다. 도킨스의 주장또한 새롭고 .. 어느 가설에선 흥미진진하고 어느정도 수긍할수 있지만 .. 우리 인간에게 까지 그 가설을 펼치기엔 .. 조금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생각하며..이책을 덮는다.

이책은 두번은 읽어보길 권한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책.. 이기적 유전자.. 나스스로를 되짚어보는 본질적인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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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시루 - 개정판
양명호 지음 / 징검다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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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웃음을 머금은 단발머리 소녀.. 어쩌면 이 소녀는 동심이 가득한 .. 내가 될수도 있고 ..

이책을 읽는 독자들이 될수도 있겠다.

콩나물 시루.. 특이한 제목에 .. 대체 이 콩나물 시루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사람들과 살아가는 우리의 삶속에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더 많지 않을까?

하지만 힘겨움과 하루하루 살아내기 숨찬 삶속에서도 우리가 살아갈수있는 이유..

살아가는 이유는 분명 내가 사랑하는사람들 때문일 것이다.

 

책속 여러 제목중..가장 내 호기심을 자극한건.. 콩나물 시루였다.

사고로 인해 두눈을 볼수없는 엄마. 그리고 중학생딸 소희.. 그날도 담임이 소희를 불렀다

분명 밀린 수업료 때문일것이다. 편의점 알바를 겨우 하게 됐지만.. 시간당 1800원인 월급을 모아..

저축해놓은 돈을 수업료로 내려고 모아뒀지만 얼마전 엄마가 소희를 마중나오는길에 미끄러져 응급실에 가는 바람에 그 모아둔 돈을 다 써버리고 .. 그날도 편의점에서 월급을 가불해달라고 했지만.. 사장님의  냉담한 반응에 가불도 못하고 그렇게 집으로 오지만.. 엄마는 소희를 돕기위해 상을 치우려다 상을 엎지르고 ..치우려 했는지.. 여기저기 흔적이 보인다. 김치 쿵큼한 냄새가 진동하는방.. 소희는 그러면 안되지만..또 짜증스러움이 밀려온다. 그리고 그러면 안되지만 엄마에게 소리를 치게된다.

구석텅이에 콩나물 시루를 보고 ..저건 뭐냐고 하자..그냥 키워본다고 .. 한통을 기르면 5000원을 준다고 ..소희는 제발 일을 만들지 말라며 .. 그날도 통장아저씨가 가져다 주신 쪽지로 쌀을 바꿔올수있다고 종이를 전해 주지만 .. 우리가 거지냐며 구겨서 엄마에게 던져 버리고 ..내심 속이 불편하지만..

현실은 소희에게 버겁기만 했다. 그리고 다음날.. 선생님의 부름에 .. 수업료를 준비못한 소희는 그길로 학교밖으로 헤맨다. 그리고 학교에 가방을 가지러 오지만.. 선생님과 마주친 소희..엄마의 사고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엄마의 죽음을 .. 그리고 엄마의 비밀상자에 몇해전 사고에서 엄마와 소희가 사고를 당했을때.. 소희보다 눈이 덜 다친 엄마는 실명했다고 했는델..소희에게 엄마는 두눈을 준것이다. 소희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 더듬거리며 소희를 마중나왔을.. 엄마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

내 눈도 눈물이 가득 맺힌다. 엄마라는 존재가 세상에서 사라졌을때..그 상실은 정말 어떤 슬픔과도 견줄수 없을꺼다. 소희는 엄마의 헤아릴수 없을만치 큰사랑에 가슴이 터질것이다. 앞을 못보는 엄마가

그져 가만히 앉아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짐이 되지 않기를.. 그저 짜증스런 말투와.. 그런 소희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애썼던 엄마.. 소희의 모습에 내 모습을 투영시킬수록 자꾸만 맘이 속상해 진다 . 엄마는 콩나물 시루를 키워.. 소희의 수업료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그 작은 마음에 더 가슴이 아련해 진다. 엄마..엄마..엄마.. 엄마라는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일꺼다.

 

그리고 인연과/ 비/봉구총각에서는 우리가 지금도 가끔 잊고 사는 사랑에 대해서 잔잔히 얘기를 풀어낸다. 인연을 읽으며 구성이 독특해서 좋았다. 이어질듯 엇갈리는 ..그러면서 또다시 만나게 되는 인연은 그런게 아닐까? 그리고 비는.. 콩나물 시루중 가장 소설스런 얘기가 아니었나 싶다.

죽은 자신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여자친구 사서함에 자기 목소리를 지워 달라는..

시시한 이야기 같아 풋 하며..웃고 가볍게 읽은 이야기지만.. 아름다운 얘기.

 

그리고 어느 노부부의 얘기 속에는 정말 이시대에 볼수없는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을 비춰내며.

아무조건 없이 사랑하는 두 사람. 가끔은 말하지 않아도 ..혹은 알지만 모른척 해주는 미덕이 ^^

사람사이를 더욱 끈끈하고 편하게 해주는 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양명호님의 소설은 처음이다.  책을 읽으며 이철환님의 연탄길과 같은 따스함이 묻어났다.

팍팍한 맘속에 ..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로 가슴한가득 온기를 담아준.. 양명호님의 소설을 만난건 참 행운이다.  이철환님. 그리고 양명호님처럼 우리에게 메마른 우리삶에.. 가만히 있어도 코베가는 세상

착한 사람이 바보라고 내 이익만 챙기는게 지금 세상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속에..

이렇게 따뜻한 얘기를 전해주고 ..아직도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따뜻한 사람이 더 많다고

얘기를 해주시며..우리 가슴을 녹여주는 이야기를 읽게 되어 감사하다.

 

콩나물 시루는 소설이지만..우리 삶에 있음직한 이야기들이다. 아니 어쩜  이 콩나물 시루 보다 더한 감동이 따뜻함이 우리 삶속에  함께하는지도 모르겠다.

^^ 책을 읽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 또 주무시는 엄마 아빠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도..

눈길조차 주기 바빴던 마당에 강아지에게도 .. 내가 기르는 꽃에게도 말을 걸수있는 마음의 여유를 준 콩나물 시루책을 읽는 시간 나는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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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애런 베이츠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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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책을 마이파더라고 최근 개봉한 영화를 먼저 통해서 알게되었다.

영화는 책의 본문을 각색하기도 하기때문에 .. 책을 첨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이나..장면들이 다시 일어나..뭉클함이 가슴속에 전해온다.

 

입양을 보내는 나라 1위.. 국가..대한민국.. 이런 불명예스런 이름을 언제나 뗄수 있을까 하며.. 텔레비전을 보며 친구들과 얘기하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나역시.. 내살갗에 느껴지는 일이 아니기에.. 텔레비전에 나올때 마다..보면서 .. 우리나라를 정부를 탓하곤 했다. 그리고 입양아들의 부모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볼때마다 기구한 사연들에 나도 눈물콧물 범벅이며 본적도 여러번이었다.

애런베이츠도 그런 수많은 입양아 중에 한명이었다.

하지만 애런베이츠는 입양되어 ..여느 입양아들처럼..음지에서 자라지 않고

양지에서 건강하게 잘 자랐다. 책을 읽으며 그런 애런베이츠가 참 좋았다.

애런베이츠는 누구와 함께 있어도 밝게 빛날수 있는 따뜻함과 밝음을 가진 사람이다.

애런베이츠는 양부모와 자기와같은 입양된 형제들과 구김살 없이 잘자랐다.

그는 어쩌면 태어났을때 부터 선천적인 발랄함을 가지고 태어났을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양부모님과 형제들..그의 부모는 애런베이츠에게 출생의 비밀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레 얘기하며 너를 사랑하고 아끼고 진정한 가족이 되겠노라고 얘기하면서

애런베이츠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가르쳐주었다.

오마이 선샤인~ 이라고 불리는 사랑스런 아들..

그에게도 자신의 친부모에 대한 궁금함은 당연함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당연함.. 아니..중요함으로 말이다.

부모를 찾는다는것은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찾은 부모가 .. 죄수라면 사형수라면 어떨까 ?

아니 이건 가정이 아니라 현실인데 말이다.

애런베이츠는 그저 담담히 받아들인다

나와 닮지도 않은.. 그리고 22년만에 만나는 아버지란 이름의 사람이

죄수란...사형수라니..

애런베이츠에게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죄수, 사형수란 이름의 아버지가 아닌..

그저 자신을 이땅에 태어나게 해주신.. 나와 어머니를 잃고 힘든삶을 살며..

모진 고생을 해야 했던 아버지의 상처를 꾹꾹 눌러두었던 철철 넘치는 눈물을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시신을 어머니가 뿌려진 한강에 뿌려드리기 위해

그래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필요하기에 .. 그는 도진철이아닌 성진철로 호적을 옮긴다.

 

애런베이츠.. 그는 어떤 수식어를 덧붙여서.. 그의 마음을 표현핮할수 있을까?

아버지 라는 이름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혈육을..

하지만 22년간 떨어져 지내며.. 그때 부터..당신은 내게 아버지 였다고 ..

하지만 아버지에게.. 자신은 처음부터 아들이었다고.. 말하는 애런베이츠..

애런베이츠를 보며 그는 정말 사심없는 사람. 심성이 고운사람인듯하다고 말할수있겠다.  간접경험은 눈물은 자아낼수 있을지 몰라도.. 당사자가 느끼는 만큼의 공감은 느낄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와.. 저런 부자상봉이 다 있나? 정말 기구한 만남이다 라고 얘길 해도.. 다수의 관심은 거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예쁘다.

그리고 착하다. 지금도 애런베이츠와 아버지와의 만남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나의 아버지 이책을 읽으며 .. 애런베이츠의 성진철이라는 한 인간에 대해 참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온전한 선이라고 불러야 할까? 그는 인간적으로 성숙되었고.

아버지를 찾기전..그리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얘기하며..

그리고 아버지를 찾고난후.. 책 한권속에 묻어나는 그의 잔잔한 내면의 물결은

그렇게 담담하게 내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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