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
최복현 지음 / 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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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명작은 수레바퀴 아래서/어린왕자/오딧세이/오만과 편견등

지금에 와서 이 내용들을 얘기하라면 그땐.. 가슴설레며..큰 감동으로 다가온 아포리즘은 내 기억에서 온데간데 없고.. 그 형상만 남아있을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의도했던 바와..내가 깨달은 바가.. 어느시점에서 일치하는지를 고려 하며 책을 다읽고 난후는 피드백하기도 하는데..

중고교 시절엔 그냥 내 느낌대로 읽고 나의  깨달음만을 생각했던것 같다.

이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를 읽으면서.. 어린왕자/ 데미안은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그 기억들이 뭉개뭉개 떠올랐지만 다른 책의 내용들은 어렴풋하면서도

그때 깨닫지 못한 다른 요인들을 작가는 짚어주고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많은 난간에 부딪히게된다.

그럴때 마다.. 주위사람들을 붙잡고 내 하소연을 하기에도 ..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위인들은 그 어려움을 격파하기 위한 방법을 책에서 구했으니..

이책또한 난간에 봉착한 우리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멘토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내가 이책을 읽었던 시기는 저번주.. 9월막바지에서였다.

항상 매달의 막바지에는 한달동안 계획한 일과 내가 이룬일을 피드백하는데

또 성과없이 .. 한달을 정산하고 있는 나에게 화가 나기시작하면서..

나의 감정은 또다시 주체할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것.

이런 내 감정을 알아차리기라도 한듯.. 명작은 멘토를 만나다를 꺼내읽었다.

고등학교때 읽은 갈매기의 꿈은 .. 갈매기가 우리 인간을 대변하는 인물..

그리고 큰 느낌이 없었던것 같다.

하지만 몇해가 지나 .. 늦은 가을오후에 만나게 된 갈매기의 꿈은..

몇해전 읽었던 내용과 같음에도 .. 가슴이뭉클하고..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또 불끈 불끈 솟아났다.

 

책은 내 기억에 머물던 ..어렴풋한 기억속의 명작들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한듯 ..

깔끔하게 정리한것이다. 그래서 언제든지 쉽게 꺼내읽을수 있고.

또 우리가 암기하고 수첩에 써두기도 한 아포리즘까지도 .. 꼼꼼하게 정리를 해놓아서

힘들때..가끔 삶에 오아시스가 필요할때 꺼내읽으면 좋은 책이다.

 

죄와 벌 성채는 그당시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어렴풋이 이해해도 그 맥을 못짚고 넘어갔던 깨달음까지 다시 정리해서 읽게 되었고. 또다시 고전과 명작에 대한 관심으로 .. 책에 소개된 명작들을 다시 찾아보고 읽을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것 같다.

 

이책을 읽으며 우울한 내 기분을 달랠수 있었다. 그리고 또 혼자 구덩이 파던 내 마음도 책으로 인해 걷어낼수 있었다 .. 이정도면 내 어려움앞에 꿋꿋히 자리를 지켜준 나의 멘토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것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명작의 내용들을 좀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하지만.. 책 구성과 독자들의 기호와 사용설명에있어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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