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애런 베이츠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이책을 마이파더라고 최근 개봉한 영화를 먼저 통해서 알게되었다.

영화는 책의 본문을 각색하기도 하기때문에 .. 책을 첨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이나..장면들이 다시 일어나..뭉클함이 가슴속에 전해온다.

 

입양을 보내는 나라 1위.. 국가..대한민국.. 이런 불명예스런 이름을 언제나 뗄수 있을까 하며.. 텔레비전을 보며 친구들과 얘기하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나역시.. 내살갗에 느껴지는 일이 아니기에.. 텔레비전에 나올때 마다..보면서 .. 우리나라를 정부를 탓하곤 했다. 그리고 입양아들의 부모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볼때마다 기구한 사연들에 나도 눈물콧물 범벅이며 본적도 여러번이었다.

애런베이츠도 그런 수많은 입양아 중에 한명이었다.

하지만 애런베이츠는 입양되어 ..여느 입양아들처럼..음지에서 자라지 않고

양지에서 건강하게 잘 자랐다. 책을 읽으며 그런 애런베이츠가 참 좋았다.

애런베이츠는 누구와 함께 있어도 밝게 빛날수 있는 따뜻함과 밝음을 가진 사람이다.

애런베이츠는 양부모와 자기와같은 입양된 형제들과 구김살 없이 잘자랐다.

그는 어쩌면 태어났을때 부터 선천적인 발랄함을 가지고 태어났을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양부모님과 형제들..그의 부모는 애런베이츠에게 출생의 비밀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레 얘기하며 너를 사랑하고 아끼고 진정한 가족이 되겠노라고 얘기하면서

애런베이츠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가르쳐주었다.

오마이 선샤인~ 이라고 불리는 사랑스런 아들..

그에게도 자신의 친부모에 대한 궁금함은 당연함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당연함.. 아니..중요함으로 말이다.

부모를 찾는다는것은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찾은 부모가 .. 죄수라면 사형수라면 어떨까 ?

아니 이건 가정이 아니라 현실인데 말이다.

애런베이츠는 그저 담담히 받아들인다

나와 닮지도 않은.. 그리고 22년만에 만나는 아버지란 이름의 사람이

죄수란...사형수라니..

애런베이츠에게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죄수, 사형수란 이름의 아버지가 아닌..

그저 자신을 이땅에 태어나게 해주신.. 나와 어머니를 잃고 힘든삶을 살며..

모진 고생을 해야 했던 아버지의 상처를 꾹꾹 눌러두었던 철철 넘치는 눈물을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시신을 어머니가 뿌려진 한강에 뿌려드리기 위해

그래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필요하기에 .. 그는 도진철이아닌 성진철로 호적을 옮긴다.

 

애런베이츠.. 그는 어떤 수식어를 덧붙여서.. 그의 마음을 표현핮할수 있을까?

아버지 라는 이름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혈육을..

하지만 22년간 떨어져 지내며.. 그때 부터..당신은 내게 아버지 였다고 ..

하지만 아버지에게.. 자신은 처음부터 아들이었다고.. 말하는 애런베이츠..

애런베이츠를 보며 그는 정말 사심없는 사람. 심성이 고운사람인듯하다고 말할수있겠다.  간접경험은 눈물은 자아낼수 있을지 몰라도.. 당사자가 느끼는 만큼의 공감은 느낄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와.. 저런 부자상봉이 다 있나? 정말 기구한 만남이다 라고 얘길 해도.. 다수의 관심은 거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예쁘다.

그리고 착하다. 지금도 애런베이츠와 아버지와의 만남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나의 아버지 이책을 읽으며 .. 애런베이츠의 성진철이라는 한 인간에 대해 참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온전한 선이라고 불러야 할까? 그는 인간적으로 성숙되었고.

아버지를 찾기전..그리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얘기하며..

그리고 아버지를 찾고난후.. 책 한권속에 묻어나는 그의 잔잔한 내면의 물결은

그렇게 담담하게 내게 전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