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 - 정부 기관과 하는 일 지식 잇는 아이 10
서지원 지음, 이주윤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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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와~ 시간이 정말 빨라요..

연초 아이 졸업식부터 시작해

학교 배정으로 마음을 졸였는데

어느새 2차 소집일이 가까워 오거든요


한 주에 세 권 이상은 함께 읽자고 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고

긴 연휴까지 보내고 나니 어느덧 새 학기가 다가옵니다





책 제목이 아이의 호기심을 끌었나 봐요

아이가 책을 골라오며

'정말 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라고 하네요


우리에게 문제가 생기면 경찰이나 병원,

소방서 등을 찾지만

막상 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는지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거든요


학교 도서관 저널 추천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1 북토큰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 책을 통해 과연 나라의 일은 누가 해결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우리가 초등 사회 교과에서 삼권 분립을 배우며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에 대해 공부하지만

사실 행정부가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배우고 지나가지는 않아요


아이에게 그때 배웠던 행정부(정부)에 대해

기억하느냐고 묻자 역시나 고개를 절레절레..

이 책으로 정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해요


저도 사실 행정부가 세분되어

많은 역할을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아이랑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행정부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행정부는 대통령을 수장으로 하여

그 밑으로 다양한 전문성을 띤 18개 부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각 부서의 성격과 역할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사회 교과 관련 배경지식을 확장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부서별 역할과 성격을 쭉 나열했다면

읽기 지루했을 텐데 각 부서의 성격과 관련된

간단한 만화를 먼저 제시해 독자의 흥미를 끌고

본문의 내용을 질의응답 형태로 나누어

알려주니 한 부서라도 다양한 역할을

감당한다는 이해도 되면서 한결 읽기가 편하더라고요






워낙 다양한 부서들이 있다 보니

기억에 오래 남는 부서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서도 있는데

아이에게 어떤 부가 기억에 남느냐 물으니

역시 문화체육관광부라고 대답을 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나

최근 진행되었던 올림픽 관련해서

아무래도 이슈가 많았던 이유도 있고

가장 익숙하게 느껴지는 부서이기도 한가 봐요


방과후 수업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것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일이라고 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영역이 참 넓은 것 같아요

교육부가 제일 인상 깊을 거라 생각했던

엄마의 착각은 어쩌나.. ㅋ






이 책은 정보 전달을 위한 책이라

아이와 별도의 독후 활동을 진행하진 않았지만

대신 책에 등장한 18개 부서를

한 페이지에 적고 간단히 간추려 보았어요


저 역시 이 나이가 되도록

행정부에 이렇게 많은 부서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몰랐으니

아마 우리 아이도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문제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겠지요


요즘 아이와 마음 이음 도서를 함께 읽다 보니

우리가 미처 몰랐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 참 반갑고 좋아요

아이와 즐거운 책 이야기를 좀 더 오래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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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기본 - 중학생을 위한 수능 영어의 시작 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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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중학교 입학이 한 달도 안 남은 지금

우리 아이의 중학교과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나

생각해 보니 1월 한 달을 아쉽게 허비한 것 같아요


과목별로 조금씩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고요

그나마 수작과 함께 영어 비문학 지문을

조금씩 공부하게 되어 참 다행..

얼마 전부터 아이와 수작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동아 출판에서 출간된 수작은

중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수능 영어 공부를 하기 좋은 교재예요


수능 영어 지문의 70%가 비문학인데

비문학 어휘와 배경지식 학습을 미리 해 두면

아무래도 수능 영어 대비에 큰 도움이 되지요


수능과 모의고사에 자주 등장하는

비문학 지문을 엄선한데다

우리말 풀이와 직독직해 해설이 있어

상세하고 친절한 풀이를 원하는

학생들이 학습하기 좋아요







하루 학습이 2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아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비문학 어휘를

먼저 학습하고 지문을 읽도록 되어 있어

영단어 공부로 골치 아파하는 엄마표 학습을

진행하기도 참 좋아요


문학과 비문학 지문은 사용되는 어휘도

크게 차이가 나고, 비문학 지문의 어휘가

좀 더 어려운 편이잖아요


먼저 영단어를 체크해 주고 본문 읽기에 들어가니

지문에서 낯선 단어를 바로 만나는 것보다

아이의 부담감도 줄고 학습 이후 중요한 어휘들도 따로 챙길 수 있어요







지문 주요 어휘 학습을 한 후

그날의 비문학 지문 학습을 하는데요

수작은 수능형 비문학 지문을

중학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 지문이 길지 않고

중학생이 학습하기에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지문에 대한 문제 형태 역시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지문 독해와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겠어요


지문의 내용에 따라 분류해

주제별로 엮어둔 점도 재미있고요

학습을 꾸준히 진행하면 우리 아이가

어느 영역의 주제에 특히 힘든지

파악하기도 좋겠어요


맨 처음 등장한 것은 음식과 관련된 부분이라

지문 독해를 좀 힘들어했지만

아이는 흥미를 가지고 학습할 수 있었어요

아마 경제, 사회 관련 주제가 나온다면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지문 학습 이후 등장하는 셀프 스터디 노트예요


지문에 등장하는 주요 구문을

직독직해 연습을 통해 한 번 더 학습하니

아이의 독해력도 기를 수 있고

지문 속 핵심 구문을 파악할 수도 있거든요


복잡한 문장일수록 아이들이

해석하기 힘들어하는데

구문 학습을 통해 여러 번 반복하면

영어 문장 형태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문만 중요한 게 아니라

지문의 내용도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에 지문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주니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교재랍니다








영어 공부의 기본이나 핵심은 영단어!

비문학 영어 지문을 공부하는 교재지만

영어 단어의 중요성 또한 놓치지 않고

뜯어내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단어장까지..


교재에 등장하는 비문학 어휘를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

영어 단어까지 확실히 공부할 수 있겠어요


엄마표로 학습을 진행하다 보면

지문을 상세히 해석하고 공부하기

조금 어려웠는데

수작은 상세하고 친절한 풀이와

직독직해 해설로 엄마표 학습을 하기도 좋아요


영어 울렁증 있는 엄마지만

동아 출판의 수작과 함께

아이의 비문학 영어 지문 독해력도

키워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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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 사회개념 (2025년) - 2022 개정 교육과정, 수능까지 이어지는 독해의 기술 독기 중학국어 (2025년)
메가스터디 국어 연구회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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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와

중등 교과 과정 예습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사회, 과학 같은 암기 과목의

교과 내용이 심화되면서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교과 내용을 좀 더

잘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메가스터디 독기로 사회 공부를

병행하기로 했어요




사회 과목은 교과서에 들어 있는 개념들이

초등 고학년부터 수능까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결손된 내용이 있으면 다음 단계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결손된 부분이 없도록, 단원의 핵심을

잘 이해하도록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점점 어려워지는 교과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독해의 기술을 통해 사회 분야 배경지식을 쌓고

사회 지문에 대한 독해 능력을 키우기로 했어요


독해력을 쌓기 위해 독해 교재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교과 내용을 지문으로 공부하면

사회 교과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잖아요

아이의 부족한 사회 배경지식을

독기로 채우기로 한 것이죠







교재를 펼치자마자 보이는 것은

사회 개념 암기 노트


본문에서 학습한 사회 교과 필수 개념을

모두 모아 한 권으로 구성해

사회 교과 개념을 손쉽게 찾아보며

반복 학습과 결손된 내용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도록 만든 암기 노트랍니다


교재를 모두 공부한 뒤에도

암기 노트는 절취해 잘 보관해야겠어요






매일의 학습은 총 3장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우선 교과 개념 톡 생각 열기로

교과 개념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활성화해요


오늘 학습할 내용이 어느 부분인지

교과 연계표를 통해 짚어주고

어떤 내용을 배울 것인지 핵심 단어로 설명해 주니

학습을 들어가기 전 학습 내용에 대한 흥미를 끌고

미리 생각할 수 있어 좋네요


수학 같은 경우 계통도를 중요하게 여겨

저도 자주 들여다보며 학습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사회는 교과 연계표를 잘 살펴보지 않잖아요


이렇게 교과 연계표를 제시해 주니

학습을 진행하며 아이의 결손이 느껴지면

이전 단계로 돌아가 부족한 내용을 채워줄 수 있어

이 부분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생각열기로 배경지식을 활성화하고

배울 내용에 대한 인지를 했다면

이제는 지문 독해를 통해

오늘 배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교과 개념이 수록된 지문을 독해하고

날개 부분에 있는 문단별 중심 내용을 정리하며

지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데요


예전에 메가스터디 북스에서 출간되었던

한 문장 정리의 힘처럼

지문을 쪼개고 문단별 내용을 정리하며

글의 구성과 주제를 깊이 이해하는 교재를

제가 참 좋아했는데 독기에서도

이런 부분이 이어지고 있어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우리 아이는 지문을 휘리릭 읽고 지나가는 편이라

지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어렵고

지문을 문단 단위로 정리하는 기술이 부족하거든요


독기를 통해 지문을 문단으로 나누고

문단별 중심 내용을 정리하며

글의 흐름을 이해하는 작업을 반복하면

우리 아이도 글의 구조를 파악하며

글 내용을 깊게 이해하는

능력이 키워지지 않을까 무척 기대가 됩니다







지문을 읽고 짧지만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면

다음은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핵심 정리예요


앞에서 읽은 개념을 개념 한눈에 보기를 통해

그림과 표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니

글만 읽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요


교과 개념 사전에서는 지문에 등장하는

주요 어휘를 별도로 정리하고 있어서

이 부분만 따로 적어본다면 교과 개념의 의미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교과 개념 확인 퀴즈로

지문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면 학습 끝!



지문 하나를 다양한 단계와 방법으로

세세히 살펴보도록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아요


과학 과목도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독기 과학 개념도 함께 공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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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 지식 잇는 아이 11
유영소 지음, 수봉이 그림, 이강환 감수 / 마음이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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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졸업식과 시작된 올 해는

긴 설 연휴로 인해 더 짧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입학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인데

왜 이리 아이와의 시간은 짧게 느껴질까요

이럴수록 더 부지런히 함께

책을 읽어야 하는데 긴 설 연휴 어쩜 좋아요 ㅋ





양가 조부모님댁과, 증조모님 댁까지

바쁘게 오갔던 설 연휴에

잠깐 시간을 내서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었어요


생각해 보니 요즘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쏟았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되고

한편으로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한 분들이 계시니

우리도 더 열심히 우리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유독 별을 좋아하고

복잡한 수학 계산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어떤 소년에 대해서입니다

바로 이원철 박사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유독 수물리학에 능통했고

천문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사회 상황에서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고민 끝에 선교사님들의

추천을 받아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는

이원철 박사는 미국 앨비온 칼리지 입학

1년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미시간 대학에 다시 입학했어요






미시간 대학에 입학해 원하는 천문 공부를

하며 에타별이라는 독수자리 자리의

왼쪽 날갯죽지에 있는 별을 특히

열심히 관찰했는데요


이원철 박사가 이 별을 열심히 관찰하는 이유는

별의 밝기가 자꾸 변하는 변광성이기 떄문이에요


마침 섀플리라는 학자가 변광성에 대한

이론을 발표했고 이원철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별의 밝기가 변하는 주기와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찰과 계산을 거듭한 결과

마침내 섀플리의 이론이 맞았다는 것과

에타별이 맥동 변광성이라는 점을 증명하게 된답니다






에타별에 대한 연구로 조선인 최초

이학 박사 학위를 받고 조선으로 돌아온 원철은

연희전문학교에서 천문학 강좌를 열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지 시작해요


천체 망원경까지 들여와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지만

이런 원철을 못마땅하게 여긴 일본에서

수양동우회 활동을 핑계삼아 원철을 옥에 가두고

학교 일도 못하게 합니다


결국 일본이 패망해 조선에서 떠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 했던 원철은

일본 패망 이후 미국과 손을 잡고 조선 총독부 기상대의

중요한 자료를 지키고 관상대를 만드는 등

천문 외에 기상 관측과 관련된 분야까지 힘을 쏟아

우리나라의 기상, 천문 관련 분야가 발전하도록 해요





도서관의 도서들을 지켰던 박봉석님도 그렇고

외교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서영해님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만이 독립은 아닌데

이렇게 각 분야에서 귀한 자료들을 도둑맞지 않게

지키고 이어나가도록 노력한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이 발전한 것인데

우리는 왜 이런 것들을 모르고 살고 있을까요


2002년에 발견된 소행성에 이원철 박사의

이름을 붙인 이야기는 아이에게 무척 인상이 깊었나봐요

독호 활동으로 아이와 함께 이원철 박사의 이름이 붙은

'2002DB1'에 대해 검색해 보기도 했어요

좀 더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독후 활동으로

천문대에 방문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적어

나중에 제출하겠다고 하는데요

주위 친구들도 숨어 있는 우리나라의 영웅들을

더 많이 알면 좋겠다고 하네요

저 역시 제가 남기는 글을 통해 다른 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신 숨어 있는 영웅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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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지식 잇는 아이 16
박혜선 지음, 최경식 그림, 황선익 감수 / 마음이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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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지난주 아이와 박봉석 선생님에 대한

책을 함께 읽었는데 의도치 않게

이번 주에는 서영해 선생님에 대한

책을 골라 왔어요


우리 도서관을 지켰던 박봉석 선생님에 이어

이번엔 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이었던

서영해 선생님의 이야기라..

지난주에도 마음이 찡했는데

이번 주도 뭉클한 감동을 느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이와 지난주부터 일제 강점기 시대에

알게 모르게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책을 읽다 보니 감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가득해요


누구나 우선순위로 추구하는 것이

개인적인 행복일 텐데

그런 마음을 한편에 묻어둔 채

조국의 광복이라는 큰 목표만을 보고

오롯이 시간을 보낸 그 마음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 차마 가늠할 수가 없네요


저보다도 아이가 더 그런 것을

많이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걸 기회로 철이 좀 들었으면 하는데 말이죠 ㅋ







대한민국 임시 정부도 알고 있었고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위해

활동했다는 점도 알고 있었지만

서영해 선생님처럼 외교 특사로

활약한 분의 이야기는 잘 몰랐어요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었던 분들 외에

서영해 선생님처럼 파리의 외교 특파원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책을 통해 알게 되네요





책에서는 나름 부유하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서영해 선생님이

독립 만세 운동을 접한 후

독립운동에 큰 꿈을 품고 임시 정부가 있는

상해로 떠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막내 소리를 들으며

임시 정부의 잔심부름을 하던 어린 영해는

파리로 가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외국과의 교류에 대비하라는 이야기에

프랑스로 건너가 한참 어린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지요


낯선 환경과 언어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한국에 대해 잘 모르며 마치 아는 양

잘못된 이야기를 하는 선생님에 맞서

전교생 앞에서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소개하는 일화에서는 어린 나이지만

그 마음이 얼마나 뜨겁고 강한지 잘 느껴졌답니다






프랑스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 외교 특파원이라는

공식적인 직책까지 얻은 서영해 선생님은

우리나라에 대해 몰랐던 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주는 글을 쓰거나

일본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 등

외교 특파원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온 힘을 쏟아 한국을 세계에 알리지요


프랑스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지만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휩쓸려

결국 혼자가 된 서영해 선생님은

해방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와

새로 가정도 이루고 세계에 더 많은

외교대사를 보낼 꿈에 부풀지만

프랑스로 가기 위해 상해에 들렀다가

비자 문제로 상해에 남게 된 후 행방이 묘연해져요






프랑스에 파견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 아주 많다는 것과

마땅히 노고를 인정받고 박수받아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마지막을 보낸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어요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김구, 안중근, 안창호 등

몇몇 분의 이름만 알고 있는 아이 역시

지난주와 이번 주 연달아 책을 읽으며

놀라워하기도 하고 서영해 선생님의

마지막 행방을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하더라고요


자기라도 서영해 선생님을 알려야겠다며

학교에 제출할 독서기록장에 서영해 선생님의

책을 올리겠다는 아이를 보니

역시 함께 책 읽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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