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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좋아요!
후세 야스코 글 그림, 김향금 옮김 / 대교출판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한다는 건 참으로 어렵다. ‘나는 이렇게 해 줬는데’하며 나와 비교를 한다. 그 다름으로 인해 서로 상처를 받고 마음에 문을 닫아 버린다. 그래서인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며 왜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많아지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또 나도 점점 그렇게 변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상대방을 있는 그대 인정해주며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동그라미, 세모가 만난다. 서로 닮은 곳이 전혀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둘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같이 다니며 세모는 동그라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장점을 찾아 인정해준다. 동그라미도 세모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장점을 찾아 인정해준다. 배가 고픈 둘은 힘을 모아 음식을 만들고 같이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서로 닮지 않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은 그림책이다. 그림, 문장 모두 간결하다. 하지만 그 간결함 속에 다름에 대한 의미 전달은 강하다. 우리 주변에 나와 다른 사람이 많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말투가 다르다. 보이는 부분,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많이 있다. 그 다름을 인정해주고 부정적으로 불평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서로 도와주고 보완해 줄 수 있다면 배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