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기초 영단어 - 대한민국 왕초보 누구나 기적처럼 말문이 터지는 시원스쿨 영단어
이시원 지음 / 로그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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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6년이상을 정규 중요 과목으로 영어를 배웠고, 또 교양필수로 영어를 배웠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몇단어를 아는 정도고, 중학교때 달달 외웠던 다이얼로그 몇페이지 정도만 입에 맴돈다.  

대개는 이런식이다 

 '하우 알 유?'

 '파인 땡큐! 앤드 유?'.....

 '파인 땡큐!'

그 다음앤 할 말이 없다.   아니,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어떻게 문장을 만들어 나갈지가 그저 막막 할 뿐이다.

이 책의 저자 이시원씨가 말하는 것처럼 그 저 입안에서만 맴도는 하나마나하는, 모르는 것보다 못한 영어실력의 현주소다.

 

언젠가 고등학교때 동창을 길가다 우연히 만나게 되서 그 뒤로도 자주 보게 됐던 친구가 있었다.

같이 학창시절을 보낼때는 성적도 나랑 비슷했고 특별히 눈에 띄거나 잘하는 친구는 아니였다.   그저 평범한 친구였는데, 그때 굉장한 인기를 누렸던 팝가수 "뉴키즈 온 더 블럭"의 광팬이었다.  그 멤버중 조던을 굉장히 좋아했고 그랬던 그 친구의 꿈은 조던의 고향인 보스턴엘 꼭 가는 것이었다.

여학생들이라면 한번씩은 경험 했듯이 배깔고 머리 맡대며 서로 주고 받았던 장래의 꿈에 대한 기억이었다.

졸업 후 4~5년의 시간이 흘렀고, 우연히 만나게 된 그친구는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 친구에겐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었다.

보스턴에 가는 것이 꿈이었던 친구는 바로 네이티브 영어학원에 다니게 됐고, 결국은 그 곳 강사와 사귀게 된것이었다.

지금은 그 친구가 보스턴엘 가 봤는지, 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친구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실행을 했다는 점이다.

그 노력과 용기는 정말로 존중 할 만했다.

 

지금 난 39개월 된 딸아이를 두고 엄마표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영어동화를 보면 술술 풀어주고 싶고, 자국어 뭇지않게 영어로도 표현이 자유롭기를 정말로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럴때면 차라리 영어에 대해서 아주조금도 몰랐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일단, 영어가 무엇인지 맛을 본 상태라 내겐 여전히 어렵고 또 어렵고 어려운 대상일 뿐이었다.

 

예전엔 tv나 주위에서 영어에 능한 사람들을 보게 될때는 분명 나와는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지게 까지 했었다.

하지만, 나와 비슷했던 친구도 이젠 외국인과 농담까지 주고 받는 실력까지 됐고, 그리고 내 손위엔 "시원스쿨 기초 영단어"란 노오란 작은 책까지 있다.   기초 영단어 책 이전에 먼저 봤던 "시원스쿨 기초 영어법"이란 책을 보게 됐을때 기존의 영어책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생각과 노력만이 있다면 쉽게 영어 말문이 트일 것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영어의 왕초보를 위한 "시원스쿨 기초 영단어"까지 나오다니....보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노오란 이 책을 펼쳐보면서 입가에 미소 번졌다.   내가 웃고 있었다.   영어책을 보면서.....

생활에 자주 쓰이는 말들로  현재형, 미래형, 과거형으로 보기 쉽고, 따라하기 쉽게 정리가 되어있다.   그리고 발음기호는 기본이지만, 단어철자아래에

 한글로 독음이 있다.   생소한 단어들을 보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 발음기호를 봐도 네이티브로 들어줘야 마음이 놓였는데, 너무도 친절한 한글독음이 있어 누구의 도움없이 이 책만으로도 비교적 정확한 발음을 구사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저자의 특별한 왕초보에 대한 배려로 느껴질 정도다. 

 

수년째 영어공부를 했지만 울렁증과 막막함을 가지고 있는데,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말문이 트일 수 있다니....어찌보면, 매년 수능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의 인터뷰에서 보여주는 일색인 "그냥, 열심히 한 것 밖엔..., 학교 공부만으로 충분했다..."

이런 말들이, 그저 평범한 나같은 사람에겐 더 위축 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이 책을 읽어 본 사람들은 느낄 것 같다.   저자 이시원씨는 정말로 평범한 사람인 듯 하다.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하지 않았나....저자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기에,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과속 영어책을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다.   완전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지만....

  

일단, 책 두께가 얇고 왠만한 핸드백 속에 쏙 들어갈 만한 사이즈라 언제 어디서든 펼쳐 볼 수 있는 실속형 사이즈이다.   책 장을 넘기면 파란색 띠줄안에 인상깊은 뼈대같은 말들로  나 같은 영어 왕초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준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꾸준히 소리내어 읽고, 되새기다 보면 어느덧 나도 모르게 영어를 밷어 내게 될 날이 올 것이라 믿어본다.

 

예전에는 모르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날 지배 했지만, 이젠 떳떳하게 이 책을 펼쳐 내보이고, 알게되는 즐거움이 날 지배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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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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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마음 푹 놓고 책을 보기란 사실 쉽지 않았다.   딸아이는 그림 책이 아닌 글자만이 빼곡한 엄마책을 들고 있으면, 얼마가지 않아 그림책 가지고 와선 내 앞에 책을 밀어내고 무릎 의자에 앉고는 그림 책을 펼쳐내곤 해서다.   이럴때마다 기쁘거나 반가워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내 시간조차도 허락 되질 않는 것 같아 내심 화가 나기도 했던거 같다.   
이랬던 아이가 내게 조금씩 시간을 주기 시작했다.   가령, 설겆이 통에 컵을 보게되면 설겆이 놀이를 하겠다고 해놓고선 "엄마는 책보고 있어!" 라던지, 만화를 보게 될때면 "엄마! 책봐요..."다 .   38개월 딸의 일방적인 협상에서 얻어지는 내 짜투리 시간인게다.   

"꼬마꾸뻬, 인생을 배우다"는 나처럼 온전한 시간을 가지기 힘든 주부에게는 더없이 부담 없는 책이었다.   아이 눈높이에서 벌어지는 순수하고 투명한  에피소드는 짬나는 대로 폈다 덮었다
하기가 쉬웠다.

그림책 외엔 보기 드문 양장본으로 무게감을 싣어준 이 책 표지에는,  마치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담장넝쿨이 드리워진 한가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삽화로 꾸며져 있다.   책 내용말고 외장만 보더라도 책 꽂이에 꽂아 놓고도 뿌듯해진다.

내가 아무리 부인하려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내 딸의 육아에 관한 것이다.    내 온 정신은 딸아이에게로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태라 그런지 모든 것의 촛점은 딸아이에게 맞춰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난 꾸뻬부부처럼 아이를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책 71쪽 "자격과 자유"란 에피소드는 시험점수를 잘 받은 꼬마꾸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꾸뻬씨 부부의 대화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난 여지껏 결과가 좋은 것은 내 탓이지만,  그렇지 못한 결과나 과정이 생겼을땐 내가 자란 환경 탓을 했던 거 같다.   
그리고 딸아이가 38개월까지 성장하는 동안 잘 했거나 (그림으로 잘 표현하거나, 노래, 춤...등등) , 화나게 했던 일들(더러운 것 만지거나, 어질기, 떼쓰기..등)이 생겼을때도 엄마로써 아이를 평가하고 판단했던 일들이다.    나로 인해 발생한 일들인데 말이다.   

내가 꼽은 두번째 에피소드는 책110쪽 "걱정과 선택"이다.   등치도 크고 힘센 아이 빅토르가 꼬마꾸뻬를 괴롭히는 내용이다.   꼬마꾸뻬는 고민하다 부모님께 얘기하게되고 꾸뻬씨의 현명하면서 현실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배운다.   친한 친구들 몇몇과 연합을 해서 다시는 꼬마꾸뻬를 괴롭히지 않도록 말이다.
나라면 어땠을까...내 딸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더 멀리 내다보면서 침착하게 대응 할 수가 있었을까....아마도 학교에 찾아 갔던지 담임선생한테 전화를 했을 것 같다.
그 뒤 딸아이가 존중 받을 권리를 되찾는 일과 자신의 일에 있어서 선택을 하는 문제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다.

주인공 꼬마꾸뻬 입장에서 일어나는 각각의 다른 삶들은 (학교에선 친구들과 꼬마꾸뻬의 삶, 선생님과 꼬마꾸뻬의 삶, 집에선 꼬마꾸뻬와 아빠의 삶, 그리고 엄마의 삶이 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 엄마로서의 삶, 여자로서의 삶을 구분 짓는 것처럼... 소소하지만 결코 무심하게 넘겨 버릴 수 없는 이야기 들이다.   

이 책을 읽는내내 나 어릴적 봤던 외국 드라마인 "캐빈은 12살"인가 (제목은 정확하게 기억 나질 않는다.)가 떠올랐다.   꼬마꾸뻬가 친구나 부모와 주고 받는 대화는 마치 내머릿속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개되는 영화를 보는 듯하다.

난 방학을 하면 방학내내 놀이에 탐닉하다.   개학을 2~3일 남겨두고 벼락치기로 일기를 비롯한 모든 숙제들을 해치워었다.   이런 내게 일기라는 건 끔찍히도 싫은 일중 하나였으니,,, 메모하는 습관조차도 생길 겨를이 없었던 거 같다.   지금 제일 후회하는 것중 하나가 꾸준히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멋진 메모를 남긴 꼬마꾸뻬는 과연 몇살일까....꼬마꾸뻬의 메모는 어린아이의 생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철학적이고 담백하기까지 하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메모를 소개하자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존중받을 줄 아는 것이다."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연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한번에 되지 않는 건 다시 시작하면 된다."
"지금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나중에 하게 될 걱정을 미리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을 할 때는 지금 내가 누구에게 말을 하고 있는지 늘 생각할 것."
"좋은 점수만큼이나 친구들은 중요하다.->  좋은 점수는 친구들만큼 중요하다"
"길을 가는 것은 인생과도 같다"

이처럼 꼬마꾸뻬의 메모는 생각의 생각을 거쳐 정제된 교훈과도 같다.
꾸뻬씨나 꼬마꾸뻬엄마의 진심어린 가치관을 통해 깨닫게 되는 참된 인생을 사는 방법이기도 하고......

내딸아이가 좀 더 자라 꼬마꾸뻬처럼 의문을 가지게 된다면 꼬마꾸뻬의 부모들처럼 많은 대화들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

’꼬마꾸뻬, 인생을 배우다’ 이 책은 여느 책과는 달리, 다 읽은 뒤의 쾌감보다는, 남아있는 페이지 수가 줄어들어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두께감이 얇아지면 질 수록 섭섭하고 아쉬워졌다.
다 읽고난 지금, 멋진 꼬마꾸뻬를 이끌어주는 자기자신의 대장인 꾸뻬씨가 궁금해 진다 .   그래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 더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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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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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지 얼마되지않아 내 옆에 날 믿고 잠들어 있는 작디작은 여린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불안함과 형언 할 수 없을 기쁨이 공존 할 때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눈에 들어오는 아이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뒤집고, 기고, 걷고, 말하면서 시작되는 육아 전쟁은 날 금새 지치게 만들었고, 출산 후에 느꼈던 무거운 불안함과는 다른 잘 키워보겠다는 욕심으로 바뀌면서 난 아이를 길들이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찾아서 보게된 자녀 양육서는 열 손가락을 훌쩍 넘었다.    신간 자녀교육서들 출간되면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들이 없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또 보게 되는 것이다. 


이 번에 읽은 "양육 쇼크"...제목 그대로 쇼크를 받았다.    내가 알고 있던 육아고수들의 비법들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흔히들 아이들은 자면서 큰다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수면 부족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얘기해준다.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아닌 연구를 토대로 풀어 놓은 얘기가 믿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예로 들자면,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난 여지껏 내 딸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무슨 장기자랑이라도 한 것마냥 웃어넘겼던 것이다.  여기서 거짓말이란,  무슨 거창한 거짓말이 아니다.   이제 겨우 38개월이니 거짓말이라고 해봐야 일상속에 벌어지는 아주 사소한 거짓말 이었지만, 난 그때마다 대수롭지 않은양 넘겨버렸다.    이 시기부터 거짓말을 학습하고 있었던 것인가....이 자체도 쇼킹이다.   정직한 아이로 바로 자라 길 바란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서는 "진실의 가치를 가르춰 주어라"라고 말한다.    흔히들 그러하고 나도 그랬듯이 아주 유명한 이야기 책<양치기 소년과 늑대> 를 읽어주며 거짓말을 해서는 안됀다고 당부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는 <양치기 소년과 늑대>란 책이 그닥 효과가 없음을 보여준다.   처벌이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 더 지능화가 되기를 부축이는 결과가 된다고한다.   


또 다른 내용 중 하나는 외동 아이 문제다.   나도 지금 외동딸을 기르고 있고 주위에서 자주 하는 말 중에 딸 하나 인데 동생을 봐야 하지 않냐는 말을 듣곤했다.    확신이 없는 나는 그럴때마다 잠간씩이나마 고민을 하곤 했다.    혼자 크는 아이라 이기적이거나 외롭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에서다.   "양육 쇼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말끔히 씻어준다.    절대로 형제가 있어서 배려와 양보를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난 이대로 쭉 믿고 싶어진다... 


그리고 책 내용중에 쇼킹한 이야기중 하나가 또 있다.   "좋은 아이가 공격적이다." 난 여지껏  내 말을 잘 듣는 아이로 자라 길 바라면서 순종적인 아이는 안되기를 바랐던거 같다. 
똑똑하고 힘있고 높은 직위에 있는 아이가 공격의 중심이라니, 이 부분은 아직까지도 좀 아이러니하다.   연구결과를 토대로한 얘기지만.... 


영유아들의 부모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더 공격적이게 만든다.   이 문제는 굳이 연구결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맞는 말인 것 같다.   6세 이전의 아이들을 생각해 본다면 교육적인 프로그램에서 내포하고 있는 교훈을 아이들은 알아 차리기가 힘들 것이란 생각에 공감한다.   아이들은 화면을 보는 내내 그 등장 인물들의 행동이나 말투에 반응 하는 것을 이미 봐 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자녀교육서에서는 부모는 아이들 앞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라는 말 일색이다.    부모의 다투는 모습에 충격 받을 아이를 생각한다면 싸우지 말라는 말인데,  부모도 사람인데 어떻게 갈등이 없을 수가 있나...난 갈등이 생길때마다 속으로 삻이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싸웠던 것 같다.   하지만, 양육쇼크에서는 부모도 싸우라고 얘기한다.    단, 싸우되 침착하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차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주라고 한다.   이렇듯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아무리 유익한 정보를 주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오락은 오락일 뿐이라는 결과인 것 같다.    


양육 쇼크의 책 첫장을 넘기면 이렇게 씌여져 있다.    "한 사람의 학자가 이루어낸 성과물이 아니라 세계 전역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충분한 탐색 끝에 내놓은 새로운 생각이다.   하나의 실험으로 도출된 진실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선배들의 성과를 모사하고 정제해온 다양한 연구 끝에 조금씩 얻어낸 소중한 진실이다."-- 저자,  포브론슨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땐 사실, 내겐 조금 어려웠다.   생소한 단어들도 많았고, 읽는 내내 수치에 의한 결과를 얘기하는 내용이라 무작정 읽기만 했던 것 같다.    두번째로 읽어 본 지금은 매우 흥미롭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틈틈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이 후로도 난 아마 서너번은 더 읽어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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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의 공부원리 - 스스로 공부하는 동기부여 학습법
민성원 지음 / 대교출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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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출산하기전까지는 EBS방송은 거의보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출산후 친정도 멀고 시부모님은 도와 줄 상황이 되질 못해서 온전히 혼자서 육아를

해 와야 했다.   출산후 몸조리 기간 1개월 후엔 육아 생초보인 남편과 나 둘이서 팔뚝만한 아기를 안고 어찌 할 바를 몰라 쩔쩔대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부터 육아프로그램과 책을 번갈아 보면서 아이를 키워 왔다.   EBS방송중 60분 부모의 덕을 많이 봤고, 지금은 38개월로 한글떼기와 학습놀이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저자 민성원씨를 그때 처음 봤다.   다소 딱딱하다고 느껴지는 공부박사지만, 책으로 보여지는 민성원씨는  스스로를 너무나

도 평범한 사람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이었고, 책초반부에 나오는 유년시절을 읽어보면 정말로 주위에서 흔히보는 개구쟁이 모습이었다.

그래, 저자의 말대로 아주 타고난 두뇌를 가진자만이 공부1등이 될 수 있는 건 아닌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싶다.

 

나도 학창시절엔 공부를 잘 하고 싶었다.  내 바람처럼 난 잘 하지 못했지만....내게 동기나 자극 조차도 없었던 듯했다.   맞벌이셨던 부모님은

삐뚤어지지 않고 착한 것만으로도 만족 하셨던듯 내 형제들게 모든면에서 다 관대하셨던거 같다.   난 학교숙제도 하지않아서 아침일찍 친구것을

베껴쓰는 일도 수도 없이 많았고, 방학때는 실컷 논 다음 개학 하루나 이틀전에 벼락치기로 방학숙제와 일기를 해내느라 정신없이 보냈었다.

그러니 무슨 공부를 잘 할 수가 있었을까 싶다.  지금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가끔씩 든다.   나이 먹어서 나 어릴적 어른들이 했던 말들이

무슨 말이었는지 공감을 한다.   "공부는 때가 있다." "학생은 학생다울때가 가장 이쁘다" 그때는 빨리 어른이 되서 곱게 화장도 하고 뽀족구드를 신

고 싶은 욕망이 너무 많았다.   아이를 낳고난 지금 뽀족구두는 발가락 통증이 싫어서 멀리하게 됐고, 화장은 지우는 것이 귀찮아서 하지 않게 됐다.

나도 내 딸아이에게 얘기해 주겠지....교복을 입고 귀밑 단발머리나 양갈래로 곱게 땋은 머리가 이쁘다고, 아무걱정없이 공부만이 인생의 전부일때

 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좋다고...내 딸아이가 따라서 공부 할 수 있도록 나도 공부하는 엄마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어릴쩍엔 동기부여도

자극조차는 주는 사람이 주위에 없었으니, 내 딸에게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도록 말이다.

 

딸아이가 28개월 접어들 때쯤 난 아이 책상과 의자를 구입했다.   그때부터 책상에 앉아서 놀기도 하고 책도 보면서 책상에 앉기를 적응시킬 목적이

었다.   하지만 딸아이는 의자가 불편한지 잘 안지 않으려고한다.   책 읽을땐 언제나 내 무릎 앞이거나 나란히 앉아서 보게 된다.   무엇이 불편한

지는 알았지만, 어떻게 바로 잡아줘야  할 지를 몰랐다.   그리고 조명의 밝기도 어떤정도가 바른지, 책장에 책이 너무 많은면 위압감때문에 책을

더 멀리 할 수도 있다는 말들도 내가 신경쓰는 여러가지 것 중 하나였다.  이 책에선 책 읽는 방법, 책상 의자 높낮이, 조명 밝기, 추천도서, 음악추천,

영화추천, 공기, 온도, 책보는 자세등등 세심하고 쿨하게 하나하나 짚어줘서 실천해야 될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 읽기 좋은 책이었다.

 

3년 뒤면 내 딸아이도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될 것이고, 지금부터 이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공부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서 든든하다.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부터 환경까지 알려주는 이 책을 만들어 준 민성원씨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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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홈 스쿨링 : 읽기 훈련 - 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주는 엄마표 홈스쿨링
진경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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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부모라면 실감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엄마들 교육열은 전세계 어느나라 엄마들과 비교해도 낮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아직까진 실감을 하진 못하지만...점점 더 코 앞으로 다가오는 아이의 교육 현실이 더 버겁고 걱정 스럽기만하다.

 어느 집에 아이는 만 3살이지만, 학습지를 하거나, 가정방문 선생이 온다.등등... 생소한 여러 학습 프로그램들 하는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들 다하고 있는데 나만 학습의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 조바심으로 부랴부랴 따라잡기를 하려 했던 적도 있었다.

아이에 대한 육아 커리큘럼도 없으면서 마구잡이식 하다보니 한계가 오는 건 당연했다.

   언젠가 육아지침서를 읽고부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차근차근 느긋하게 아이를 대하자 마음을 먹고 책읽어 주기를 시작했다.

결혼전부터 막연하게나마 생각해 왔던, '아이는 아이답게 키우자', '아이는 놀면서 배운다'는 말을 되새기며 놀리자고 생각했고, 그 사이 틈틈히 책을

읽혀주기로 간접 경험과 실생활에서 커뮤니티가 없어서 얻기 힘든 지식들도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요즘은 책읽기가 교과목처럼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읽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식이 되어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알기에

닥치는대로 읽어주기를 하고 있긴하다.

그리고, 어느 열성엄마들 처럼 독후활동도 해주고 싶긴 한데,  독후 활동도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책 한권을 읽고 완전히 씹어 먹을정도로 그 책을

간파해 내는 독후 활동이란.....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그림 책들 맨 뒷장에는 독후 활동을 돕는 아니, 가이드를 하는 내용도 꼭 포함이 되어 있더라.   한번은 작정을하고 그림 책을 읽어주고는 아이에게 살짜기 되짚어 줘 봤다.   내 아이는 엉뚱한 말만 해서 오히려 내머리속에서는

또 아이를 바로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내식으로 해석을 해주고 답을 요구까지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일단, 읽어주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좀 더 크면 아니, 자기 생각을 좀 더 자유롭게 잘 표현해 낼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주기로 다짐 했다.

조용히 기다리기로......

   우리집 책장 한켠에는 육아지침서들이 꽉 차 있다.   읽어도 읽어도 목마르게 될 정도로 어려운것이  육아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하다.   하지만, 한권씩 책을 훝어 보고 난 뒤의 결말은 거의 같았다.  그럼에도 또 찾게 되더라는....   그만큼 실천하기에는 너무 추상적이기도 했고 포괄적이라, 이미 내 머릿속에서는 정리가 되어 있지만 몸소 실천이 어려웠던 듯 하다.   하지만, "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주는 엄마표 홈 스쿨링" 다른 것 같다.

실제로 아이를 뛰어난 천재로 키워냈던 실천육아서란 사실에 좀 더 신뢰가 가는 건 진심이다.   물론, 태어나기를 아주 특별한 영재성을 지니고 태어나긴 했을테지만, 처음 영재가 후에도 영재는 아니더라는 법은 이미 매스컴에서 흔히들 접했던터라, 내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나도 내아이의 특별한 부부을 깨워주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맘 먹고 난 뒤에는 마음이 푸근해 지는 것이었다.

   먼저 이 책은 시리즈로 "읽기 훈련","글쓰기 훈련", "표현력 훈련", "미술활동" 그리고 후에 출간될 "영어 교육" 또한 모두모두 기대가 되는 책들이다.

지금 내 손안에 있는 책은 "읽기 훈련"에 관한 책이다.   모든 시리즈에 앞서 읽기가 아주 기초를 다지는데 적기라 생각해서다.   생각보단 얇은 책이었다.   읽는 내내 부담도 없었다.   '내 아이를 전 이렇게 키웠어요....'라는 식의 이뤄낸 사람들의 거들먹거리는 내용은 전혀 찾아 볼 수도 없었다.  

그만큼 저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아주 소탈하고 털털하신 분인것 만은 막연한 확신이 선다.   쉽게 말해 저자 진경혜란 사람에 호감이 간다는 얘기다.  정말 친해지고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읽기를 해주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을 가지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너무나도 세심하고 명쾌하게 답을 주는 책이다.

저자의 아주 소소한 내용과 기억 그리고, 기록의 한예시를 보여주면서 확실한 샘플이 되어주고 있다.

평소 독후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내가 어떻게 시작을 하고 되짚어 줄까 막막하던차에 확실한 방법을 제시 해 주는 이 책이 정말로 고마운 정도다.   후에 나는 이책 시리즈를 차례대로 읽어 볼 계획이다.   엄마표 홈스쿨링만 잘 되도 사교육으로 머리 아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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