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리 아들은 왜 저럴까?
간나리 미키 지음, 이혜윤 옮김, 모모에다 요시오 감수 / 미스터제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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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가 지금 궁금했던 질문이었다.

"도대체 우리 아들은 왜 저럴까?"

아직 30개월이 되지 않은 우리 아들은 그럼에도 4살이 되었고 그 4살은 나에게 '미운 4살'로 다가왔다.



워낙에도 활동적이었고, 독립심이 강했던 우리아들은 이제는 정말 나와 매번 부딪히기 일쑤였고 점점 원하는 것을 최대한 들어주는 아빠와 점점 친밀감이 강해졌다.



그게 속상했고, 화내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엄마가 되는 것 같아 속상했다.



이것저것 화내지 않는 법을 찾아봐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왜 다른 아이들은 그러지 않는 것 같은데 우리 애만 저러는지 늘 속상해졌다.



이 책을 보면서 지금 우리 아이믄 제대로 발달해 가고 있고,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지나가는 시기라는 것을 알았다. 이 시기에는 누구나 이 과정이 있고 단지 조금 더 심하게나 약하게 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의 궁금증이 해소되고, 조금 더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기다려 줘야 한다고, 여유 있게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혼자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라는 말을 보고 워킹맘인 나는 조금 서러워졌다.



많은 것을 해주는 것보다 기다림이 있어야 하는데... 항상 워킹맘의 아침이란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못하고 재촉하게 되고 그 과정이 아이에게 화를 내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속상했다.



그럼에도 내가 많은 것을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해준다는 것에 뿌듯함과 조금 더 아이에게 집중해서 노력할 수 있는, 화내지 않고 아이와 교감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행복하다.



당장 실현해봐야지. "안돼"라고 바로 말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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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 서울, 수도권, 지방까지 한눈에 읽는 부동산 투자 지도
박합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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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우리 나이 쯤 부터 차츰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질 것 같다. 30대 정도가 되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집에 대한 고민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대 후반 정도되어 이제 직장에 꽤 오래 다닌 친구들은 모이기 시작하면 주식, 아파트 가격 등을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당시 나는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조금 관심이 생겼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게 없고, 전반적인 맥락을 모르니 들어도 '무슨 소리야?' 아니면 이게 맞는 소리인가 의심부터 들 때가 많았다.

이 책은 나 같은 초보가 전반적인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갖기에 매우 좋은 책인 것 같다. 오랫동안 부동산업 쪽에 종사한 부동산 전문가가 부동산에 대한 전체적인 지도를 그려놓은 책이다. 어쩌면 이 책은 국도 같은 느낌이다. 세밀하고 세세하게 다 그려넣지는 않았지만 어디가 서울이고 어디가 경상도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세밀하게 짚어주는 부분도 있다. 서울쪽이나 경기도 쪽에 내가 살았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고개를 끄덕이며 보았을 것이다.

부동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다 보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부동산에 대해 1도 모르는 나에게 굉장히 흥미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현재와 미래가 꽤나 밀접하게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은 국가정책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는 것. 사회적인 흐름이나 분위기(1인 가족의 증가나 도심 외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도 영향을 주지만 국가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나를 집중하게 했다.

이런 부동산의 가격변동이 그저 생긴 것이 아니고, 국가정책적으로 봤을 때 예측가능한 현상이구나 하는 것 또한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지금 굳이 내가 살 것도 아닌데 라며 사람들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었는데 나 또한 언젠가 내 집을 마련할 수도 있으므로(어쨌든 아이가 있으니) 이 책을 보며 부동산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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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SERT DAYS 디저트 데이즈 - 블렌디가 소개하는 파리의 베이킹
홍은경(BlenD) 지음 / 책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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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언제나 한번쯤 가보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던 언어다. 막연히 그냥 좋았던 그 곳이었만 설마 그렇게 좋을까도 싶었던 곳.

그러다 가게 된 파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여운을 주었고, 아직도 아련히 그리운 곳인데 '디저트 데이즈"는 그 그리움을 배가 되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책 파트파트가 여행을 다니는 것 처럼 몽마르트르 언덕, 샹젤리제 거리 등 유명한 거리나 관광지 근처의 디저트 숍를 소개하고 또 유명한 프랑스의 디저트들을 소개해주고, 만드는 법도 나와 있다.

물론 나처럼 똥손인 사람은 베이킹은 엄두도 못내겠지만 눈으로라도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나조차도 한번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디저트는 고이 접어놓았다.

사실 이 책을 고른 것도 그렇다. 나는 후식은 안 좋아하는데 디저트를 매우 좋아한다. 과자를 집어먹는 것보다는 커피 한잔과 이런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하는 그 시간과 풍요로움이 좋은데 사실 지식이 별로 없었다. 그 부분이 파리에서 다닐 때 굉장히 아쉬웠다. 종류를 잘 모르니 그때그때 맛있어 보이는 것을 먹거나 맛있어 보여도 이름을 몰라서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조금 덜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가보고 싶은 숍들도 덤으로 얻었으니, 책을 덮었을 때는 마음이 한결 업되고 다시 프랑스에 가보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한번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때 한번 더 이 책을 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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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안영준.엄인정 옮김 / 생각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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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하고, 그만큼 잘 모르는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에 제목은 여러 번 들어본 적이 있고, 어릴 적 읽어보려고 책을 열어본 기억이 있다. 그때는 잘 읽히지 않았던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 지금에 와서야 읽으면서 재미를 느꼈다.

왜일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카톡으로 연락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심지어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도 수시로 연락할 수 있음에도 그 옛날보다 더욱 삭막해진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1936년에 쓰인 이 책이 지금의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되는 걸 보면 인간관계 자체가 변한 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 그리고 사회가 변화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을 대하는 기본 원칙부터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방법까지 모든 사람들이 얽혀있는 곳에서 다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매 파트마다 소제목이 있고, 그 소제목 안에는 무수히 많은 예시들이 들어있음에 그 방법이 맞음을 보여준다. 물론 전적으로 맞거나 전적으로 틀리다고 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를테면 '외로운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라' 와 같은 소제목만 봐도 역지사지라는 단어가 바로 떠오르듯이 유추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그 안에 여러 분야에서 이 주장을 뒤받침할 예시들을 보여줌으로서 더욱 강하게 그의 말이 옳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이 책의 전체 내용을 나 스스로 추려보자면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 말을 많이 하게 되면 후회가 늘고, 말을 많이 듣게 되면 지혜가 는다'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스스로 대입해보고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Active Llistener 가 아니라 Active Speaker 이다. 말을 들어주는 쪽이 아니라 말을 해주는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의 트러블을 잘 생각해보면 이 책에 나온대로 했으면 나에게 더 좋지 않았을까, 사람을 잃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가족과의 관계,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 내가 했던 행동들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됐고 끊임없이 이 책에 나온 방법을 적용해야 되겠다는 생가을 했다.                            

                                

첫 장을 보기 전에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8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물론 읽었지만 나는 8가지 중 반도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는 다시 천천히 읽고 내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해 보고싶다.

우선 이 책을 읽고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은 "비판이 아닌 칭찬을 먼저, 비난이 아닌 내 잘못을 먼저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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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점잇기&컬러링북 : 도시편 안티 스트레스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점잇기 & 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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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일이 많았다. 일에 집중도 되지 않고, 자꾸 사고만 생겼다. 기분은 쳐지고 쳐지고 또 쳐졌다. 공부를 하려 해도 멍하고 잠만 왔다. 스스로에게 더욱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 때 이 책이 왔다. 재미와 흥미로 책을 신청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집중하게 됐다. 숫자를 찾고 찾고 또 찾고, 선을 잇고 잇고 또 있고 나니 어느 새 그림이 완성됐다. 신기하고 재밌었다.

 

 하다보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나도 모르게 몇십분씩 하고 있었다. 신기한 경험이다. 이 책에는 여러 개의 도시 그림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파리, 베를린 부터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까지 각양각색의 도시가 있다. 나는 펜으로만 그리는 그림을 좋아하고, 가끔 특정부분에 색을 칠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도시편은 펜으로만 그리고 싶어 선의 굵기로만 차이를 두며 그림을 그렸다.

 

 

처음 그렸을 때는 어? 이거 뭐지 좀 재미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장으로 끝날 것 같았던 그림은 바로 두 장 째로 넘어갔다.

 

 

난 그림을 좋아하지만 그리지는 잘 못한다. 내 생각에 감각이 없다고 느낀다. 정말 그림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은 굳이 배우지 않아도 그림의 구도나 색감을 나타내는 힘이 틀리다. 비단 내 친구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나같이 그림을 좋아하지만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에게는 펜과 도화지만 주면 막막하기 그지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얼마나 좋은 선물인가.

 

집중력도 높여주고, 그림을 그릴 때 어떤 식으로 그릴 수 있는 지 알게 해준다. 고민이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그날의 하루를 이 책으로 정리해도 좋을 것 같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괜히 한국집중력센터의 집중력 향상 테스트 인증을 받은 건 아니라고 느꼈다. 이 책은 동물편, 명화편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는데 다음에는 명화편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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