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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 서울, 수도권, 지방까지 한눈에 읽는 부동산 투자 지도
박합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평점 :
사실 지금 우리 나이 쯤 부터 차츰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질 것 같다. 30대 정도가 되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집에 대한 고민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대 후반 정도되어 이제 직장에 꽤 오래 다닌 친구들은 모이기 시작하면 주식, 아파트 가격 등을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당시 나는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조금 관심이 생겼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게 없고, 전반적인 맥락을 모르니 들어도 '무슨 소리야?' 아니면 이게 맞는 소리인가 의심부터 들 때가 많았다.
이 책은 나 같은 초보가 전반적인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갖기에 매우 좋은 책인 것 같다. 오랫동안 부동산업 쪽에 종사한 부동산 전문가가 부동산에 대한 전체적인 지도를 그려놓은 책이다. 어쩌면 이 책은 국도 같은 느낌이다. 세밀하고 세세하게 다 그려넣지는 않았지만 어디가 서울이고 어디가 경상도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세밀하게 짚어주는 부분도 있다. 서울쪽이나 경기도 쪽에 내가 살았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고개를 끄덕이며 보았을 것이다.
부동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다 보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부동산에 대해 1도 모르는 나에게 굉장히 흥미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현재와 미래가 꽤나 밀접하게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은 국가정책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는 것. 사회적인 흐름이나 분위기(1인 가족의 증가나 도심 외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도 영향을 주지만 국가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나를 집중하게 했다.
이런 부동산의 가격변동이 그저 생긴 것이 아니고, 국가정책적으로 봤을 때 예측가능한 현상이구나 하는 것 또한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지금 굳이 내가 살 것도 아닌데 라며 사람들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었는데 나 또한 언젠가 내 집을 마련할 수도 있으므로(어쨌든 아이가 있으니) 이 책을 보며 부동산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