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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개강... 학교와 그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아직 배회하고 있는 나에게 3월은 어쩌면 1월보다 더 의미있는 달일지도 모른다. 3월. 무엇인가 분주하고 새롭게 시작해야할 것만 같은 부담감과 함께 눈떠 보면 한 달이 훌쩍 가버리고 마는 이때. 손에 잡힐 만한 책을 골라봤다. 어렵지 않지만, 지금 나에게 딱 그에 알맞은 숨표를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 말이다. 



가족. 쉬울 것 같지만 어려운 단어. 


"가장 가까워서 더 어려운 가족의 대화법" 이라는 책소개에 이끌렸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 그리고 가장 가까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저자만의 특별한 방법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기 전에 오늘 하루 내가 가족에게 아무 생각없이 내던진 말부터 돌아보게 만드는 책의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책의 가치가 느껴진다.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러니 이제 이렇게 말하자!





글쓰기를 진지하게 마주하게 되면서부터 "표절"이라는 단어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 기억을 되돌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인터넷'이라는 절대적인 조력자가 등장한 이후, 얼마나 많은 ctrl + C/V 클릭을 반복했던가. 


동서양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전통부터 표절에 관한 학문적 논의를 폭넓게 제시한 저자의 표절론이 궁금해 지는 까닭이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표절검증에 대한 합의를 통해 저자가 말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만한 그 어떤 규범이 절실히 형성되어야 할 필요에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고 싶다. 





"표적을 정해놓고 하는 표절 검증은 언론의 선정주의와 결합해 엄청난 파괴력을 낳고 있다. 일종의 낙인 효과로 검증 결과와 무관하게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만으로도 의혹의 당사자는 평생 표절이라는 주홍글씨를 이름 앞에 붙이고 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의혹 제기만 있고 끝까지 파헤쳐지지 않기 때문에 반복되는 문제 제기와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규범으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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