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도는 공간의 수많은 정보를 종이에 옮겨 담아놓은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둘째아이가 요새 배우고 있는 단원이 지도이다.지도의 쓰임새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지도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장할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이책은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의 어린이를 위한 고지도 특별전시회"콜롬빈과 마조리, 바닷길을 열어라" 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고 하여 아이와 함께 직접 혜정박물관에 가보려고 별렀으나
주말에는 박물관이 휴관이어서 아쉽게도 직접 탐방을 할수가 없었다.
 
아주오래전 부터 사람들은 땅에 관심을 가지고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옛날지도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소망이 담겨져 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지도 중 가장 오래된지도는 약2500년 전에 만들어진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로써, 메소포타미문명의 발상지인 바빌로니아는 지금의 이라크 지역을 뜻한다. 각양각색으로 소개된 세계지도와 특이한 모양의 화려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 세계지도는 아이들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유럽사람들이 동양에는 무서운 괴물과 사람들이 한곳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동양사람들을 여우처럼 그려놓은 모습, 유럽을 세상의 중심으로 생각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상상해서 지도를 그린것, 프톨레마이오스가 만든 지도의 기본형식인 축적, 기호, 방위는 오늘날의 지도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사실은 놀랍기도 했다.
 
반면에 우리조상들의 지도는 땅에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땅을 사람이 서있는 모습이라고 생각, 백두산은 머리, 평안도와 황해도는 두 팔, 태백산맥은 허리, 소백산맥은 두 다리 제주도와 대마도는 두발이라고 생각하고, 지도에 오방색을 넣어 우리땅을 소중하게 지키고자 하였다.
 
책의 뒤쪽에 아쉬운듯 소개된 한양도성도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우리의 지도공부를 조금 더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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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양도성도를 따라 그려본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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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산과, 4개의 문을 함께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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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한강다리를 표현하기 위해 옛날 모습의 한강나루터가 표시된 지도와 함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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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이야기는 평일날 혜정박물관에 다녀와서 마무리 하려고 남겨두었다. 선거를 끝내고 아이와 함께 박물관나들이를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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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조선사 - 역사의 새로운 재미를 열어주는 조선의 재구성
최형국 지음 / 미루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과거의 모습속에서 현재의 우리의 삶을 돌아볼수 있는 재미있는 조선사이야기이다.
조선시대 하면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동안 사람사는곳은 시대를 불문하고 비슷비슷 하구나 하는 생각에 책속으로 푸욱 빠져들었다.

이 책은 네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있다. 역사속의 큰사람 조선왕이야기, 뜨겁게 살다간 작은사람들의 조선이야기, 기이한 물건 동물을 둘러싼 조선이야기, 먹거리를 둘러싼 조선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중궁궐속의 임금님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고, 조선시대에도 담배피는 어린이가 있었고, 남편의 육아휴직이 있었다는것은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책을 읽어내는 동안 최신판 조선사이야기를 보는것 같아서 흥미로움을 더해주고, 무엇보다도 그림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수 있어서 더 좋았다.

특히 저자가 무술을 해서인지 전쟁에 관한 신과 무술신에 관한 이야기도 상세히 재밌게 풀어놓았다.
조선의 역사속에 이리 재밌는 일들이 숨어있는지는 예전에 몰랐었다. 우리의 삶속에 서민들의 이야기이고 생활의 이야기이고, 금기된 왕의 뒷이야기까지 한번 잡으면 쉽게 놓을수 없는 정말 친절한 조선사이야기이다. 머나먼 조선의 일들이 오늘날 우리의 일상인듯 가깝고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특히 우리의 그림을 함께 실어주어서 그림속의 숨겨진 비화를 보는듯한  그림에 대한 애착까지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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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문비나무
존 베일런트 지음, 박현주 옮김 / 검둥소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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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퀸살럿 제도는 북아메리카에서 비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 구름양이 연중 250일 이상에 이른곳을 생태학자들은 '초해양성 다습 지역'이라 부르는데, 퀸살럿제도가 그 한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이후에도 퀸살럿 제도는 세상과 동떨어진채 독자적으로 살아왔다. 그곳은 만조와 간조사이에 존재하는 일종의 실존적 지대를 상징한다. 골드브리지에서 700 킬로미터 북서쪽으로 가면 그레이엄 섬의 북쪽 끝 머셋해협에 이른다. 해협의 동부해안을 끼고 올드 머셋의 하이다 마을이 있다. '하이다' 라는 말은 '사람들'을 뜻하는데 그것은 실제로 '우리들'에 대한 다른표현이다.
 
스킬라이는 독수리부족이었다. 독수리는 하이다의 연합 부족 가운데 두개의 주요한 부족의 하나이며, 씨족관계는 칫스키트나이로 황금가문비 나무 주변의 땅을 에워싸고 있는 야쿤강 북부유역을 포함하는 지역에 역사적으로 살아온 사람들과 같은 씨족이다.  그들은 요리하는것과 먹는것을 즐겼던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었다. 부족외부의 사람들에게 조차 관대하였다.
 
북서부 연안에 발을 들여놓고 현지인들과 만나 살아남은 최초의 유럽인은 제임스 쿡 선장이었다. 쿡이 처음에 상륙했던 목적은 수달가죽이었다. 수달 털가죽은 중국인들이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있던 북태평양의 '황금 양모피'였던 것이다.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수달의 수는 줄어들었고, 그들의 관심은 목재로 옮겨갔다.  목재는 연료와 건축재료의 주된 원천이 되어왔고, 식량과 의복, 무기류뿐만 아니라 열과 빛과 피난처까지도 제공해주었다.
 
1850년에서 1860년 사이에 북아메리카의 숲 15만 제곱킬로미터가 사라졌다. 1867년 종이가방이 발명되었고, 1900년이 되자 북아메리카 사람들은 매년 5백억보드피트를 초과하는 나무를 베어 넘기면서 숲을 개간하고 있었다. 1915년에 서부연안 수출에서 미국목재산업을 완전히 지배하려는 시도로 동남아시아에서부터 먼길을 돌아 야쿤강으로, 그리고 황금가문비나무에까지 뻗어나갔다.
 
그랜트일가가 처음으로 골드브리지에 발을 들여놓았던 1950년데 후반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않는 고지대 삼림이 우거져있었다. 그랜트의 아버지는 밴쿠버의 거의 모든지역에 동력을 공급해준 댐시설을 감독하고, 할아버지는 목재붐을 타고 재목공금회사 사업주로 은퇴했다. 그랜트 역시도 신중한 벌목꾼에 도로설계자였다. 하지만 그는 열두살많은 형 도널드의 죽음으로 인해 편집증적 정신분열이 있었다. 그랜트는 일생동안 수없이 많은 나무들을 베어넘겼으며,지름 밑둥이 2미터가 넘는 황금가문비나무역시도 메시지와 주의를 환기시키는 경고의 필요성을 이유로 베어버렸다. 퀸살럿제도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하이다부족들은 황금가문비나무는 소년의 환생으로 믿었기에 미국의 9.11 사태만큼 충격을 받았고, 고통스러워했다.
 
벌목산업에 맞서 황금가문비를 베어버린 그랜트의 극단적인 사명감과, 얼마전 우리나라 국보1호 숭례문을 불태워버리고도 아무런 가책도 없었던 노인의 얼굴이 함께 크로스된다.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전통과, 그안에 함께 숨쉬어왔던 세월들을 어찌 복원할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야콘강 기슰의 그루터기 옆에는 두번째 어린가지가 심겨져 황금색 바늘잎들이 초록색 가운데 흩뿌려져 있다고 한다. 모쪼록 하늘높이 자라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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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92
문단열.조희주 지음 / 길벗스쿨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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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알파벳 소리값을 알수 있게 됩니다.
뿜빠라뿜빠..빠빠바..브브브~~ 문단열씨의 경쾌한 발음음과 함께 8비트의 랩까지..
아이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져서인지 아침을 여는소리가  경쾌합니다.
 
영어에 도통 취미를 보이지 않아서 쉬게했다가 올초에 다시 발음부터 시작한 큰아이에게 알파벳기본음가를 함께 익혀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파닉스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다가가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교재입니다.
 
무작정따라하기에게 짧고 강하게 어필하고, 2단계에서는 재밌는 언어구사로 영어단어를 암기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3단계에서는 발음할때의 주의해야 하는것을 알려주고, 4단계 듣고 확인하기에서는 단어의 소리를 듣고 직접 써볼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반복학습으로 익히고 있는 문단열의 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는 영어를 쉽고 재밌게 접근할수 있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그리고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만듭니다.
파닉스에 자신감을 가진 큰아이를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에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문단열씨와 함께라면 엄마표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신나는 아침을 열게하는 문단열표 영어따라하기..계속 따라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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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하는 내 동생 - 조금 다른 우리와 함께 사는 법 좋은 그림동화 14
양연주 지음, 이보름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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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은이에게는 말못하는 동생 정이가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함께 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도 시켜주고, 정이를 잘 보살펴줄수 있는  먼곳에 있는 성당으로 떠나보냈습니다..가족이 함께 할수 없는 현실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러면서도 아쉬움도 있습니다. 은이의 시각과 엄마의 시각이 함께 했으면 어땠을까 ? 그렇게 꼭 먼곳으로 보내야만 했을까? 가까운곳에서 가족이 함께하면서 보낼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네요.

말못하는 장애을 가진 사람은 듣는것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말을 못하면, 듣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을 못하는 장애도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연습하고, 보살핌을 받으면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말하는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혼자서 아이둘을 키우는것도 어려운데,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되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보기에는 더더욱 힘든일임을 알기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를 위해서 더 좋은조건의 환경으로 보내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이 보여 현실이 슬퍼집니다.

그리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정이는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은이는 어찌보내고 있는지? 은정미용실이 잘되어서 정이가 집으로 돌아와 은이와 함께 감나무 아래서 감꽃을 귀에 대고 두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춤추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나무아래 자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멀리 멀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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