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 아프고 힘들었던 나를 찾아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시간여행
권은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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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쉽게 비난할 수 없다.
그렇게 속으로 되새기며 읽어야 했다.

답답한 사람.
읽는 내내 생각했다.
스스로도 답답했을 거다.
어쩌면 과거의 나 역시 그랬을거다.
타인의 시야에서는...

불행이 있어야 행복이 있다고 했다.
그럼 우린 어떻게 행복과 불행을 알수있을까?

그 불행이 '남보다 불행해서'가 아닌,
그 행복이 '남보다 행복해서'가 아닌,
내 안의 잣대에서 판단될 때
진짜 불행과 행복이라 말할 수 있다.

작가에게 행복은 이미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불행하다는 사고속에 갇혀
행복을 보지 못했다.
존재 조차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 작가가 '행복'을 발견했다.
자신에게 다가 오는 '사랑'과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의 존재덕에 가능했다.

내가 좋아하는 <후르츠바스켓>대사에
이런 대화가 있었다.
"선생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에게도 사랑받을 수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소중히해요."

맞는 말이다.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하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겐
그저 허울뿐인 이야기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알게 되고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가면서
타인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게 된다.

작가분은 자신을 사랑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그 긴 시간동안의 방황, 실수, 반복되는 실수, 이혼 등을 이 책으로 드러내었다.
한편으로는 후련하겠다 싶다.
이렇게 인생 1차전을 끝낸 작가분이
인생 2차전를 준비할거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은 못 볼 것같 은 한 사람의 힘든 과거이야기였다.
그래서 다음을 응원할 수 있다.
당신의 존재에 감사하며,
그렇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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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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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북클립 @bookclip1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내삶의목적은무엇인가 #권은겸 #두드림미디어어 #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책과일상 #서평단 #서평 #도서협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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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토마토 - 제1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송은주 지음, 모로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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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무관심한 성격의 엄마 탓일까요,
제 딸들은 학교에서의 일을 거의 말하지 않아요.
궁금하긴 한데, 캐묻기는 싫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같은 반 아이 엄마에게서
둘찌가 사귀는 아이가 있다는 걸 들었어요
(모르는 아파트까지 따라갔던 그 일화의 진실이....!#$!@#%@#)


그제서야 저희 부모는 캐물었죠.
누구냐? 어떤 애냐? 부모님은 뭐하시니?
그렇게 친해진 두 녀석은
방학때도 키카데이트를 했답니다...


<토마토마토마토> 서평단을 신청한 것도 이 계기때문이었어요.
책을 가지고 둘찌와 대화하고 싶었거든요
(사회생활 못하는 엄마는 이게 제일 쉽단다 😭)


하늬와 이든이도 서로 좋아하는 사이에요.
특히 하늬는 이든이의 '마스크 쓴' 외모에 빠져들어있었죠.
토마토 같은 얼굴을 보기 전까지요.
함께 토마토라는 반려식물도 함께 키우지만
얼굴에 있는 토마토는 하늬에게는 충격이었나봐요.


그렇게 혼자 실망한 하늬와 상처받은 이든이의 결말은?
두근두근^^
동화는 해피엔딩이지만, 스포는 없습니다 ㅎㅎ

책을 다 읽고 독서록까지 제출한 둘찌에게 물어봤어요.

👩‍🦰넌 학교에서 뭐가 제일 싫어?

👧제일 무서운건, 무서운 일이나 나쁜 일이 일어나는 거고,
두번째는 친구를 잃는 거,
세번째는 혼나는 거.


친구를 잃는 두려움을 제일 잘 아는 순수한 녀석은
이 책의 해피엔딩에 같이 기뻐하네요.
하늬와 두찌가 같은 3학년 5반이라니^^
그래서 더 기쁘게 읽어낸 두찌였습니다.

너무 귀여운 그림체와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네요^^
저학년 아이의 시야에서 학교생활과
친구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고
함께 대화나눌 계기가 된 귀여운 책이었어요.
이제 동화를 읽으면서 저도 동심에 푹 빠져보았어요.


극 T 엄마는 이때다 싶어...
이 책으로 '필사' 숙제를 시작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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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책사언니 @checksa__ 가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한솔수북 @soobook2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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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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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스타에서 한 개그맨이
절약노하우와 할인행사의 늪을
절묘하게 짚어내서 기억이 나요.


저 솔직히 돈 좋아해요! (백수라서 슬퍼요ㅠㅠ)
공짜도 좋아하고, 할인 좋아해요^^
신간책보다 중고서적 사는걸 좋아하고,
그러다 서평단의 재미에 빠졌죠♡(아주 깊이...)

💰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 돈 걱정을 안할순 없는데,
특히 우리 아이들이 돈을 쓰는 것보다 버는 법을 알았으면 하거든요.
제가 주식차트 훑고 기사를 훑는 모습을 보여줘도
아이들은 '먼 세상~👀'이라며 멀리해요.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히고 싶었어요!
배경무대는 편의점! 경영진은 중학교 아이들!!
여기 아이들은 정말 경영에 진심이네요.

무인편의점을 이기기 위해 두 편의점을 비교분석도 하고,
가격인하, 아이템 개발, 이벤트, SNS홍보, 펀딩, 정액제, 사업기획 등
정말 현실속에서 구체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함께 공부하고 토의하고 실행하네요...😳 (휴먼?)


등장인물들 5+1명은 이미 천재 아니었을까요?
뮤지션, 일러스트, 뇌과학공부, 인플루엔서 등등
각자의 취미와 장점을 살려
최고의 콜라보 효과를 이뤄내고
편의점 매출을 올리는데에 성공해요 👏 👏
어떻게 착착 사업을 구상하고 행동할 수 있는건지 👍


아이들이기에 불가능한것도 있지만
아이들이기에 배우는 족족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네요.
정말 잘 될 아이들이라면
하고싶은 목표가 생겼을 때 스스로 길을 찾아가겠죠.
(엄마가 바라는 우리아이의 미래구나 😭)


경제, 수학, 심리, 진로 등 여러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아이들에게 읽히기에 유용했어요!
어려운 공식은 패스해도되요~
가까운 편의점 이야기로부터
다양한 상식들을 배우고
앞으로도 점점 배움의 가지를 뻗어갈테니까요^^
(첫애가 벌써 읽고있어요 🤭)

"같이 공부하자~" 해놓고 책만 읽는 엄마입니다.... (반성해😮‍💨)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생각정원 @think_garden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경제수학위기의편의점을살려라 #김나영 #생각정원 #스토리텔링경제수업 #경제교육소설 #경제교육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엄마 #책과일상 #책육아 #서평단 #서평 #북리뷰 #도서협찬 #아이들과함께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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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처방전 - 인문약방에서 내리는
박연옥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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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약이 될 수 있다.
초록색 표지가 너무 예쁜 책 <문학처방전>이에요.
'마음의 문제에 맞는 책을 추천해 주나보네?'
라는 기대를 했어요.
찾아온 이들의 질병은 꽤 구체적인 '질환'이었고
저자가 내린 문학처방전은 제법 잘 어울려요.


우리가 질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요.
이 책에도 찾아온 이들도 방광염, 고혈압, 우울증 등
수 많은 질환을 안고 찾아왔어요.
'인문약방'을 운영하는 저자와 그의 공동체는
약사이면서도 새로운 프로젝트로 문학을 처방해보아요(실화에요^^)


그 중 방광염으로 찾아온 이에게
강화길의 <음복>을 권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내담자인 그녀는 독박육아 등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로 인해
지쳐 있는 상태였죠.


소설 <음복>에서도 '시할머니-시고모-시어머니-며느리'로 이어지는 그 라인이 보이는데요...
벌써 화병이 올라옵니다.... 😑
이 소설을 읽으면서 거부감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요.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괜히 제 마음까지 흔들렸어요.


반대로 제가 소설을 잘 못 읽는 이유도 이거였어요.
소설에서 엄마와 사이가 좋다는 내용이 나오면 화가 나고,
사이가 나쁜 부분이 나오면 눈물이 나고 억울하고.
그런 자신의 감정을 대면하는게 그렇게 싫었네요.
이런 반복이 병을 키워버렸지만요.

문학으로 읽히는 것으로 스스로를 반추할 계기를 준다는게
독서를 권하는 제일 큰 이유일 거에요.
그래서 <문학처방전>이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이젠,
소설을 좀 읽어볼까해요.
특히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 <희미한 빛....>이요.
제 안에서 거부감이 심했기에 덮어버렸거든요.....
<트라우마> 리뷰처럼 내면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과정을
거부하지 않도록 해보려구요.

스스로에게도 좋은 책을 추천해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독서중 하나가 되겠어요^^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좋은 책을 처방해보셔요!
서로 추천해주면 더 좋구요!!💞

* 이 책에 나온 모든 책을 모른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오기가 생기네요.
(작가님은 몇 분 알지만요)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윤채 @yoonchae_bookgarden 님의 서평단 모집에 뽑혀 느린서재 @calmdown_library 출판사에서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문학처방전 #박연옥 #은행나무 #인문약방 #소설추천 #마음의병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책과일상 #서평단 #서평 #도서협찬 #북리뷰 #자기반추 #나를위한책 #약이되는이야기 #소중한막둥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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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마음을 치유합니다 - 트라우마를 넘어 내적 자기소외를 극복하는 통합적 심리치료
재니너 피셔 지음, 조성훈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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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 했다면
트라우마 쪽으로 계속 파고 들었을 거에요.
전 트라우마 영역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비록 얕은 지식에 머물러 버렸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울림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의 삶을 살 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런 저의 목표를 도와줄 거라 믿고 신청한 책이에요.


우리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첫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해요.
누구에게는 축복일 수 있지만
안정된 뱃속을 벗어난 태아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죠.


출산의 트라우마를 시작으로
우리는 저마다 많은 트라우마를 겪어요.
누구는 잘 이겨내고 성장하지만
누군가는 그 트라우마에 얽매혀 현재를 의미있게 살지 못해요.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한 이는
'파편화'된 나를 품은 채
스스로의 감정도 파편화 시켜요. 조각처럼요.
여기서 해리성장애가 생기게 되구요.


이 책에는 트라우마로 인해 해리성장애를 겪는 이들을 상담하며,
그들이 겪은 증상을 설명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치료법들을 적용해서
'내면의 어린 아이를 수용해주고'
'자신의 상처받았던 어린아이를 안아주고'
'현재의 나와 연결시는' 과정을 소개해요.


원치 않은 사건을 만났더라도,
너무 좌절스럽고 힘들더라도,
이 생을 끝내는 것으로 그 감정을 잊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도,
그 마음을 피하지 않고, 차근차근 받아준다는 건
내담자로서도, 치료자에게도 엄청 큰 도전이겠죠.


그렇기에 트라우마 치료가 훨씬 값진 심리학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상처가 회복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내 안에서' 찾아주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서적이었습니다!(개인취향있어요)


논문같은 알짜배기 정보도 많지만
저자가 상담해온 사람들의 일화와 상담일지도
상세이 담겨 있어서 이해하기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찾아내어 치료한다는 점이에요.
현대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며 살고 있는데...
여기에 치료과정을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네요.
(사고의 유가족, 범죄피해자들 등에게는 좀더 신중히 접근할 치료법이 소개되면 더 좋았을것같아요 -욕심입니다)


그!래!도! 유용한 부분이 훨씬 많았어요
나에 대해 사색하는 과정의 중요성,
마음챙김을 통해 현재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반복되는 부정적 사고를 끊어낼 단서들...


얕게 공부한 저로서는 많이 배웠습니다👍
이제 어떻게 사용할지는 저의 몫이네요.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수 많은 이들이
그 상처를 치유해낼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더퀘스트 @thequest_book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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