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약이 될 수 있다.초록색 표지가 너무 예쁜 책 <문학처방전>이에요.'마음의 문제에 맞는 책을 추천해 주나보네?'라는 기대를 했어요.찾아온 이들의 질병은 꽤 구체적인 '질환'이었고저자가 내린 문학처방전은 제법 잘 어울려요.우리가 질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요.이 책에도 찾아온 이들도 방광염, 고혈압, 우울증 등수 많은 질환을 안고 찾아왔어요.'인문약방'을 운영하는 저자와 그의 공동체는약사이면서도 새로운 프로젝트로 문학을 처방해보아요(실화에요^^)그 중 방광염으로 찾아온 이에게 강화길의 <음복>을 권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내담자인 그녀는 독박육아 등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로 인해지쳐 있는 상태였죠.소설 <음복>에서도 '시할머니-시고모-시어머니-며느리'로 이어지는 그 라인이 보이는데요...벌써 화병이 올라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거부감도 느꼈지만한편으로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요.저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괜히 제 마음까지 흔들렸어요.반대로 제가 소설을 잘 못 읽는 이유도 이거였어요.소설에서 엄마와 사이가 좋다는 내용이 나오면 화가 나고,사이가 나쁜 부분이 나오면 눈물이 나고 억울하고.그런 자신의 감정을 대면하는게 그렇게 싫었네요.이런 반복이 병을 키워버렸지만요.문학으로 읽히는 것으로 스스로를 반추할 계기를 준다는게독서를 권하는 제일 큰 이유일 거에요.그래서 <문학처방전>이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이젠,소설을 좀 읽어볼까해요.특히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 <희미한 빛....>이요.제 안에서 거부감이 심했기에 덮어버렸거든요.....<트라우마> 리뷰처럼 내면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과정을거부하지 않도록 해보려구요.스스로에게도 좋은 책을 추천해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독서중 하나가 되겠어요^^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좋은 책을 처방해보셔요!서로 추천해주면 더 좋구요!!💞* 이 책에 나온 모든 책을 모른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오기가 생기네요.(작가님은 몇 분 알지만요)*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윤채 @yoonchae_bookgarden 님의 서평단 모집에 뽑혀 느린서재 @calmdown_library 출판사에서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문학처방전 #박연옥 #은행나무 #인문약방 #소설추천 #마음의병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책과일상 #서평단 #서평 #도서협찬 #북리뷰 #자기반추 #나를위한책 #약이되는이야기 #소중한막둥이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