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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원 작가가 읽으라고 해서 읽는다. 아..호칭을 뭘로 해야 하나. 님은 이상하고 철학자는 아니고 서평가나 작가, 철학선생? 철학박사? 아무튼 신간이 나와서 반가운 와중에 그의 강의와 추천 책들(중 통사 및 관심 가는 것)을 읽기로 했다. 독서모임 회원들과 책과 세계, 고전강의 시리즈를 함께 읽어나가기로 했고(책과 세계, 인문고전강의 완독함) 세계의 역사는 개인적으로 읽기로 해서 1권의 2장을 읽고 있다. 또 다른 엄마들 모임에서 논어 필사를 제안해서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논어를 주문했고 역시 강유원 추천의 공자평전을 읽기 시작했다. 어찌 하다 보니 4권을 동시에 읽고 있다. 역사고전강의는 읽었었지만 내용이 희미해졌다. 책 읽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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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 글을 쓴 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원하는 걸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없게 된 지가 너무 오래라 이것 말고도 하다가 못 하게 된 것들이 너무 많다. 집중력을 발휘해서 책을 읽는 것은 물론이요, 하다 못해 티비를 보는 것도 그렇다. 언제 알쓸신잡 시즌3을 쭉 몰아서 보는 게 내 위시리스트에 올라가 있고 한 해에 100권 읽기 같은 아주 식상한 목표도 리스트에 올라가 있은 지 꽤 되었다.

 

그나저나 이 달에 산 책. 캐릭터 같은 건 별로 관심도 없는데 알라딘 굿즈 정말 너무 잘 만들었더라. 심슨이랑 도라에몽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다이어리에 꽂혀서 두 권이나 굿즈로 받고 자기만의 방 백인백도 받았다. 그런데 지퍼가 부드럽게 안 잠겨서 슬프다. ㅠㅠ

 

그나저나 책을 굉장히 산만하게 보고 있다. 어제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 1권의 일부를 읽었다면 오늘은 5권의 일부를 읽는 식이다. 소설이 아니니까 어느 부분을 읽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적어도 역사 분야라면 순서대로 쭉 읽어나가는 게 일반적인 독서 방법일 텐데..어느 부분은 집중이 잘 되는 반면 어떤 부분은 읽기에 지루해서 이렇게 듬성듬성 골라 읽는 게 버릇이 되었다. 아까 낮에는 난처한 클래식을 반 정도 읽었다. 큐알 코드가 있어서 들으면서 책을 볼 수 있으니 편하다. 마음만 먹는다면,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세상 아닌가 싶다. 그 마음이 잘 안 먹어져서 문제지만 말이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는 정말 잘 만든 책 같다. 알쓸신잡 시즌3을 보다가 갑자기 미술, 유적에 관심이 생겨서, 게다가 역사는 예전부터 해결하지 못한 숙제 같은 느낌이라 두 가지를 혼합해 놓은 이 책이 아주 좋아 보였다. 가독성도 좋다. 강의를 글로 풀어놓은 듯한 서술 방식에다가 그림 편집, 설명이 아주 보기에도 좋고 친절하다. 굿굿. 이거 나의 '올해 상반기의 책'이 될 듯.

 

심미안 수업은 책 소개를 읽다가 갑자기 꽂혀서 샀다. 요즘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는 것만도 고달프고 팍팍한데 일상의 비루함을 견디게 해 주는 '작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것' 하나쯤 있어야 사는 게 좀 견딜 만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요즘 든다. 그 아름다운 게 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어떤 이에게는 그게 그림이나 클래식 같은 교양 있는 취미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디자인이 예쁜 가전 제품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뀐 건 예전엔 좀 못생기고 조악해도 가성비 갑인 실용적인 것들만 찾았는데 이제 매일 시선이 가는 물건들일수록 보기 좋고 내 맘에 드는 걸로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군데는 문장들이 좋아서 메모도 좀 하면서 읽었는데 이젠 메모나 필사도 좀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 이왕이면 예쁜 노트에다가 말이다.

 

하여간 책을 너무 듬성듬성 읽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짬을 내서 머리에 잉크를 좀 넣어야겠다. 너무 바보가 되어 가는 것 같아서..

 

그리고 한문공부와 영어공부를 좀 해보겠다고 야심찬 결심을 하면서 책을 샀지만 역시 게으르게 진행 중이다. 책은 좋다. 내가 문제지...올해가 가기 전에 저 두 책 1회독이나 할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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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를 키우는 전업 주부인 내가 우울증 예방 차원에서 선택한 건 독서, 공부다.

공부할 과목으로는 역사와 영어를 골랐는데 역사에 비중을 좀 더 두고 있다. 이 쪽으로는 거의 아는 게 없어 계획을 짜다가도 좀 더 낫다고 생각되는 게 있으면 수시로 계획을 변경하는 편이라 고정된 커리는 없다.

일단은 고 남경태 작가의 종횡무진 시리즈를 기본 교재로 삼고 있다. 오늘 서양사 1권을 끝냈는데 아무래도 재독, 삼독이 필요할 것 같다. 중세는 너무 복잡해서 이비에스 고아름 선생님의 인강을 두 강좌 들었다.

일단은 큰 흐름을 먼저 잡는 게 우선일 것 같아서 2권을 바로 읽으려고 한다. 읽다가 막히면 또 인강 듣고 머리가 아프면 좀 쉬어야지.

요즘 즐겨 듣는 팟캐스트는 전문세랑 두철수다(제목이 너무 길어서 약자를..). 전문세는 세세해서 좋은데 이걸 기준으로 공부하다가는 몇 년 걸릴 듯하다. 아직도 중세가 시작되지 않았다. 두철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어이쿠, 하면서 듣고 있다. 가볍지 않다. 지대넓얕보다 훨씬 깊은 느낌인데 철학에 문외한이라 잘 설명은 못하겠다.

제목을 오늘의 좋은 일이라고 했는데 좋은 일은 네 개다. 맘에 드는 인강 선생님을 만난 것 하나. 붙들고 있던 책 한 권을 끝낸 것 둘. 알라딘 굿즈로 받은 위클리 다이어리가 생각보다 너무 맘에 드는 것 셋. 이웃 블로그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만난 것 넷. 마지막은 좋은 일이 아니려나.

읽고 싶은 책은 이것. 사실 그림책이나 유럽이나 내겐 큰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는데 아기가 클수록 그림책과 점점 익숙해질 테니 난 앞으로 분명 그림책을 포함해 어린이책에 관심이 생길 게 분명하다. 게다가 독서, 예술, 철학, 심리, 육아 모든 분야를 아우른 놀랍도록 멋진 책이라는 리뷰를 보면 안 읽어 볼 수가 없지 않은가!!

제목만 보고는 작가가 외국인일 거라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다. 국내 작가라니 더 친근하잖아. 언제 읽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조만간 꼭 반드시 읽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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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최고는 개념어 사전이다. 종횡무진 서양사도 좋았지만..다음 달부터 2권에 들어간다. 끝나면 한국사를 읽을지 동양사를 읽을지 생각 중이다.

무례한..과 5년 만에..는 별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모퉁이는..생각보다 무거운 책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책과는 좀 달라서 별 3개.

철학 듣는 밤은 2권도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상태..하지만 주문은 다다음달에나 할 것 같다. 책값 지출 초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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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에 담아 둔 책이 알라딘 중고로 떴을 때의 철칙은 단 하나다. 우물쭈물하지 않는다. 그것만 잘 지키면 되는데 하아...망설이다가 놓쳤다. 왜냐하면 벌써 이 달에만 책을 10만원 가까이 샀고 지금 읽는 책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고책 한 권만 사면 배송비가 붙는 터라 그렇다면 어떤 책을 끼워서 살까 보관함을 보면서 고민하다가 아직 알라딘 다이어리를 주는 책이 있어서 만일 산다면 어떤 다이어리를 고를까 생각이 생각을 낳고 그 생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 책은 판매 완료된 후였다. 아아..남경태님..

난 이제 겨우 종횡무진 서양사 1권의 절반을 읽었을 뿐이고 서양사 2권까지가 끝나면 한국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동양사, 맨 나중이 역사..

그래도 운이 좋아 종횡무진 서양사 1, 2권을 모두 상태 좋은 중고책으로 건졌다, 고 생각했으나 읽다 보니 가운데가 쩍 갈라져 버리는 참상이 벌어졌다. 찢어질 정도는 아니라 그냥 읽고는 있다만 가끔 중고책 상태에 화가 난다. 그리고 다시 팔려고 하면 책 상태 안 좋다고 받아주지도 않는다. 뭐냐.

그냥 종횡무진 시리즈는 나중에 진열만 해 둘 용도로 전 권을 새 책으로 사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돌아가신 게 너무 아까운 분이라는 것..투병 중에도 책을 쓰셨다는데 허투루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앞으로 다시 돌아가면 내용이 잘 기억도 안 나는 내 머리가 원망스럽다. 아직 내 기억력은 네로가 카이사르보다 나중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는 정도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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