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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30만 부 리커버)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평점 :
[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유일하게 하고 있는 투자가 주식이면서,
경제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은 없다.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이라는 제목은
무언가 비밀스러운 내용이 들어있을 것 같은
설레임이 있는 문구다.
그 제목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돈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읽을 수 있었다.
어려운 경제용어가 나오거나 경제학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주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아니다.
실용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다.
돈에 대해 잘 아는 현자가
학생과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회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형식의 내용이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교과서 같이 정보만을 주는 내용이 아니라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진 않지만, 다소 낯설 수도 있다.
뭔가 큰 그림을 그리듯 들려주는 이야기인데,
현실적인 감각으로는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너무 추상적인 느낌인데? 와 같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 의문은 책의 중간쯤 읽다보니 조금씩 풀렸다.
아 이 책은 돈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구나.
내가 생각해 온 범위가 얼마나 좁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돈은 단지 내게 많을 수록 좋은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생각해본 적 없기에
생각의 깊이가 무척 얕았음을 알았다.
개인이 바라보는 돈 뿐 아니라,
내 주변과 사회 그리고 국가적인 측면에서
돈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 눈을 길러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초등 아이들부터
20대가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돈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사람은 잘 없다.
경제개념을 알려주는 책은 있고,
경제용어를 풀이해 놓은 책은 있지만,
돈에 집중해서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은
못 만나본 것 같다.
어찌보면 우리는 돈이란 것을 벌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느낌도 받곤 하는데,
그 돈이 어떤 속성을 가지는지 배우는 건 중요하지않을까.
그래서 아이에게 읽혀볼 예정이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싫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나 역시 이런 걸 알아서 뭐하지 싶었다.
다 읽고 나니, 아이에게도 읽히고 싶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돈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