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세종대왕에 대한 책이다.
지은이가 세종으로 되어있는 건 의아하다.
철학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니, 철학연구회 같은 곳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일까.
세종이라는 이름앞에 있는 문장이 제목이다.
"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
조금의 짐작을 해 봤는데, 책을 읽어보니 맞았다.
세종이 걸어온 길에서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장마다 우리가 아는 세종의 특징들을 다룬다.
첫번째 장은 세종의 위대한 업적 중에서도 믿을 수 없는 업적인 한글 창제에 대한 내용이다.
인간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문자는
세상에 한글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창조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문자는 한글이 유일한 것이다.
한글창제의 이유를 모르는 초등이상의 한국인은 많지 않을거다.
이 장에서는 다른 면을 다룬다.
왜 세종은 신하들이 아닌 극소수의 가족 중심으로 한글은 연구했는지, 최만리 등 기존의 신하들은 왜 훈민정음을 반대했고, 그 반대는 한글반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얘기한다.
그 과정에서 세종의 치밀한 계획이 우리의 삶에는 어떻게 적용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모든 게 완성되지 않았을 때, 자신의 생각을 오픈했을 때 과연 자신의 생각을 지킬 수 있는지, 반대에 직면했을 때 상대의 논리를 이길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은 한글창제때의 상황과 거의 정확히 일치한다.
공감이 많이 되었다.
순진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건 참 위험할 때가 있다.
스스로 자신을 힘들 게 만드는 경우 많지 않나.
새 회사에 들어가서인지 이 내용이 무척 와 닿았다.
조직의 틀은 굳건하다.
내가 맡은 일은 조직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과연 나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2~5장의 내용 역시 참 술술 읽힌다.
노비를 등용하는 일, 이 역시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상황이다.
우리는 건강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무척이나 힘든 결정이다.
3장은 너무 비장해서 공감이 쉽지 않았다.
대왕의 길로 그저 이해했다.
세종대왕때의 업적은 너무나 엄청나서 어떻게 이럴수 있었지가 믿기지 않곤 한다.
회사생활을 해 본 사람은 알거다.
실적이 좋은 상사가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말이다.
친절한 상사가 좋을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
세종대왕을 지나간 역사의 한 인물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만날 것 같은 사람으로 느껴져서 좋았다.
책의 내용은 쉽다.
초등 고학년들이 읽기에 쉬운 내용이다.
그럼에도 학생보다는 성인에게 맞는 책이다.
그를 이해하며 내 생활과 이어지는 생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편하게 읽으면서 생각할 게 많은 책이여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