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 - 입학사정관 엄마가 알려주는 남다른 아이들의 진짜 경쟁력
김신애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평점 :
[책만 제곧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탐구력.
뭔가 자신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베리에게서 부족한 면이 아닐까싶어서다.
아이의 집에서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은 다르니,
학교에서는 집과 다를 수도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다.
탐구력은 무얼까.
탐구보고서라는 말만 들어도 뭔가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게 나의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습득은 잘 되지만, 궁금해하는 게 부족한 건
아이가 아니라 나의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이라도 이 탐구력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수행평가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지필시험은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면 되는데,
수행은 다르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그 자료를 분석해서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 더 깊이 하고 그것에 대해서
본인의 비판적인 사고를 거쳐 결론에 이르기까지
탐구력이 계속해서 요구된다.
주제부터 어렵다.
평소 궁금증이나 왜라는 의문을 가져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주제찾기부터 곤란함을 겪을 수 있다.
자료조사도 단지 주제와의 1차적인 연관성만 찾는 것은 깊이가 부족해질 수 있다.
즉 너무 뻔한 보고서가 될 수 있다는 거다.
작가는 이 수행을 고등때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초등부터 밑작업이 필요하다고 알려준다.
중등까지 대충하던 습관이 고등가서 바뀌지 않을테고,
중등은 이미 많은 과제로 새로운 습관을 기르기엔
늦은 느낌이 있다.
초등부터 준비해서 중등수행부터 연습을 해나간다면,
고등이란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거다.
학종 합격자들의 탐구과정 엿보기
부모의 역할
책에 제시된 학종 합격자들의 탐구사례를 보니,
가볍지도 않지만, 엄두가 안 날 만큼 생소하지도 않다.
주제에 대한 관심이 과정을 이끌었다는 게 느껴졌다.
책을 통해 탐구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함을 조금씩
깰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읽을 게 아니라, 아이가 직접 읽으면 스스로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듯도 하다.
책에서도 언급되었는데, 어쩌면 부모는 그저 아이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고, 아이가 무심코 지나가는 순간에 잠깐의 브레이크를 걸어줘서 아이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가 아닐까.
대화만 잘 이루어지는 관계만 유지해도 아이의 성장 뿐 아니라, 탐구력에도 도움이 될 것만 같다.
단순히 자료만 정리한 보고서와 탐구보고서는 무엇이 다를까.
질문과 가설, 문제해결력, 깊이, 주도적 적극적
이런 단어가 탐구보고서쪽에서 보인다.
주도적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이 역량은 초등 모듬활동에서도 키울 수 있다.
[탐구보고서의 내용]
탐구보고서를 작성할 기회는 초등때도 있다.
학교에서도 배울 기회가 있지만, 책 속의 내용은 더 자세하게 서술한 것 같다.
제목을 짓는 것부터 탐구 동기, 탐구문제, 탐구방법, 결론, 다음 탐구주제, 출처까지.
알기 쉽게 서술되어있다.
읽어보면 특별할 게 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상 해보면 그게 아니다. 잘 짜여진 보고서를 쓰는데, 이 중 한두가지만 빠져도 완결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 내용을 담아서 작성해보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질문에 대한 빠른 대답
어릴 때 아이는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부모는 점점 그 대답을 귀찮아 한다는데,
베리는 질문이 많은 아이가 아니였다.
나는 아이가 생각하기도 전에 얘기해주는 엄마였을까.
잘 떠오르지가 않는다.
요즘은 답을 주기 전에 생각해보라고 반대로 묻곤한다.
쉽게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조금씩이라도 아이의 변화를 위해 해보는거다.
탐구도 질문부터 시작이라니, 질문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비교과 활동에 대해
책에는 초등부모들이 궁금해할만한 중고등생활도 담겨있다. 초등때는 평가라는 것이 의미가 크게 없다보니, 학교생활에 조금 무관심해도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중고등은 다르다.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지만,
엄마아빠가 알아두어야 한 내용이 많다.
그 중 비교과활동도 평가에 들어간다.
이 비교과활동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독서다.
독서후 작성하는 활동보고서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해준다.
독서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하는지 제시해주는 거다.
아이가 초등입학할 때는 딱 한가지만 했다.
학교가 얼마나 재밌는 곳인지, 할 게 얼마나 많고
얼마나 좋은 걸 많이 배우는 곳인지 거듭 얘기해주고
학교에서 즐겁게 보내길 바랬다.
다행히 아이는 학교를 좋아하고,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과 반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편안한 학교생활을 했다.
중등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평가라는 게 들어간다.
입시의 시작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