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 개정판 VivaVivo (비바비보) 6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뜨인돌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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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루벤이라는 흑인 선생님이 트레버가 다니는 학교로 오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실천하라'는
특별과제를 내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트레버가 낸 아이디어는 참 간단명료하면서도 독창적이며 기발하고 순수한 점이 묻어난다.

책 표지에 보이는 그림처럼 트레버가 세 명의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하고
그 세 사람은 각자 또 세 사람에게 베풀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3명에서 9명, 9명에서 27명 이런 식으로 계속 늘어나게 된다.

트레버의 첫 번째 베풀기 대상은 노숙자인 제리였다.
트레버 덕분에 제리는 취직을 하였지만 곧 감옥에 가게 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제리에게 약간 실망감을 느꼈다.
사람들이 어쩌면 이렇게도 못됐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트레버의 두 번째 베풀기 대상은 그린버그 부인이다.
트레버는 그녀의 정원을 매일같이 손질해 주었지만 그녀는 세상을 떠나 버렸다. 하지만 죽으면서 세 사람에게 베풀기를 하고 죽게 된다.

이렇게 베풀기의 대상이 점점 늘어나게 되자 어느새 트레버는
'세상을 바꾼 어린 영웅'으로 거듭나게 되고, 나중에는 대통령까지 만나는 영광도 갖게 된다.

이제 세 번째 베풀기 대상만 남았는데, 그 대상은 바로 자기의 선생님인
루벤이었다.
트레버는 아빠와 이혼한 엄마와 루벤 선생님을 이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루벤이나 트레버의 엄마가 소심했기 때문이었다.
자주 싸우고 친해졌다가도 금방 서먹해지고... 약혼했다가도 다시 헤어지고...
보는 내가 다 안타까울 정도로 두 사람은 그렇게 서먹서먹했다.

그래서 트레버는 자신의 생일날 한 명에게 더 베풀기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동성연애자인 고디를 돕다가 칼에 찔려 죽게 된다.
어린 나이였지만 영웅이었던 트레버의 장례식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봉사보다는 기본적인 사람의 선함을 가르친다.
그리고 트레버란 아이로 인해 내가 청소년으로서 열정이나 야망 같은 것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만약 나도 트레버를 따라서 베풂을 실천할 생각을 가진다면 훗날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막연하지만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착하지 않은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고 도움을 주어도 왜 자신을 도와주는지 몰라 내 정신이 이상하다며 손가락질을 하는 상황이 생길지 몰라도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한 몫을 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트레버처럼 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도우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안일함이 당연하다 생각해왔고 너무 현실에만 만족했다.
나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의 일에 끼어드는 것이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갑자기 어린 트레버 앞에서 나이값을 못 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쨌든 이 책은 나의 사고방식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제부터라도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하겠다.
또, 트레버처럼 남을 도울 때는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돕고, 측은하게 보는 마음으로 관심도 가지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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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2000제 수학 중7-나 - 2008
최용준 외 지음 / 천재교육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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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니까 수학이 초등 때와 비교해서 많이 복잡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수학으로의 입문이기 때문에 재미도 있었어요.
2학기에 들어가면서 수학 교재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1학기 때의 경험과 친구들의 소개로 비교적 쉽다는 유형별 해법 수학 2학기 용을
구입하고 자습을 했는데 생각만큼 쉽게 진도를 나가지 못 했습니다.
물론 천재교육 사이트에 들어가서 동영상을 참고도 했지만
제 뜻대로 큰 성과를 보지는 못 해서 조금 아쉬웠지요.

그러다가 난위도가 조금 낮은 해법 2000제 수학을 만났습니다.
유형별 해법으로 공부를 할 때는 가끔 등장하는 난위도가 높은 문제 때문에
성취도와 학습의욕이 떨어지곤 했었는데 2000제로 공부를 해 보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차근 차근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자습을 하는 동안 선생님께로부터 설명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2학기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부지런히 공부를 했더니 2000제 해법 수학 참고서를
무난히 다 마치게 되었고 지금은 다시 유형별 해법 수학을 풀고 있는데
이미 2000제를 다 풀어서인지 지난 번 처럼 크게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혼자서 공부를 하는 학생은 처음부터 욕심을 내기보다는
난위도를 잘 따져봐서 쉬운 학습지부터 꾸준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법 2000제 수학과 유형별 해법 수학으로 이번 기말고사 수학은
자신있습니다.
2학년 때도 지금처럼 두 권의 교재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고
혼자서 열공하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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