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달강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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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달강'이란 말을 처음 들어보는데

뭔가 입안에 동글동글 붙는 느낌이에요

세상달강은 아기를 어르는 소리의 하나로

아이가 앉기 시작할 무렵, 어른이 아이의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어주며 부르는 노래라고 해요


세상달강은 권정생 작가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남기신 옛이야기로 만들어졌어요

그래서인지 많은 말이 담겨 있지 않아도

마음이 차오르고 작디작은 밤 한 톨 이야기지만

크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에요🫶🏻


세상 달강의 이야기는 단순해요

서울에 갔다가 밤 한 바리를 사 와서 살강 밑에

묻어 두었는데 머리 까만 생쥐가

들락날락하며 밤을 다 먹어 치워요

하나둘 사라지다 결국 남은 건 딱 한 알!

한 알만 남아 아쉬움이나 속상함이 나올 법도 한데

권정생 작가님은 다르게 풀어가요❣️







아이 손에 남은 마지막 밤 한 톨은

속상함과 욕심이 아닌 나눔이에요

껍데기는 닭에게

허물은 돼지에게

알맹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기와

나눠 먹는데 마음이 몰랑몰랑 울컥해져요

나눠먹는 게 좋아, 욕심부리면 안되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지만 아이의 선택에 뭉클해요😊


밤이 하나밖에 없으면 혼자 먹고 싶지 않았을까?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알강달강 세상달강

서울 가서 밤 한 바리 싣고 와서

살강 밑에 묻었더니

머리 까만 생쥐란 놈이

들락날락 다 까먹고

...


세상달강의 이야기를 더 집중하게 만드는 건

김세현 작가님의 그림인데요

검은 배경에 하얀 인물 그리고 노란 밤빛이

화려함은 없지만 이야기를 더 깊게 만들어주어요

장지 위에 황토를 바르고

먹과 호분으로 쌓아 올린 그림이라서

페이지마다 그 질감 또한 느껴지는듯해요💛







따뜻한 글과 다정한 그림이 만나

조용히 위로를 전해주는 그림책 같달까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책을 덮고서도 흑백의 장면들이 오래 기억되어요


밤 한 톨은 정말 작고

손에 올려두고 쥐면 감춰질 만큼 작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참 커요

아이에게 나눔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하고

어른들 또한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책이에요


소박한 나눔을 담은 이야기처럼

조용히 알강달강 마음에 남는 그림책이에요♥





@hanulim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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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달강 #권정생작가 #김세현작가

#옛이야기 #나눔의행복 #소박함 #한국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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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북숭이가 찾아왔다! ㅣ 사회평론그림책 1
선호 지음 / 사회평론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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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의 짜증

이유 없는 짜증은 없겠지만

가끔은 얘가 왜 이렇게 짜증을 내는 건가 싶을 때가 있어요


아이에게도 짜증은 미리 연락하고 오는 감정은 아니잖아요

블록이 잘 안 끼워질 때

한참 재미있었는데 엄마가 자라고 할 때

더 먹고 싶은데 먹지 못하게 할 때 등

뭔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순간이 왔을 때

찾아오는 감정이에요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짜증을 털북숭이로 만나요

털북숭이 역시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찾아와서

아이의 곁을 따라다니고

아이의 마음이 답답해질수록 점점 더 커져요


이 설정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의 마음에 따라 털북숭이의 크기와 색이

변화해서 감정의 크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어른들에게는 별일 아닐 거 같은 일들도

아직 서툰 우리 아이들에겐 엄청 커다란 마음으로 느껴지는데

그림과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어요







털북숭이는 귀찮고 불편한 존재이지만

나쁜 존재가 아닌 아이의 마음속에 생긴

감정 그 자체라는 걸 자연스레 보여주어요

그래서 짜증 털북숭이를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닌

어떻게 달래고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어요


아이는 털북숭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며

마음이 커졌다가도 다시 천천히

누그러질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느껴요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하라고 하기 전에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는 경험을 먼저 주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털북숭이가 작아지는 장면으로

아이의 짜증도 천천히 보내줘야겠구나

시간이 좀 필요하겠구나 엄마도 조금은 반성하게 되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털북숭이가 새하얗고 작게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털북숭이 자리라고 이름도

붙여주고 한 켠에 자리도 내준 모습이에요


털북숭이야! 언제든 또 와도 괜찮아.


짜증이라는 감정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짜증이 찾아와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잠깐 머물다가 갈 수 있다는 감정이란 걸 알려줘요


저희 아이가 마지막 털북숭이 자리와

하얀 털북숭이가 귀여워서 좋다고 해요

엄마도 우리 딸이 짜증이 찾아왔을 때

그 감정을 느끼고 잘 달래서 보내줄 수 있기를..


짜증이라는 감정을 조금은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sapyoung_junior


#사회평론주니어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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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 비행기야?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12
마이크 헨슨 지음, 케이티 버넌 그림,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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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에 재미를 못 붙인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오감 자극 놀이 그림책!

<책이야? 비행기야?>


책은 읽어야 하지만 책이야? 비행기야? 그림책은

같이 웃고 움직이고 상상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해요

한 권의 책이 장난감이 된달까?


면지부터 알록달록 다양한 무늬의 스티커 같기도

우표 같기도 한 그림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아요

'엄마, 난 곰 스티커랑 별 스티커가 마음에 들어'


그리고 책 한 장을 넘기면 두 아이가 등장하는데

두 아이의 손엔 바로 우리 손에 있는 그림책과 똑같아요!

'우리가 보고 있는 책이랑 똑같네'

이 아이들을 따라 우리도 책을 즐기면 돼요!







이 책은 펼치는 순간 이미 놀이는 시작되고

아이의 손에 쥐어지는 순간 역할이 바뀌어요


책을 쭉 펼쳐서 날리면 비행기가 되고

머리 위에 올리면 모자가 되고

얼굴에 대면 괴물이 되고 우주비행사가 되고

커다란 공룡을 만나볼 수 있지요


이 모든 걸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만 보아도 아이들이 바로 노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어요

책 한 권이 많은 세계로 우릴 데려다주어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가만히 앉아서 읽으면 안 돼요 ㅎㅎ

책과 함께 이리 뒤고 저리 뛰고

아주 웃긴 표정,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면서

엄마 사진 찍어줘~ 셀카 타임도 가져야 해요 ㅎㅎ

책 비행기도 머리 위로 들고 비행기 동요를 부르면서

거실 여기저기로 왔다 갔다 ㅎㅎㅎㅎ

장난감 비행기 못지않습니다 ㅋㅋ

아이의 웃음소리가 커지고 놀이가 확장되는 게 느껴져요


정해진 방법은 없어요

공룡 입에 음식을 한가득 넣어 보아도 되고

가면 놀이를 즐겨도 되고

해적이 되어 바다로 떠날 수도 있어요!


오늘은 비행기였다가 내일은 공룡이 되고

그다음은 우주선이 되는 그림책!

아이는 놀면서 큰다고 하죠 ㅎㅎ

신나게 놀고 상상할 수 있는 재미를 주는

함께 노는 친구 같은 그림책으로

우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 보세요♥





@bookgood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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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ㅣ 북멘토 그림책 34
베티나 오브레히트 지음, 율리 푈크 그림, 김서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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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 뒤에 숨어 있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의 세계' 

라는 책 소개를 보고 단번에 저희 아이가 떠올랐어요


저희 아이도 가끔 심심해라는 말을 하거든요

하지만 전 아이의 지루함과 심심함을

해결해 주려고 하진 않아요

그 심심함 안에서 아이가 재미있는 것을 찾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그림책 역시

지루함을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아이 안에서 무언가가 시작되기

직전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거 같아요


아빠는 퇴근 전이고 엄마는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이면

저희 아이의 목소리가 조잘조잘 들려와요

가장 좋아하는 애착 인형 구름이와

은행 놀이를 하기도 하고 마트 놀이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상황들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러면 요리하는 엄마 뒤로 와서 구름이와

함께 한 것들을 또 조잘조잘 말해주고

다시 돌아가 상상의 세계에 빠져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앉아 있는 에밀 앞에

스르륵 나타난 존재,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길쭉하게 늘어진 몸과 흐릿한 회색, 손도 없는

모습의 지룽이는 조금 괴상하지만

뭔가 지루함이 있다면 이렇게 생겼을 거 같기도 해요


지룽이는 에밀을 재미있게 해주지도 않고

무언가 하자고 제안도 하지 않아요

그저 지루한 얼굴로 그대로 옆에 있을 뿐이에요


지룽이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에밀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해요

방 안에 있던 인형을 꺼내고

평범했던 공간에 상상을 덧붙이기 시작해요

아이의 이야기가 조금씩 커질수록

지룽이는 점점 작아지는 모습이에요






처음엔 심심했던 장면들이

이야기가 더해지고 깊어질수록 점점 채워지고

에밀의 상상이 커질수록 색채들도 풍부해져요

지루함이 상상으로 바뀌는 과정이 자연스레 보인답니다

아이의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함께 노는 이가 없어도 아무 일도 없는 시간도

이렇게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되어요


지룽이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아이의 심심해는 그저 심심해라는 말이 아니라

그저 조금 기다려주고 상상이 싹트는 신호로 들어보세요

상상할 수 있는 시간과 용기를 주면

 스스로 지루함을 넘어 상상의 즐거움에 도착할 거예요


아이의 지루함에 무언가를 채워 주기보다

그 시간을 조금 견뎌주고 싶은 그림책

지루함이 끝이 아니라 이야기의 시작이라는걸!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bookmentobooks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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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봐 말해 봐 얄미울 땐 이렇게 - 3-7세를 위한 첫 갈등 해결 그림책 ㅣ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와카루 지음, 권남희 옮김, 와타나베 야요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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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여러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작은 갈등이 생겨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요

저희 아이도 요즘 '엄마, 미워!'라는 소리를 많이 하거든요


말해 봐 말해 봐 얄미울 땐 이렇게는

3세부터 7세까지 아이들이 가장 자주 겪는

갈등 상황을 그대로 보여줘요

친구가 장난감을 혼자 가지고 놀 때

차례를 기다리기 않고 새치기할 때

나만 술래가 될 때

내 케이크보다 다른 사람의 케이크가 커 보일 때

책 속에 담긴 상황들이

정말 우리 아이들이 겪는 상황들이에요


얄미움이란 내가 원하는 대로 못 하는 걸

다른 친구만 하게 될 때 생기는 기분들이에요

미워! 얄미워! 부러워! 속상해!

'얄미워'라는 말 한마디 안에는 우리 아이의

속상함, 질투, 부러움, 서운함 등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도 담겨 있어요

각 상황에 맞는 솔직한 내 기분을 표현하는 건

나쁜 것이 아님을 알려주어요







그런 상황에서 아이의 마음은 어땠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이런 마음이 들 땐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나의 마음을 표현해 보는 연습도 해요


그리고 특별히 좋았던 갈등 해결 방법!

번갈아 놀기, 가위바위로 순서 정하기,

사다리 타기로 순서 정하기, 혼자 생각해 보기 등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고

바로 써볼 수 있는 방법들이에요


꼭 이런 방법이 아니라 서로에게 공평하고

갈등이 생기지 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이와 이야기 나눠볼 수도 있어요


책 속에서 발달심리학자 와타나베 야요이 교수는

얄미움이라는 감정이 특정 시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형태를 바꿔가면서

등장하는 감정이라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이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닌

왜 그런 감정이 생기게 되었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걸 추천해요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강아지는

아이 옆에서 친구처럼 공감해 주고

아이의 마음을 대신 말로 풀어주어요

엄마도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책 뒤쪽엔 아이 눈에 얄미울 수밖에 없는 어른들의

모습으로 웃음이 나면서도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상황들이에요ㅎㅎ

엄마, 아빠는 왜 늦게 자요

왜 엄마 아빠는 나보다 많이 먹어 ㅎㅎㅎ


말해 봐 말해 봐 얄미울 땐 이렇게는

아이와 어른 모두의 감정을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물론 살아가면서 갈등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갈등 상황이 생겼을 때 내 감정을 표현하고

갈등을 대하는 태도는 분명 달라질 수 있어요!


모두가 기분 좋고 즐겁게 지내기 위한 약속!

갈등을 건강하게 풀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junior_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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