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북숭이가 찾아왔다! 사회평론그림책 1
선호 지음 / 사회평론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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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의 짜증

이유 없는 짜증은 없겠지만

가끔은 얘가 왜 이렇게 짜증을 내는 건가 싶을 때가 있어요


아이에게도 짜증은 미리 연락하고 오는 감정은 아니잖아요

블록이 잘 안 끼워질 때

한참 재미있었는데 엄마가 자라고 할 때

더 먹고 싶은데 먹지 못하게 할 때 등

뭔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순간이 왔을 때

찾아오는 감정이에요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짜증을 털북숭이로 만나요

털북숭이 역시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찾아와서

아이의 곁을 따라다니고

아이의 마음이 답답해질수록 점점 더 커져요


이 설정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의 마음에 따라 털북숭이의 크기와 색이

변화해서 감정의 크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어른들에게는 별일 아닐 거 같은 일들도

아직 서툰 우리 아이들에겐 엄청 커다란 마음으로 느껴지는데

그림과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어요







털북숭이는 귀찮고 불편한 존재이지만

나쁜 존재가 아닌 아이의 마음속에 생긴

감정 그 자체라는 걸 자연스레 보여주어요

그래서 짜증 털북숭이를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닌

어떻게 달래고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어요


아이는 털북숭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며

마음이 커졌다가도 다시 천천히

누그러질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느껴요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하라고 하기 전에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는 경험을 먼저 주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털북숭이가 작아지는 장면으로

아이의 짜증도 천천히 보내줘야겠구나

시간이 좀 필요하겠구나 엄마도 조금은 반성하게 되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털북숭이가 새하얗고 작게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털북숭이 자리라고 이름도

붙여주고 한 켠에 자리도 내준 모습이에요


털북숭이야! 언제든 또 와도 괜찮아.


짜증이라는 감정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짜증이 찾아와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잠깐 머물다가 갈 수 있다는 감정이란 걸 알려줘요


저희 아이가 마지막 털북숭이 자리와

하얀 털북숭이가 귀여워서 좋다고 해요

엄마도 우리 딸이 짜증이 찾아왔을 때

그 감정을 느끼고 잘 달래서 보내줄 수 있기를..


짜증이라는 감정을 조금은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sapyoung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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