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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라면 가게
팬지 지음 / 보림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어 라면 가게> 표지만 보고도 궁금해져요!
저희 아이가 책 제목을 보고
"엄마, 여기 글자에 문어도 있고
라면 면발도 보여요 큭큭" 웃더라구요 ㅎㅎ
글자 안에 문어와 라면 면발이 함께 표현되어 있어서
제목 자체가 그림처럼 느껴지는 타이포그래피가 재미있어요
그리고 표지에 문어 씨를 보고는
"문어 씨는 다리가 많아서 요리를 엄청 빨리
완성할 것 같아" 라며 이야기해요 ㅎㅎ
표지부터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답니다
바닷가에 있는 특별한 라면 가게!
사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앞치마를 두른 문어 씨가 가게를 정리하고
손님을 맞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해요
첫 번째 손님은 걱정이 많은 냥이 씨예요
문어 씨는 냥이 씨의 마음을 살펴보고
부드럽고 폭신한 머랭이 올라간
구름둥둥라면을 끓여줘요
구름처럼 폭신한 라면을 먹고 나니
무겁게 느껴졌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냥이 씨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게를 나서게 된답니다
문어 씨가 끓여주는 라면은
그냥 배를 채우기 위한 라면이 아니에요
손님의 마음을 살펴보고
손님에게 필요한 라면을 만들어준답니다
다음으로 찾아온 늑대 씨와 박쥐 씨에게는
얼얼매콤라면을 만들어줘요
고추와 파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매운 라면인데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면이에요
늑대 씨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박쥐 씨는 보고 싶었던 이에게 전화를 걸게 되죠
라면 한그릇이 마음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어요
피곤한 하마 씨에게는 스르르꿈라면
집 잃은 펭귀들에게는 남극냉라면, 빙하 꽁꽁 팥빙수!
이름만 들어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메뉴들이에요
라면 이름부터 재료와 모습까지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서
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었어요
맛있는 음식으로 위로를 전하던 문어씨의 마음과
응원들이 전해져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표정이 달라져요
손님마다 필요한 음식은 달랐지만
문어 씨가 건네는 마음은 모두 따뜻했어요
다리가 많아서 요리를 엄청 빨리 할 것 같다는
아이의 말처럼 문어 씨는 정말 바쁘게 움직이면서
손님들을 위해 라면을 끓여주거든요
하지만 문어 씨가 잘하는 건
요리를 빠르게 만드는 것만이 아니랍니다
손님에게 어떤 라면이 필요한지
손님의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문어 라면 가게의 진짜 비결이에요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나를 알아봐주고
내 마음을 헤아려준다면 평범한 음식도 참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맛있는 라면 한 그릇을 건네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이야기라 좋았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주는 것
힘들어 보이는 마음을 한번 살펴봐주는 것
필요한 순간에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이런 작은 마음도 충분히 위로가 될 수 있으니깐요
저희 아이도 문어 씨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속상해 보일 때는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
친구가 걱정하고 있을 때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아이의 마음을 나눠볼 수 있어요
마음이 배고픈 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날
아이와 함께 찾아가고 싶은 특별한 라면 가게
<문어 라면 가게>
아이와 함께 찾아가보시길 추천해요 ♥
@bori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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