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절대 믿지 마세요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9
닐 샤프슨 지음, 댄 샌탯 그림, 심연희 옮김 / 비룡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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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물고기를 왜 믿으면 안돼요?

왜 물고기를 절대 믿지 말라고 하지?


< 물고기를 절대 믿지 마세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는 그림책이더라구요


포유류, 파충류, 새,  물고기 차례로 소개하며

각 동물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포유류와 파충류는 특징이 분명한데

물고기는 그렇지 않다며

수상한 점을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처음부터 진지한 목소리로

물고기를 절대 믿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물고기들이 우리를 속이고 있는 건 아닐까?"

"세상을 정복하려는 건 아닐까?"

하며 점점 엉뚱한 음모론(?)을 펼치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 진지해서 오히려 더 웃기더라구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도 왠지 설득당하는

기분이 드는 게 이 책만의 묘한 매력이더라구요







저희 딸도 책을 읽으며

"물고기가 정말 그래?"

"물고기 대왕이 의자에 앉아 있네?"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더라고요

그러다가 다음 장을 넘기면 웃음이 났다가

진지해지고 읽는 내내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그림책이었어요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사실과 상상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는 점이었어요

실제 물고기의 특징을 알려 주면서도

그 특징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해석해

엉뚱한 결론을 만들어 내는데

발상이 정말 기발하더라구요


덕분에 아이는 물고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면서도

'정말 이렇게 클까? 물고기 학교가 있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요


그리고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지막 반전을 보면 풋 하고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럼 책을 앞부터 다시 펼쳐보게 되어요


댄 샌탯 작가님의 그림은

처음에는 도감처럼 사실적으로 시작하다가

이야기가 점점 과장될수록 그림도 함께

유쾌하게 변해 가는 연출이 재미있었어요

물고기들의 눈 표정 하나하나에도

익살스러운 매력이 가득해요ㅎㅎ







<물고기를 절대 믿지 마세요>는

물고기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와

유쾌한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림책이에요

아이와 궁금해하며 웃고 상상하며 읽고

작가의 재치와 반전에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동물과 바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을 읽고 나니 마트 수조 속 물고기를 봐도

아쿠아리움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봐도

'혹시 정말 뭔가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이 절로 떠오르더라구요


제목만큼이나 발칙하고 유쾌한 이야기

<물고기를 절대 믿지 마세요>는

웃음과 호기심, 그리고 한 번쯤은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재미까지 담은

유쾌하고 반전 가득한 그림책이랍니다 ♥





@birbirs

@bir_picturebook


#연못지기40기 #비룡소 #도서제공

#물고기를절대믿지마세요 #비룡소의그림동화

#그림책추천 #유아책추천 #반전그림책

#아이와책읽기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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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 동물원의 비밀 ㅣ 귀쫑긋 그림책
김지영 지음 / 토끼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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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안 좋아하는 친구들 없죠?!

동물원에 가면 어떤 동물부터 볼지 신나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아기 토끼 너무 귀여웠지?"

"코끼리는 당근을 엄청 많이 먹더라"라며

동물 이야기를 한참 하거든요


그런데 <파파로 동물원의 비밀>은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했던 동물원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이더라구요


20년 만에 다시 문을 연 파파로 동물원

사람 아빠와 반달곰 아빠는

모두가 꿈의 직장이라고 말하는

파파로 동물원에 지원하게 되어요


처음에는 동물원이 직장이라고? 호기심이 생겼는데

책을 읽을수록 왜 이곳이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지

조금씩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보통 동물원은 동물을 구경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파파로 동물원은 우리에게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져 줍니다

'동물도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떨까?'

'사람과 동물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간다면 어떨까?'


동물원의 동물을 구경하는 존재가 아니라

가족이 있고 일상을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게 해요

처음엔 동물과 사육사의 관계로 생각했거든요


사람 아빠와 반달곰 아빠가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가족을 위해 더 좋은 직장을 찾고

더 행복한 내일을 꿈꾸는 마음은 똑같더라구요

종은 다르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아요

동물과 사람을 구분하기보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라고 느껴졌어요


책을 읽으며 저희 딸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동물원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라면 좋겠다 동물들은 어떤 마음일까?"

"동물들도 가족과 함께 살면 좋겠다"

"우리 아빠도 오늘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으니깐 꼬옥 안아주자"


그리고 마지막 면지의 그림까지 살펴보면

알쏭달쏭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어요







<파파로 동물원의 비밀>은

동물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사람과 동물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를 따뜻하게 들려주는 그림책이에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아이와 함께 생명의 소중함과

존중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모님께도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책을 덮고 나니 다음에 동물원에 가게 된다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동물들을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공존과 존중의 의미를 잔잔하게 전해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랍니다 ♥





@tokkiseom_book


#토끼섬 #도서제공

#파파로동물원의비밀 #유아그림책 #동물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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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산의 여행 ㅣ 노는날 그림책 43
니콜라스 슈프 지음, 안드레아 안티노리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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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저희 딸은 우산 쓰는 걸 좋아해요

좋아하는 우산을 펼쳐 들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일부러 물웅덩이를 피해 가기도 하고

가끔은 살짝 밟아 보며 깔깔 웃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우산은 사람들이 꽤나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학교, 카페, 식당,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깜빡 두고 오는 경우도 많고

잠깐 세워 둔 사이 어디론가 사라지기도 해요


그렇게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잃어버린..

우산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이 귀여운 궁금증에서 시작하는

재미있고 상상력 가득한 그림책!

<초록 우산의 여행>은

잃어버린 우산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따뜻한 모험을 들려주어요








주인공은 나무 손잡이가 달린 작은 초록 우산이에요

우산은 주인이 자신을 두고 가는 일이 낯설지 않아요

그리고 속상해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에는 또 어디로 가게 될까?'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여행을 기다리지요


초록 우산은 주인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콧수염 아저씨를 따라갔다가

쓰레기통에 버려지기도 하고

다정한 청소부 아저씨를 만나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도 해요


요리사 아주머니를 만나서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가득한 식당을 누비고

비 오는 날 노래를 좋아하는 배우 아저씨와는

신나는 공연을 함께하기도 하지요


주인이 바뀔 때마다 풍경도 달라지고

만나는 사람도 달라지고

새로운 추억도 하나씩 쌓여 갑니다

우산의 여행이 점점 기대되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폭풍우를 만나 우산이 찢어졌는데

보통이라면 망가졌다고 속상해했을 텐데

미용사 아저씨가 예쁜 천으로 우산을 고쳐 주자

초록 우산은 멋진 해적이 된 것 같다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합니다

조금 달라진 모습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새로운 매력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부럽더라구요


저희 딸도 초록 우산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아직 우산을 잃어버린적은 없지만

유치원 가방에 달고 다니다 잃어버린 인형이야기를 하며

"우리 모미도 여행을 하고 있을까?" 물어보더라구요

모미도 초록 우산처럼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길~







안드레아 안티노리 작가님의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초록 우산의 여행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 주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는 재미도 컸답니다


비 오는 날의 풍경조차

따뜻하고 설레는 모험처럼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초록 우산이 한 번도 자신의 상황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마음이 예쁘더라구요

주인이 바뀌는 일도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도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나는 것도

모두 새로운 여행이라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참 멋지게 느껴졌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찾아올 때

조금은 초록 우산처럼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초록 우산의 여행>은 평범한 물건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과

낯선 변화도 새로운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아이,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따뜻한 여운이 남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부모님이라면 분명 마음에 드실 거 같아요


혹시 우리 집에서 사라졌던 물건들도

어딘가에서 또 다른 여행을 이어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선물해 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




@nonun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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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삼총사의 글쓰기 대소동
곽민수 지음, 벼레 그림 / 다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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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희 딸은 책 읽는 걸 정말 좋아하는 여섯 살이에요

아침부터 읽고 싶은 책을 한 아름 골라 오고

잠들기 전에도 꼭 그림책 한두 권은 읽어야

하루가 마무리된답니다


아직 문장을 쓰며 긴 이야기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대신 스스로 책을 만드는 걸 정말 좋아해요

편지를 쓰기도 하고 스티커북을 만들기도 하고

동물이름책, 숫자책, 알파벳북을 만들어 들고 다니고

모양 색종이를 붙여 나만의 책을 만들며

혼자서도 한참을 즐겁게 놀곤 하지요


그래서 <도서관 삼총사의 글쓰기 대소동>을 보자마자

저희 딸이 정말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도서관을 좋아하는 리니, 구리, 끼끼 삼총사예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세 친구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천부적인 이야기꾼인 따따 작가를 만나게 됩니다

따따 작가는 어려운 글쓰기 방법을 알려 주는 대신

아주 재미있는 비밀들을 알려 주지요


"주인공을 바꾸거나 배경을 바꾸거나

결말을 조금 다르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을 아주 조금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따따 작가의 이야기를 들은 삼총사는

곧바로 자신들만의 상상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신발을 겹겹이 신는 오리 아저씨,

황금을 누는 거북이,

엉덩방아를 찧게 만드는 소원 의자까지ㅋㅋㅋ


처음에는 엉뚱해 보이던 생각들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하고 이어 붙이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이야기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세친구들의 이야기로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풀어냈다는 점이 엄지척!

많은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지?"

"틀리면 어떡하지?" 하며 시작부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마음껏 상상하고 재미있게 바꾸고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글쓰기라는 걸 알려 주어요

그래서 글쓰기가 하나의 놀이처럼 느껴졌어요


저희 딸은 아직 긴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엄마 나도 책 또 만들래!!"

라며 종이와 색연필을 가져오더라구요ㅋㅋㅋ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고 글씨도 쓰며

자기만의 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글은 많지 않았지만 아이에게는

그것도 분명 하나의 이야기였답니다


책 속에서 따따 작가는

특별한 글쓰기 비법을 알려 주지 않아요

'뭐든지 바꿔 봐' '상상해 봐'

'재미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라는 용기를 전해 줍니다


이 단순한 말들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글쓰기 수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벽한 문장을 쓰는 것보다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일이 먼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니까요










리니와 구리, 끼끼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까르르 웃는 모습, 엉뚱한 상상이

하나의 그림책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귀엽게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혼자 쓰는 글도 좋지만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어요


<도서관 삼총사의 글쓰기 대소동>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아이도

저희 딸처럼 스티커북을 만들고 종이를 오리고 붙이며

자기만의 작은 책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면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빈 종이 한 장, 색종이 한장으로도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멋진 책이 된다는 걸 알려 주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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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8
다니엘 뒤파예 지음, 카티아 클레인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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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희 딸은 그림 그리고 만들기를 정말 좋아해요

미술도구만 꺼내 주면

무지개도 그리고 유치원도 그리고

가족도 그리며 한참을 놀곤 한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언제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스케치북과 색연필, 사인펜, 색종이 등

다양한 미술 도구를 가까이 두었더니

그림 그리는 걸 어려워하는 모습은 없는 거 같아요


마음 가는 대로 선을 긋고

좋아하는 색을 마음껏 칠하고

가끔은 색종이를 오려 붙이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면

잘 그리는 것보다 즐겁게 표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하지만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주인공 벤포드는

저희 아이와는 조금 다른 고민을 안고 있어요


벤포드도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막상 커다란 캔버스를 선물받고 나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머릿속도 마음속도 텅 빈 것만 같고

첫 선을 긋는 것조차 망설이게 되지요


'뻔한 건 그리고 싶지 않아. 새롭고 멋진 그림이어야 돼.'


이런 마음이 벤포드의 손을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오히려 첫걸음을 내딛기가 더 어려워질 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벤포드가 이 커다란 캔버스를 어떻게

채워 나갈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어요


벤포드의 이야기는 잘 그리는 방법을 알려 주기보다

그림을 시작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어요


벤포드는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용기를 내어 첫 선을 긋게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얼룩과 비뚤어진 선들이

오히려 새로운 그림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돼요


실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멋진 작품의 일부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실수도 창작의 과정이 될 수 있구나' 하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답니다


특히 책 속에 빈센트 반 고흐의 말과

작품 이야기도 짧게 소개되어 있어요


"너는 그림에 재능이 없어."라고

당신의 내면이 속삭여도 무시해라.

그리고 무조건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그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자신감보다 걱정이 앞설 수 있지만

일단 시작하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반 고흐와 벤포드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어요


예쁜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똑같이 따라 그릴 필요도 없어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선과 색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용기랍니다









추상미술이라는 개념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벤포드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 주어

아이들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하얗던 캔버스가 벤포드의 마음이 열릴수록

점점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지는데

색감과 선의 변화만으로도

벤포드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느껴져

그림을 보는 재미도 컸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아이

실수할까 봐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전해 주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실수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시작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들려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빈 도화지가 두려운 공간이 아니라

무엇이든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터처럼 느낄 수 있길..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그림을 그리고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





@kookmi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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