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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 118명의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예배당에 모여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에 들어간다!
“후일 로멜리는 이때를 돌아보며, 바로 그 순간 교황위 승계 전쟁이 시작됐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세 추기경 모두 선거인단 내에 지지파가 있었다. 벨리니는 아주 오래전부터 진보주의자들의 위대한 지적 희망이었다. 트람블레이는 제3 세계와 관련해 후보 자격이 있었다. 그리고 아데예미는 혁명의 가능성을 신성의 불꽃처럼 품고 다니는데, 늘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기에 언젠가는 ‘최초의 흑인 교황’이 될 것 같은 인물이다.” (p.32)
가톨릭교회 최고 지도자인 교황이 선종합니다! 전 세계에 곳곳에 퍼져있던 118명의 추기경들은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를 시작합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시스티나 예배당에 모여 여러 차례 투표를 하는 동안, 추기경들 사이의 암투는 점점 심해지고...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는 네 사람으로 좁혀집니다.
책은 선거 관리를 담당하는 로멜리 추기경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그 또한 유력 후보 중 한 사람인지라 심리 묘사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로멜리 추기경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욕망이 곳곳에 담겨있어요. 긴강감 넘치는 정치 스릴러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 읽었답니다. 소설의 끝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만나보세요!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