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읽어댔다 생각했는데 읽는 속도보다 책이 들어오는 속도가 빠른가 보다.. 틈틈이 신간을 사대고, 알라딘서평단 도서가 도착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오고, 다른 곳에서 받는 책들까지.. 휴,,.저번에 책이 넘쳐난다 생각했을 때에도 지금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좀 걱정된다..   

 우선 진중권교수님의 강연에 갔다 업어오게 된 이놈들.. "풀어 쓴 미학의 역사. 일반 독자들과 거리가 멀었던 미학을 대중과 친숙한 학문으로 인식시킨, 미학 입문서 분야의 스테디셀러다."라는 책소개처럼 진중권교수님의 입담으로 미학을 좀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산 책인만큼 나름 기대가 크다.. 아직 비닐포장도 뜯지않은 채 언제 읽을까 고민 중!! 빨리 읽어보고 싶은데.. 너무 성급하게 읽다 이해하지도 못한 채 글씨만 읽어나갈까 조금 걱정이 되서 포장을 뜯기조차 두려운 책이다.. 

 하루키의 이벤트에서 당첨된 이놈들.. 먼북소리가 좋다는 추천을 듣고 그 놈부터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긴한데.. 우선은 다른 책을 집은 상태라 조금 미루고 있다.. 뭐,, 하루키의 책은 언제 읽어도 좋으니까.. 조금 미뤄도 되겠지!! 

 이번주 서평단 도서.. 솔직히 차폰~어쩌구라는 책은 음식을 다룬만큼 가벼운 책일 것이란 생각에 별 걱정 없지만..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 : 군사편'이 조금 걱정된다.. 분명 세계의 역사이니 내가 모르는 이야기도 많을텐데.. 이해가 안가면 어떻하나 싶기도 하고.. 시리즈로 군사편에 이어 전쟁편과 영웅편도 있다는데.. 어째 이 책을 다 읽고나면 그 책들도 사고 싶어 근질근질해질 것 같은 예감이.. 다른 책과는 달리 이 책들은 서평작성기간이 10월 31일로 기한이 정해진 책들이라 아무래도 먼저 읽게 될 것 같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고민하던 책들인데.. 고백은 벌써 내 품에 들어왔고, 피아노 교사는 24일 배송도착예정이다.. 여름이 다 지나간 마당에 추리소설로 블로거 베스트셀러를 장식하고 있는 고백도 기대되고, 한인2세가 쓴, 피아노 교사도 나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예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책내용보다도 이벤트 결과에 더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마음으로서는 현재 읽고 있는 조선왕독살사건 2권을 다 읽자마자 고백을 읽을 계획이긴 하다..     

 <런던을 속삭여줄께>를 읽으며 꼭 읽어야지라고 생각했던 책 중 제일 먼저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읽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제인 오스틴과 브론테자매의 작품은 어렸을 때, 그리고 고등학교를 다니며 읽었던 적이 있으니 처음 만난 작품부터 읽자싶어 선택해버렸다. 책을 선택한 뒤 이어진 출판사 선택!! 원래 출판사에 따른 번역의 차이는 잘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어느 출판사가 나은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고전인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집에 몇권이나마 있는 민음사껄로 샀다..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것도 마음에 들긴하지만.. 그래도 책등을 맞춰서 놓는 것이 더 이쁘니까^^  

여기에!! 아직 못읽은 선비의 탄생과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리고 철학까페에서 문학읽기, 눈뜬자들의 도시, 마음의 자석과 조선최대갑부 역관까지.. 하루 한권씩 꼬박읽는대도 19일이 걸리는 일정이다.. 근데 과연 난 19일동안 책을 안사고 버틸수 있을까? 약 3주이니만큼 분명 중간에 또 서평단 책이 도착할테니.. 넉넉잡고 약 한달은 책을 안사도 읽을 것이 넘쳐나는데..

근데... 교보문고를 보니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예약판매하고 있고, 알라딘에서 지식 e - 시즌 5와 무서운 그림2를 예약판매하는 모습에 당장 지금부터 예약하고 싶어 미칠지경이다.. 지식 e야 방송을 챙겨보지 못하다보니 책으로 위안을 삼고있는 중이라 꼭 읽어야할 책 중의 하나이고, 일본인이 쓴 책이라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무서운 그림이라.. 2편 역시 끌리고.. 아무래도 이 세권의 책 때문에 또 다시 몇권의 책이 쌓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청춘의 독서는 교보에서만 팔고있었는데.. 이젠 알라딘에서도 판다.. 조금만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벌써 예약구매 했다는...

 참.. 근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아예 생각도 안했다.. 지금 내 옆에 도서관에서 빌린, 아직 안읽은 책이 3권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동생이 보고싶다고 해서 빌려온 책이고, 동생한테 먼저 읽으라고 내주긴 했지만.. 나도 읽긴 해야할텐데.. 딱히 사진에 취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진같은 경우는 왠지 포기할 것 같고, 나머지 2권은 얼핏 보니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던 책들이다.. 특히.. 핀란드의 모습이 가득 담긴 <핀란드 디자인 산책>은 대출연장까지 해놓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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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2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을 순서대로 일단 집 신발장옆에 세워두긴 했습니다 --;;

몽자&콩자 2009-10-21 02:52   좋아요 0 | URL
저는 우선 침대맡에 쭉 늘여놓긴 했는데.. 여전히 읽을 순서는 못 정하겠어요.. 그냥 그때그때 내키는 책을 집는 방법으로 읽어나가게 될 것같은 예감이..

다락방 2009-10-2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피아노 교사와 고백 질러버렸잖아요. 흑.

근데요 몽자&콩자님. 하루키 이벤트 책들 16일날 받아보셨네요. 저는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흐음..

몽자&콩자 2009-10-21 11:10   좋아요 0 | URL
어?? 저같은 경우는 출판사에서 전화받고, 바로 다음날 받았어요.. 아직도 못받아셨다니 뭔가 이상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