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순이와 두칠이

꼬순이와 두칠이 ㅣ 꼬마 그림책방 27
이철환 지음, 장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4월

읽으면서 잔잔한 미소가 퍼져나가는 그림책.
 그림도 예쁘고 색감도 밝고 화사해서 요즘같은 봄날에 어울이는 책이다.

 

 집에서 키우는 닭인 고순이는 매일매일 착실하게 달걀을 낳지만 집안에 할머니가 계신 관계로 갓 낳은 신선한 달걀은 날다마 할머니 반찬이 될 뿐 두칠이 몫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어느날 우연히 엄마가 안계씬 틈에 달걀을 꺼내어 맛보게된 두칠이는 그 맛을 잊지 못해 계속  몰래몰래 거내어 먹게된다.

 

 첫날 달걀을 뺏어가는 두칠이의 손을 조았던 고순이는 며칠 후부터는 이상해지고 알을 낳지 못하게 된다. 걱정반 아쉬움 반이던 이 가족에게 얼마후 돌아온 것은 놀라운 선물.

 꼬순이가 병아리 다섯마리를 밖에서 낳아서 데리고 들어 온 것이다.

 

 정말 이브고 귀여운 장면이다. 꼬순이의 꾀가 앙징맞게 느껴진다. 두칠이도 엄마도 할머니도 얼마나 좋아했을지 눈에 선하다. 책을 읽는 아이들도 분명 이 장면에서 기쁘고 통쾌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늘 다듯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의 글이어서 더 그런 것도 같다. 곱고 유쾌한 책이다.

다르면서 닮은 쌍둥이

뒤죽박죽 틸리와 깔끔쟁이 리지 ㅣ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16
마거리트 한 싸임 지음, 강성순 옮김, 수 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쌍둥이 자매 '틸리'와 '리지'.

얼굴이 똑같다고 생각도 행동도 같을까?

 

생김새는 같지만 너무나 다른 둘.

틸리는 지저분하기 작이 없고 깔금공주인 리지.

둘은 서로를 어덯게 생각할까?

 

서로 너무나 다르기 대문에 다툼도 있고 그러면서 한방에서 지내기에 힘든점이 많은 둘.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서로 다른 점을 찾기 시작하지만..

결국엔 서로 공통으로 좋아하는 일들을 찾게되는 둘.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쌍둥이의 이야기가 이쁘고 재미나게 그려져있다.

우리들 사는 이야기도 다 그런것 아닐지.

가족간에도 친구들 간에도 이웃간에도.

서로 너무 다르기에 이해하기 힘든점도 있고 화가 날 대도 있지만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누구나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쉽게 쓰여진 아이들 이야기지만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이해의 과정이 아닐까.

누구나 읽어보기 좋은 책.

 

책의 역사

어린이를 위한 책의 역사
주니어김영사 지음, 정해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오늘날의 우리들이 날마다 보는 책.
당연한듯 보고 있는 책들이 만들어지기가지의 오랜 역사가 간경하게 정리되어있다.

 

 종이가 없던 시대에는 어덯게 기록을 했을까?

종이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인쇄술은 어느나라에서 처음 발명된 걸가?

 

여러가지 궁금한 내용들이 그림, 사진자료와 함께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게 쓰여져있다.

사진자료가 좀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여러가지 몰랐던 정보들도 얻을 수 있어서 유용한 도서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아이들이 책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다.

과거의 책에서 미래의 책까지 다양하게 변해가는 책의 역사속으로 풍덩~

리스닝친구

나의 리스닝 플래너 (책 + MP3 CD 1장) - 듣기평가에 나오는 상황으로 떠나는 리스닝 어학연수 ㅣ My Planner 6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 ENG-up / 2009년 12월

 우리 아이들의 영원한 숙제 영어! 

모두가 제일 열심히 오랜시간을 노력하는데 참 쉽사리 늘지 않는 영어~ 

영어 사교육에 투자하는 돈만해도 정말 너무나 많을 터인데도 애를 먹이는 과목이 바로 '영어'일 것이다. 

대한교과서 영어연구 모임에서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책 '나의 리스닝 플래너'는 기존에 한발 앞서 내보인 '리딩 플래너'나 '문법플래너' 등의 책에서 느낀 믿음이 있기에 관심이 가는 책이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어저면 더 경쟁이 치열해진 요즘, 듣기평가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듣기평가의 약한 부분을 많이 보강시켜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돈을 들여서 여러달 연수를 다녀온 친구라고 모두 실력이 일취월장해 지는 것만도 아닌걸 보면 영어 역시 왕도가 있다기 보다는 본인이 적합한 교재로 꾸준히 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린것이 나닐까 싶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돈적게 들이고 유학을 잠간 다녀오는 가상 유학 체험이라고나 할까? 공항에서 비행기 타는것부터 길찾기, 소개하기, 은행과 우체국이용, 가게나 식당에서의 상황, 병원가기, 수업발표, 여행등등 기초적인 것 부터 꽤 다양한 장면에서의 영어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게 만화컷도 있고 중요표현정리와 중요한 발음설명등 구석구석 알찬 내용이 많다. 듣기 교재이니만큼 mp3cd가 포함되어있다. 

 허나 아무리 교재가 좋은들 무얼하나. 활용도가 문제일 것이다. 결심을 굳게 하고 반복해서 듣고 읽고 공부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조선 왕실 이야기

조선 시대 왕실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조선 500년을 움직인 왕실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 ㅣ 박영규 선생님의 우리 역사 넓게 보기 2
박영규 지음, 백명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2월

우리나라의 왕실이야기에서 수많은 역사의 굴곡이 있었던 조선왕실 500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절대 권력자인듯 하면서도 수많은 시기와 질투, 배신과 음모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왕실의 이야기!
 

 오늘날의 우리들이 대통령에 관심을 갖듯이 예전의 조선시대에서는 왕의 자리를 둘러싼 이야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으리라. 그만큼 종요한 자리이기도 하고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자리이기도 하고, 그만큼 그 반대세력 즉 오늘날로 말하자면 수많은 안티팬을 지닌 자리가 바로 '왕'이라는 자리일 것이기에...

 

 이 책은 그러한 왕의 자리를 둘러싼 왕실의 이야기를 딱딱하지 않게 풀어 놓았다. 왕이라는 명칭은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왕은 어떤 말을 쓰고 어떵 음식을 먹고 어떤 무덤을 사용했을까? 왕위의 계승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지고 왕비는 어떻게 뽑혔으며 왕자, 공주, 옹주는 어젛게 다르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자주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도 맣고 숨겨진 뒷이야기도 많다. 아이에게 읽혀준다고 생각하며 보니 부정적인 면이 종종 느겨진것도 사실이다. 허나 그러한 것이 바로 역사의 진실임을 피할 수는 없겠지. 너무 어린 아이들 보다는 중고생이나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역사를 알아야 오늘날의 우리를 제대로 알 수 있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여야 역사에 진보가 있을 것이다. 좋은 점은 잊지않고 계승해서 우리고유의 것을 잃지 않고 후세에 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소소한 재미를 주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어름들이 함께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