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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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이살메르의 골목에서 각각 차이 파는 일과 식당에서 일을 하는 빅키와 티티.
이미 이전에도 폭력을 피해 도망나온 전적이 있는 이들은 하루종일 사막을 보러 온 관광객들을 상대하지만 정작 사막을 구경도 못해봤다. 하루 종일 일하고도 월급을 거의 받지 못하는 아이들.
빅키와 티티는 빛날 수 있을까.

표지에서 눈을 감고 있는 아이는 단순히 상상이나 생각을 하기위해서, 무언가를 감상을 하기위해서 눈을 감고 있는게 아니였다.
아동 노동에 대해서 제대로 직면 할 수 있었다.
하루에 15시간 동안이나 일을 해도 주어들지 않는 부모님의 빚. 목숨을 위협받으며 폭력까지 당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는 삶이 어떨지. 어른이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삶을 어린이들이 감당을 하며 살아간다는게 도저히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화려하고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 노동.
작가님은 인도, 캄보디아, 태국 등을 다니시며 학교를 가지 못한채 구걸하거나 노동하는 아이들을 보았다고 한다. 이렇게 모르고 지나갈법한데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나비효과로 아동 노동에 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어져서 없어지지 않을까. 더 이상 빅키와 티티 같은 아이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래본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빛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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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 이것은 지금도 영어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이야기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책
박혜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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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35
영어실력 내가 써먹고 싶은 대로, 내가 측정하면 그만이다. 그래야 바로 그곳에서 나의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P117. 나는 그때부터 미국 사람들이 잘 알아듣는 영어 발음을 하는 데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들은 심판관이 아니다. 내가 그들을 심판관으로 만들 수 는 있다. 그들이 잘 알아듣는 발음을 하려고 애쓰는 나의 태도로.
영어는 그들이 소유한 무엇이 아니다. 모든 언어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특히 영어는 더욱 그렇다.

초등학교때부터 배우는 영어지만 왜이렇게 실력은 늘지 않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요즘 눈에 들어온 책.
근데 정말 영어 실력이란 어떤 걸 말하는걸까, 실질적인 영어 공부에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먼저 나를 먼저 알고 영어 공부를 지속하기 위해 할 것과 안 할것을 구분하고, 나의 세계를 확장 하기 위해 할 일을 순서대로 이야기 해주는데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다.

신랑이랑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갔을 때에도 나는 영어를 못한다며 신랑한테 이것저것 부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해외를 나가면 호텔 체크인부터 내가 먼저 말을 건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수능 점수, 토익 등은 점수가 신랑이 워낙 높고 나는 그에 비하면 너무 낮다고 생각이 되어서 내가 발음이 이상하지 않은가 등 내가 미리 지례 겁을 먹어서 말을 안한 것도 있다고 생각 한다.
신기하게도 영어 시험 점수는 높았던 신랑은 반면 영어권이 아닌 나라를 가면 그들의 영어 발음이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어느 날 주문하러 간 신랑이 오질 않아서 가보니 내 기준 쉬운 단어였는데 신랑이 못알아 들어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다.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경험이였다. 그 시간이 아마 내가 의사소통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던것 같다.
이처럼 영어 실력에 관해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따분하고 누구나 들어봤을만한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 작가님께서 직접 경험하셨걸 바탕으로 이야기 해주는 형식이라 그런지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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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그래픽노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프랑시스 메티비에.이자 피통 지음, 이세진 옮김 / 지와사랑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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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미디어에서 종종 본적이 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어려워 보여서 선뜻 손이 안갔는데 그래픽 노블과 만나 만화로 나왔다.

주인공 아르투어와 강아지 아트마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 ‘의지와 표상으로의 세계’를 알아가게 된다.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고찰인 인식, 예술과 의지로서의 세계에 대한 고찰인 생명체, 도덕을 번갈아가면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다.

만화로 되어있다보니 그림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도 있었다.
이렇게 만화로 먼저 접하고 보니 쇼펜하우어를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쇼펜하우어에 대해서 입문해보고 싶지만 어려워보여서 망설이시던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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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노린재는 거짓말하지 않아 푸르른 숲 50
슈테파니 회플러 지음,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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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나는 미샤가 왜 거짓말을 그토록 지독하게 혐오했는지 단번에 깨달았다.

P114.
"그런데 말이다, 니츠, 누구를 진정으로 처음 알게 되기까지는 그 사람을 백 번은 보아야 하는 거야."

P195.
미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다 괜찮아. 너희는 안전해.' 그런데 과연 그게 정말일까? 나는 안전하다는 것이 미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자신을 해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우리 옆에서 매트리스에 누워 조용하게 규칙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아미에게도.

니츠는 어린시절부터 쭉 함께였던 단짝친구 미샤의 거짓말을 형과의 외출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하나를 발견하고 나니 거짓말을 싫어했던 친구의 거짓말은 알고보니 한두개가 아니였다. 니츠는 친구에 대한 실망감에 친구를 외면을 하게된다. 하지만 연달아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미샤는 왜 거짓말을 하게된걸까.

가난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겪는 일상 생활과 보호자가 안정적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오는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거짓말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선의의 거짓말은?
그리고 어디까지가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정말 싫어하지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니츠. 그런 니츠를 만들어낸건 우리 어른들이 아닐까.

어린시절부터 단짝친구 였지만 막상 미샤의 집에는 처음 방문 해 본 니츠. 당연히 있어야할 집안의 가구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게된다. 그로 인해 거짓말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니츠. 하지만 그 전처럼 똑같이 그대로 옆에 있을 줄도 알고 당연한건데도 너무 어른스럽게 느껴졌다. 빈곤으로 인하여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옆에서 느끼는 입장이라 그런지 더욱 크게 와닿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빈곤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바로 옆에서 보고 생각 할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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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 위에 눕다 - 내 삶에 클래식이 들어오는 순간
송지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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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이 세상 그 무엇도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P36.
우리 사회는 정상의 범주를 규정해두고 그 안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을 압박한다. 그리고 서로 지나치게 쉽게 연결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 탓에 서로를 쉽게 평가하고 평가당한다. 그런 일이 쉽다는 사실엔 무뎌지고, 타인의 평가엔 예민해진다. 누군가가 내게 실망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정상적이지 않은 나'에 대한 검열이 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 을 알면서도, '정상‘ 범주를 벗어날 때마다 불안함과 불편함을 느낀다.

P235.
우리가 삶으 로 남긴 흔적은 저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과 같다. 별이 낮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 별이 없는 것은 아니듯,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의 삶과 나의 우주는 찬란해지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이 때로는 힘겨울 때가 있겠지만, 삶의 어느 고통스런 요소도 나 자신의 찬란함을 가리지는 못할 것이다.그렇게 우리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어느 한 순간도 무의미하지 않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흔히 접하지를 않아서 그런지 뭔가 어려워만 보였다. 잘 알지 못해서, 어려운 느낌이라 이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책의 ’들어가며‘를 읽고는 머리를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이 세상 그 무엇도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p7.)
항상 코미디 영화만 신랑한테도 접해보질 않아서 그런거라며 여러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권하였는데 내가 클래식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아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사실 친숙한 느낌은 아니였다. 어렸을 적 교과서로 종종 접하다가 커서는 생각이 많아져 잠을 못들때 한번씩 듣는 음악 정도? 피아노 독주나 웅장한 오케스트라 느낌이 좋아서 찾아 듣긴 하지만 협주곡 몇 번인지, 소나타 몇 번인지는 알지 못한다.
팝송도 처음에는 팝가수나 제목이 낯설기도 하고 생소해서 기억을 잘 못하다가 어느 순간 기억이 난다던지 길가다 어 이거 아는 노랜데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클래식이 지금 나에게 이런 단계이지 않을까.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클래식은 마냥 어렵게만 느꼈던 나조차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님의 일화와 작곡가들의 짤막한 일화들이 더해져서 클래식이 조금 친숙하게 느껴졌다. 교과서에서 딱딱하게만 보이던 인물들의 일화 이야기는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거기다 QR코드로 추천 연주까지 하나하나 있어서 연주를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귀와 눈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읽는 내내 클래식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돋보였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부터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덕분에 즐겨듣는 음악 리스트에 클래식 리스트가 더해져서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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