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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UX - 소셜 로봇 디자인 이야기
칼라 다이애나 지음, 이재환 옮김 / 유엑스리뷰 / 2023년 8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6. 날씨를 알려주는 알렉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거나 당신의 자동차를 프레드나 셀레스트 따위의 애칭으로 부르는 것은 이제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심지어 우리는 로봇 진공청소기 룸 바Roombe.가 고장났을 때 바로 새것으로 바꾸지 않고 의리상 수 리해서 쓰고자 하기도 한다.
P46. 귀의 위치는 휴면, 깨어나기, 대기, 작업 중, 오류 상태 등 시스템 상태의 여러 측면을 나타낼 수 있다. 적절한 프로그래밍 및 처리 과정을 거친 로봇의 귀는 인간이 직관적으로 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목소리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잡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변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더라도 주된 화자로 여기는 사람을 가리키는 모양을 통해 대화 당사자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로봇 청소기가 바닥 청소을 해주고, 식당을 가면 로봇이 음식을 서빙해주기도 하는 그런 일상을 살아 가고 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로봇들이 우리 일상에 들어온 느낌이라 친숙하면서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로봇들이 우리 생활에서 어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 궁금한게 많았다.
특히 로봇을 접하다 보면 왜 이런 디자인으로 만들었을지, 인공지능이 어떻게 작동하게 되는지, 로봇이 앞으로 어떤 일자리를 대신하게 될껀지, 사회적 역할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궁금했던 점들도 해소 할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로봇들이 나와서 사회에서 마주칠지 기대감이 높아졌다.
얼마전에도 인천 공항에서 로봇에게서는 필요하지 않은 사람의 머리같은게 달린 로봇과 마주하여 길찾기 등을 체험 해 보았는데 왜 이런 디자인으로 뽑았는지 궁금했는데 의사소통 제스처를 표현하고 친숙하게 다가오기 위함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로봇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품이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이유’, ‘사회적 맥락이 제품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나같이 로봇에 관심은 많지만 전공 분야가 아니라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여서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 사례 연구들도 나와서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거기다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한 웨어러블 기기도 나오기도 하고 스마트 폰의 장단점 등 익숙한 제품들도 나와서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로웠다.
거기다 하나의 제품을 사용할 때는 사실 조명 움직임, 소리 등 별 생각없이 넘겼었는데 계획할 때 어떻게 이런 표현 모드들이 작동하게 될것인지 각각의 요소들의 이점을 제시해 놓은 것을 읽어보고 하나하나 그냥 보기좋게 디자인한게 아니고 다 계획적이였구나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어떤 아웃풋을 기대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인간과 제품간의 상호방식을 어떻게 생각해서 개발이 된건지 등 생각조차 못해본 구석구석까지도 알수 있어서 로봇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앞으로 로봇이 어떤방식으로 나아갈지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