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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 간 정신과 의사 - 정신감정과 심신미약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교양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3년 5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3. 마지막으로 '정신과 약을 먹고 있어서, 조현병 때문 에'라고 호소하는 범죄자의 변명을 보느라 화를 내던 사 람이 이 책을 읽은 후, 조금 새로운 관점에서 뉴스를 들여 다 볼 용기를 내주었으면 한다. 이 책이 단 한 사람에게라 도 그런 '보류'의 단서로 작용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P65.조현병이란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능력 이 약화된 것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망상 과 환각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한 와해된 언어나 행동, 사고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사회적 위축과 감정 반응 저하 등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 탓에 현실판단능력이 떨어지고 결국 자기 증상의 세계 속에서 '나홀로 살다
P131. 결국 사이코패스는 그저 유전자 때문만도, 또 만들어지는 것만도 아니다. 그 두 가지 모두가 영향을 주는 만 급 사회화나 교육을 거쳐 악을 의식하고 선을 이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P214-215.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정신감정을 수행한 정신과 의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며 또 해야 하는 일 이다. 현실적으로 그리 내키지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가야 한다.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대다수 정신과 의사가 이를 거리는 이유도 납득이 간다. 그 점에서 우리 사회가 좀 더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나아갔으면 한다. 이는 비단 정신과 의사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요즘 묻지마 범죄나 성범죄, 음주운전, 살인등의 사건들과 관련해서 흔히 심신미약, 심신상실 등의 단어를 들을 수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고 하나하나 어떤 내용인지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곳에서도 정신 감정을 자기 입맛대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 연기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실제로도 저런일이 있겠지? 속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마냥 시원하게 알수 있어서 좋았다.
프로파일링도 마냥 미드같은데서만 보고 어떻게 저게 가능한거지 싶었는데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도 모르게 무의식적인 것처럼 하고 있었던 것도 프로파일링에 속한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놀랍기도했다.
정신 감정을 한 달 가량 한다고 나와있는데 한달동안이나?싶었다가도 한 달 안에 평가가 된다니 그 안에서도 속이는 사람이 있을텐데 대단하다 싶었다. 정신 감정이란 두드러지게 외관으로 보이지 않는데 판단해야된다는게 무척이나 대단한해 보인다.
자폐증, 우울증, 조울증, 치매 등에 관련하여 다양한 사례들과 용어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 놓으셔서 흥미롭게 읽었다.
얼마전 부터 뉴스나 사건보도 등에 부정적으로 나오던 조현병도 단순히 조현병 증상으로 타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병이 아닌것도 알수 있었다. 거기다 조현병으로 무조건 심신미약 판정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어보고 앞으로 미디어에서 나오는 정신감정과 심신미약에 관하여 조금 더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님의 전작도 언제 읽어봐야겠다.
"정신감정은 감형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