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블레즈 - 난 고양이가 아니라 새야!
에밀리 보레 지음, 뱅상 그림, 이주영 옮김 / 낙낙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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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초록색 눈, 아담한 분홍색 코, 기다란 콧수염, 검은색 털, 하얀색 발을 가진 장 블레즈.
그는 자기 자신을 고양이가 아닌 새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장 블레즈는 자신이 새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몸을 날리기도 한다.
이처럼 보여지는 뚜렷한 특징이, 주변에서 아무리 새가 아니라 고양이라고 하지만 주인공‘장 블레즈’는 좌절을 맞보지만서도 자기의 길을 걸어간다.
사회의 틀을 깨고 자신을 새로 지칭하며 살아가는 ‘장 블레즈’는 우리 사회에도 수 없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비교적 덜하지만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인형은 여자아이 놀이용, 총, 칼, 자동차 등은 남자아이 장난감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어른들도 그것을 당연시 여겼다.
전에 외국에서 직업소개로 의사나 경찰, 소방서등의 직업군을 여성분이 소개해주는 것만으로도 여자아이들 장래희망이 다양해진다는 것을 뉴스등 언론에서 다루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교과서 등에 집안일은 여성, 밖에서 일을 한다던지 전문직은 남성 캐릭터로 그려진다는 이슈를 본터라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사회에서 만들어진 틀을 벗어나기가 무척이나 힘들지만 ‘장 블레즈’가 만난 선생님 한분한분이 많아지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현실에서는 ‘장 블레즈’처럼 선생님을 만나는게 어려울수도 쉬울수도있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장 블레즈’의 선생님같은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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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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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전 지구직 환경위기의 시대. 생명사랑 Biophilia과 생태적 올바름 Ecological Correctoes의 실천윤리로 '자연과 노동과 예술적 생산'이 하나로 연결된 공예의 새로운 창의성과
가치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P284. 그는 막연한 환상과 이상적 자연관에 사로잡히기보다. 나와 나를 이루는 주변(자연)이 어떻게 서로 관계하며 지속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절기에 맞춰 채집 가능한 채료 안에 서 나름의 조형성과 쓸모를 탐구해 무인가를 만들고, 다시금 잘 사라지길 바라는 및 조상들의 자연 순응적 태도를 따르는 듯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2023년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가 <사물의 지도_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고 한다.
사실 나에게 공예란, 내가 손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다. 거기다 전시회를 가도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진것도 이해하기 쉬웠다.
작품 사진부터 작업하는 사진들까지 많이 수록되어있어서 지루하지고 않고 푹 빠져들어서 읽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생각해 보았을 ‘청동 거울’이야기와 러쉬Lush제품 이야기도 있어서 친근함이 들기도 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자연과의 협업으로 땅에 묻었다가 꺼내는 작업, 목공예와 3D 프린팅 기술의 결합 등 흥미로운 작업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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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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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7. 울림은 계속해서 아우성쳤지만 그 소리는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P177. “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질 수 있도록 도와줘.“

P322. 그래도 나는 결국 떠났다.
다른 경우의 수는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었으니까.

P427. “사실, 법의 처벌보다 마음에 들어. 감옥에 가서 누군가가 만든 지옥에 접속하는 것보다 여기서 본인이 만든 지옥에 갇혀 있는 게 더 가혹하잖아.”

P430. 몸을 빼앗기고 기억을 잃어도, 너와 나는 틀림없이 서로를 알아보고 어김없이 서로를 사랑하게 될 거야.

환경 파괴와 식량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인간 개체 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고자 인간 7부제(일곱 명이 하나의 신체를 하루씩 돌아가면서 사용)를 시행하는 시대.
수요일을 살아가는 수인(수요일 인간)인 현울림. 어느 날 물을 무서워 하는 울림이 갑작스럽게 물에서 눈을 떳다가 물에 빠져 죽게된다.
전날 화요일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몸을 되찾기 위해 브로커를 찾아 간 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하게 된다.

환경 파괴와 식량난 등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가깝게 느껴지는 요즘이라 그런지 소개글만 보고도 너무 흥미로웠다. 인간 7부제라니...
거기다 특별 편지라는 수요일장관이 수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책안에 인간 7부제 사전 동의서까지!
이야기도 몰입감이 장난아닌데 이런 동의서와 수요일 장관 편지까지 있으니 더욱 현실적 같다랄까
거기다 배송일도 수요일에 맞춰서 와서 나도 함께 수인이 된 느낌에 더욱 더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과연 울림이 몸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었는데 결말에 에피소드까지 하나도 빠뜨릴게 없이 너무 좋았다.
최 사장님도 딸을 찾을 수 있을꺼라고 믿고싶다.
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하루를 빼고, 낙원이라는 온라인에 머물러야 한다면 나중에 되면 오프라인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메타버스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설정 하나하나도 너무 흥미로웠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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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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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5. 둘 중 반드시 범인이 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죽어버렸으니까.

P268. 이제는 자신이 약병을 감추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약병이 자신을 끌고 다니는 것인지 헷갈렸다.

P279. "여러분,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말에 속지 마십시오. 정상인과 장애인이 평등합니까?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가 평등합니까? 아니면 가진 자와 빈자가 같은 삶을 산 다고 할 수 있을까요? 평등하다는 것은 나약한 자들이 믿고 싶어하는 환상일 뿐입니다."

P348. 악은 끝없이 악을 낳고 있다. 돌고 도는 순환선처럼.


한 평생 지역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만 했던 병원장이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강력반 형사 정연우와 김상혁은 서울에서 강원도 선양까지 파견나오게 된다. 변호사를 하고 있는 차도진은 의문의 쪽지를 받고 선양으로 향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15년 전 선양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나 둘 밝혀지게 된다.
좁은 동네인 선양에서 다섯 학생들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던걸까.

형사 정연우와 변호사 차도진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중간중간 15년 전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같이 나오면서 너무 흥미 진진하게 흘러간다.
한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어지고, 악을 낳게 되는지…
표지부터 사건의 발단이 되는 에덴병원이 너무 잘 표현된거 같아서 읽고나면 다시 표지를 보게 된다.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긴장감과 궁금함에 외전<낙원의 기억>까지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읽어버리고도 여운이 남았다.
외전까지 읽고나면(특히 마지막 줄) 더욱 그 다섯 학생들이 정말 어디에서나 볼법한 평범한 학생들이라 더욱 생각이 난다. 외전을 읽고나면 더욱 여운이 남고, 완벽한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가 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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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존재하는 개 - 개 도살,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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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존재하는 개>는 한국 도살장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고기는 나한테 친숙한 단어는 아니다. 주변에도 먹는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뉴스나 동물 인권단체에서 접해본 단어였다.
글 없이 오롯이 그림으로만 진행되는데 그림만으로도 개들의 공포심과 두려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보게 되었다.
그림만으로도 전해지는 개들의 공포심으로 가득한 눈들이 책을 덮고도 눈 앞에 아른거렸다.
책 안에서 동족들이 끌려가서 도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들 등 잔인하고 끔찍한 상황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개이며, 촬영 당시 실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가상의 존재가 아닌 실재로 존재했었지만 도살당해서 개고기로 먹힌 개들이라고..
사실 이렇게 잔인한 살생이 이루어지고 있는건 개들 뿐만이 아니라 수 만 종류들의 동물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사람들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죽음을 맞이 한다는 생명들이 많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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