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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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15. 둘 중 반드시 범인이 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죽어버렸으니까.

P268. 이제는 자신이 약병을 감추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약병이 자신을 끌고 다니는 것인지 헷갈렸다.

P279. "여러분,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말에 속지 마십시오. 정상인과 장애인이 평등합니까?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가 평등합니까? 아니면 가진 자와 빈자가 같은 삶을 산 다고 할 수 있을까요? 평등하다는 것은 나약한 자들이 믿고 싶어하는 환상일 뿐입니다."

P348. 악은 끝없이 악을 낳고 있다. 돌고 도는 순환선처럼.


한 평생 지역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만 했던 병원장이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강력반 형사 정연우와 김상혁은 서울에서 강원도 선양까지 파견나오게 된다. 변호사를 하고 있는 차도진은 의문의 쪽지를 받고 선양으로 향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15년 전 선양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나 둘 밝혀지게 된다.
좁은 동네인 선양에서 다섯 학생들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던걸까.

형사 정연우와 변호사 차도진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중간중간 15년 전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같이 나오면서 너무 흥미 진진하게 흘러간다.
한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어지고, 악을 낳게 되는지…
표지부터 사건의 발단이 되는 에덴병원이 너무 잘 표현된거 같아서 읽고나면 다시 표지를 보게 된다.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긴장감과 궁금함에 외전<낙원의 기억>까지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읽어버리고도 여운이 남았다.
외전까지 읽고나면(특히 마지막 줄) 더욱 그 다섯 학생들이 정말 어디에서나 볼법한 평범한 학생들이라 더욱 생각이 난다. 외전을 읽고나면 더욱 여운이 남고, 완벽한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가 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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