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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한완정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17. 무엇을 어디서 하도 있는 사람도 다니고, 누군가의 어떤 존재도 아니고 나는 나이고, 여기에 산다. 이게 끝.
P53. 또, 나의 생각보다 할머니는 꿈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꿈이라는 건 존재한다. 때론 비밀스럽게 말이다.
P65. 인터뷰를 준비하며 가장 늦게 떠오른 생각이 '꿈'에 관한 물음이었다. 나는 왜 이들의 꿈을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지혜롭게 나이든 사람들에게도 꿈이 있었고, 있다는 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꿈에 관한 질문을 뒤늦게 다듬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다.
P81. 자식이란 뭘까, 부모란 어떤 존재일까. 어떤 사이길래 이렇게 애달프고 애틋할까? 얽히고설켜 있지만 그 복잡함을 가족이란 이름으로 사랑하는 우리네가 떠올랐다.
표지가 너무 멋있어서 눈길을 끌었던 책.
책 사용법으로 시작해서 인터뷰 방식으로 전개가 된다.
한장 한장 책을 넘기다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너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 말씀 한 말씀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마지막장이 아쉬울 지경이였다.
특히, 첫 질문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장면과 마지막으로 자기 소개를 다시 하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다.
그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터뷰 소감까지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도 왜 할머니, 할아버지는 처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을 했을까 생각도 들고, 조금 더 책을 읽찍 볼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걸이란 아쉬움이 들었다.
그럼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이번 주 부모님을 뵈러 가서 부모님의 꿈은 무엇이였는지,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지도 물어보고 부모님의 청춘도 엿보고 와야겠다.
요즘들어 특히 꼰대라는 둥 세대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전쟁을 겪으셨던 윗세대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