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한의사 - 한의사 구심이 쓰고 그린 야생초와 인생 이야기
최원집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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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P46. 어릴수록 설렘이 많고, 나이 들수록 줄어든다 호기심도 많고 세상도 처음 경험하는 여행지와 같은 까닭이다 무언가에 설레는가?
행복한 사람이다.

P83. 기술과 문명이 만들어 준 여가와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세상이 만들어 준 빈자리를 세상의 즐거움으로 채우지 않던가.
그 시공간은 대개가 나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 사용된다.
일로 바쁘든지 쾌락으로 바쁘든지 해야 하지 않던가.
어쩌다 만나는 허무와 정적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당황하는가.

P103. 그분들 덕분에 내가 살듯이, 나의 일도 그들에게 '덕분에'가 될 것이다.
삶과 인생이 이렇게 대부분이 남들의 도움으로 살아진다는 생각에 이르면,
이웃을 향한 마음과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

P114. 자아에 매이고 집착할수록 타인은 수단화되고 멀어진다.
자아가 깨지고 부인될수록 타인은 목적이 되고 가까워진다.
타인과 약자를 대하는 태도와 내용이 바로미터가 된다.


사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야생초 이야기가 주로 이루어져 있을 꺼라고 생각했었다.
야생초 풍경, 세상 풍경, 건강 풍경 이렇게 3부로 나눠져 있는데 이야기 마다 공감 가는 내용들도 많고, 미처 생각지도 못해봤던 것들을 깨달을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야생초는 잘 모르는 식물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눈에 익거나 이름을 알고 있는 것들이 드문드문 있어서 글과 함께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중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산수유, 강아지 풀, 토끼 풀 등이 귀여운 손 그림으로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무인점포 이야기도 마냥 편하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사람이 없고 관계가 없다 물건만 있고 거래만 있다.(p177.)’라는 글을 보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편해서 마냥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처럼 갈수록 사람들과 접촉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이 이타심보다 이기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한의사 선생님이라 그런지 건강관련해서 이야기도 너무 유익했고, 또한 글이 어렵지 않아서 어느새 에필로그였다.

선생님께서 다니시는 ’구심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게 해주신 것 같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라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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