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노린재는 거짓말하지 않아 푸르른 숲 50
슈테파니 회플러 지음,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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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나는 미샤가 왜 거짓말을 그토록 지독하게 혐오했는지 단번에 깨달았다.

P114.
"그런데 말이다, 니츠, 누구를 진정으로 처음 알게 되기까지는 그 사람을 백 번은 보아야 하는 거야."

P195.
미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다 괜찮아. 너희는 안전해.' 그런데 과연 그게 정말일까? 나는 안전하다는 것이 미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자신을 해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우리 옆에서 매트리스에 누워 조용하게 규칙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아미에게도.

니츠는 어린시절부터 쭉 함께였던 단짝친구 미샤의 거짓말을 형과의 외출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하나를 발견하고 나니 거짓말을 싫어했던 친구의 거짓말은 알고보니 한두개가 아니였다. 니츠는 친구에 대한 실망감에 친구를 외면을 하게된다. 하지만 연달아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미샤는 왜 거짓말을 하게된걸까.

가난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겪는 일상 생활과 보호자가 안정적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오는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거짓말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선의의 거짓말은?
그리고 어디까지가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정말 싫어하지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니츠. 그런 니츠를 만들어낸건 우리 어른들이 아닐까.

어린시절부터 단짝친구 였지만 막상 미샤의 집에는 처음 방문 해 본 니츠. 당연히 있어야할 집안의 가구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게된다. 그로 인해 거짓말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니츠. 하지만 그 전처럼 똑같이 그대로 옆에 있을 줄도 알고 당연한건데도 너무 어른스럽게 느껴졌다. 빈곤으로 인하여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옆에서 느끼는 입장이라 그런지 더욱 크게 와닿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빈곤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바로 옆에서 보고 생각 할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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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 위에 눕다 - 내 삶에 클래식이 들어오는 순간
송지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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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이 세상 그 무엇도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P36.
우리 사회는 정상의 범주를 규정해두고 그 안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을 압박한다. 그리고 서로 지나치게 쉽게 연결되는 사회에 살고 있는 탓에 서로를 쉽게 평가하고 평가당한다. 그런 일이 쉽다는 사실엔 무뎌지고, 타인의 평가엔 예민해진다. 누군가가 내게 실망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정상적이지 않은 나'에 대한 검열이 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 을 알면서도, '정상‘ 범주를 벗어날 때마다 불안함과 불편함을 느낀다.

P235.
우리가 삶으 로 남긴 흔적은 저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과 같다. 별이 낮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 별이 없는 것은 아니듯,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의 삶과 나의 우주는 찬란해지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이 때로는 힘겨울 때가 있겠지만, 삶의 어느 고통스런 요소도 나 자신의 찬란함을 가리지는 못할 것이다.그렇게 우리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어느 한 순간도 무의미하지 않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흔히 접하지를 않아서 그런지 뭔가 어려워만 보였다. 잘 알지 못해서, 어려운 느낌이라 이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책의 ’들어가며‘를 읽고는 머리를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이 세상 그 무엇도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p7.)
항상 코미디 영화만 신랑한테도 접해보질 않아서 그런거라며 여러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권하였는데 내가 클래식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아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사실 친숙한 느낌은 아니였다. 어렸을 적 교과서로 종종 접하다가 커서는 생각이 많아져 잠을 못들때 한번씩 듣는 음악 정도? 피아노 독주나 웅장한 오케스트라 느낌이 좋아서 찾아 듣긴 하지만 협주곡 몇 번인지, 소나타 몇 번인지는 알지 못한다.
팝송도 처음에는 팝가수나 제목이 낯설기도 하고 생소해서 기억을 잘 못하다가 어느 순간 기억이 난다던지 길가다 어 이거 아는 노랜데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클래식이 지금 나에게 이런 단계이지 않을까.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클래식은 마냥 어렵게만 느꼈던 나조차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님의 일화와 작곡가들의 짤막한 일화들이 더해져서 클래식이 조금 친숙하게 느껴졌다. 교과서에서 딱딱하게만 보이던 인물들의 일화 이야기는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거기다 QR코드로 추천 연주까지 하나하나 있어서 연주를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귀와 눈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읽는 내내 클래식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돋보였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부터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덕분에 즐겨듣는 음악 리스트에 클래식 리스트가 더해져서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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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나트랑ㆍ달랏ㆍ무이네 - 2024~2025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박진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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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까지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여행 책 같다.
한권이지만 1권, 2권으로 불리가 가능하게 되어있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1권에서는 지역별 추천 코스, 질문 총 정리 등 굵직한 기본 정보들이, 2권에서는 지역별 상세 맛집, 마사지 등이 수록되어 있었다.

많은 여행 가이드 북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각 맛집 별 장단점 등을 작가님이 체크 해놓으신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맛집은 사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달라서 찾아 갔을 때 은근히 실망한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항상 구글맵에 장소를 저장해 놓을 때도 장단점, 꿀팁, 추천메뉴 등을 찾아서 같이 메모 해놓는 나한테는 너무나도 좋은 큰 이점이였다. 거기다 메뉴판 설명까지 있는 가이드 북이라니.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는지, 안에 들어간 재료 등을 쉽게 설명해줘서 이 책만 제대로 숙지하고 가도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이드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정도 였다.
거기다 투어도 업체별, 꿀팁 등 다른 가이드 북에서는 부족해서 좀 더 찾아봐야할 정보까지 들어가 있어서 너무 알차게 느껴졌다.

작가님께서 정말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알차게 체크를 해놓으셨다는 점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자잘한 정보부터 꼭 필요한 정보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떠먹여 주는 느낌이라 다계획 짜기도 너무 좋았다.
나는 6년 전 쯤 멋모르고 다녀온터라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는데 다음 번의 베트남 여행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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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성자들
이미령 지음 / 담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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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
심지어 잡아먹히는 쪽의 목숨과 잡아먹으려는 쪽의 목숨도 똑같이 소중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무엇인가를 잡아먹고 삽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무엇인가에 잡아먹히겠지요.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죽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P55.
당신은 등딱지가 견고하니 절대 부서질 일이 없다 안주하고 그에 집착하느라 파멸에 이르겠습니까? 아니면 등딱지 속으로 세상을 향한 관심을 잘 거둬들여 스스로를 단단히 길들여 해탈에 이르겠습니까?


새, 벌, 고양이, 거북이,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보고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무교이기도 하고 주변에 종교 자체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였을까. 그래서 그런지 경전이라고 하면 마냥 지루하고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숲속 성자들>은 좀 달랐다. 다양한 동물들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동물들 하고의 일화나 사람들과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는데 교훈이 있어서 배울 것도 많았고, 흥미롭기까지 했다.
알고보니 불교는 동물에 빗대어서 사람을 말하는 종교라고 설명을 해주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솝우화 같은 느낌이라 동화 같기도 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종교를 떠나 다양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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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
마리사 스태플리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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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7.
얼마 후 럭키는 젖은 머리칼을 빗어 내린 채 욕실에서 나왔다.
그러곤 탁자에서 가위를 집어 들고 남은 머리칼을 직접 잘랐다.

P261.
머릿속에서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속삭임이 들려왔지만 애써 모른 체했다. 그러곤 계속 나아갔다. 그녀가 아는 방법이라곤 그것뿐이었으니까.

P345. 이제 그것이 그녀의 진짜 이야기가 되었다. 아직은 럭키와 줄리아 사이에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난생처음으로 두 가지를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안전한지.

아버지와 함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잘한 범죄로 먹고 사는 삶을 살고 있는 럭키.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럭키의 앞에 매력적인 남자 케리가 나타난다. 거기다 아버지는 큰 사기 혐의로 감옥에 수감이 되어 럭키는 혼자 남게된다.
럭키는 케리와 안정적인 삶을 꿈꾸지만 케리의 배신으로 도망자 신세가 된다.
도망자 신세가 된 와중에 지난번에 구입 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었단 사실을 알게된다.
케리는 과연 5천억 원이 넘는 1등 복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을까?

안정적인 삶을 원했지만 아버지를 따라 떠돌이 삶을 살아야 했던 럭키.
어린 소녀가 자르기 싫어하던 머리카락을 자신의 손으로 머리카락을 잘랐을 때 심정이 어떠하였을까.
머리가 좋지만 그것을 어렸을 때부터 배운 사기 범죄에 썻던 럭키.
변장을 바꾸고, 위기가 닥칠때마다 조마조마.
안정적인 미래를 함께 꿈꿔 왔지만 끝내 케리에게도 배신당하고 도망자 신세가 되었을 케리가 너무 안쓰러웠다.
이름과는 반대인 상황들만 직면하게 되는데 럭키가 행복해지길 빌어본다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그래선지 럭키가 왜 한 곳에 머물고 싶어하는지, 온전히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지 더욱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양육 환경과 보호자, 주변인들이 한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책이였다.
문장 흡입력이 좋고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펼쳐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뚝딱 읽어버렸다.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어 있다는데 움직이는 럭키를 하루 빨리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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