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석의 입이 트이는 영어 최고의 스피킹 60 : 일상생활 편 - 영어가 더 유창해지는 <입이 트이는 영어> 베스트 컬렉션 EBS 영어학습 시리즈
이현석 지음 / EBS BOOK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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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트이는 영어를 올 봄부터 1년 구독하여 보고 있어요. 현석쌤의 친절하고 명쾌한 해설이 곁들여진 방송과 함께 들어 오다가 단체 채팅방도 알게 되어 실시간 현석쌤의 지도를 받는 전국, 아니 세계 학생중 한 명이 되었어요. 교재, 단체 대화방 소통으로 매일 영어를 익힐 수 있어서 즐겁게 영어 공부중이랍니다



입트영 역사가 이렇게 긴 지 몰랐는데 그간 방송한 것들의 핵심만 담긴 단행본이 나온다니 반가워서 예약 구매해 놓고 언제 도착하나 기다렸답니다. 오늘 받자마자 월간 잡지로 만나던 입트영의 종합 선물본 같은 화사한 표지에 얼른 구석구석 구경하고 QR 코드로 살뜰하게 연결된 오디오 파일도 챙겨 들었어요. 제니퍼쌤의 청초한 영어 음색을 만나서 반갑구요. 월간 교재의 오디오 파일에서는 못듣던 제니퍼쌤 목소리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단행본입니다. 앞으로 이런 책이 3권 더 나온다니 그 책들 나오기 전까지 1권 열독해 볼게요. 입트영 정기구독하며 영어스터디 온라인 모임 찾아서 공부중인데 단행본 공부도 제안해 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우리의 영어선생님 현석쌤, 제니퍼쌤!^^


1권 일상 생활편 모두 완소 주제이지만 제가 관심 있어 하는 교육쪽 옮겨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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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 아이와의 전쟁을 평화로 이끄는 파트너십 자녀교육
로스 W. 그린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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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육아서만 보던 꽤 긴 독서 편식 시기가 지나자 원론적인 육아서로 돌아왔다.  생겼다.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라는 우리 제목이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대상 육아서로 보이게 하지만 영어 원 제목이고 

10장의 제목인 ‘인간을 기른다는 것’에 내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아동 심리학자 로스 W. 그린은 제일 마지막 장과 서두에 그의 인간에 대한 관점과 교육관을 담고 있다. 비록 짧지만 이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여러 유형의 학교, 정신과 병동, 청소년 보호시설 및 소년원 등에 심리 자문해 온 아동 심리학자로서 겪은 구체적인 경험이 1장부터 9장까지의  우리 가정에서 겪을 법한 구체적인 사례로 재구성되어 그가 고안한 양육 모형 CPS(Collaborative & Proactive Solutions, 협력적 선행적 문제 해결법)로 독자에게 지면 강의를 하고 있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부모에게 주어진 임무는 참으로 많다. 작고 구체적인 자조 기술에서부터 꿈과 진로를 안내해 주고 삶의 의의를 같이 모색해 가는 추상적인 과정까지 아이가 한 어른으로 다 자랄 때까지 끊임없는 수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구체적인 생활 규칙에 대한 이야기에도 빼놓지 않고 다루는 살뜰한 전문가이지만 부모에게 가장 처음으로 ‘아이가 성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를 묻는다. 아이의 능력, 기호, 신념, 가치관, 개성, 목표, 방향 등 아이 스스로 알고, 그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런 모습에 맞는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데 이견을 달 이는 없다. 하지만 우리 부모는 먼저 경험한 인생 선배라는 위치로 아이에게 부모 자신의 기대를 투영해 키우고 싶어한다. 부모는 아이가 제 모습에 맞게 살게 돕는 것과 자신의 기대(영향력)사이에서 양육의 매 순간마다 고민하게 된다. 우리는 아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 자체에 집중해서 접근하기 쉽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다수의 부모가 그렇게 크지 못한 탓도 있다는 저자의 지적에 정말 공감하게 된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고치는 것에만 집중해서 상벌제도를 이용하는 것에 익숙하다. 대개의 부모가 편하고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적용하게 되는 육아법의 기본이다. 그 상벌제도가 이제 아이를 변하게 하지 못하는 시점에 부모는 당혹스러워진다. 저자는 불안해 하는 부모들에게 아이가 보이는 문제들을 세 가지 A,B,C로 나눠서 생각해 보자고 한다. 플랜 A, 플랜 B, 플랜 C로 나눠서 부모의 불안은 내려두고 아이의 전인적인 성장 목표에 맞춰 한 숨 돌리고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자고 한다. 5장에 플랜 B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재구성된 가정 사례에 잘 녹여져 있다. 

육아서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기술적인 방법의 도움을 얻는 선을 넘는다. 결국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나답게 잘 살 것인지 생각게 한다. 그런 후에 아이에게 눈길을 돌리면 내 기대가 아이의 마음을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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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 없습니다!
전정숙 지음, 고정순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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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여전히 제게 즐거운 지적 놀이랍니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그림책 신간을 살펴보게 돼요. 나들이가 쉽지 않는 요즘이니 대신 온라인 서점 등에서 신간을 둘러보기도 하죠. 그러다 눈에 띈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제목과 달리 그림풍은 아이들 작품처럼 느껴지는 표지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요.


이 책은 글짓기를 업으로 하는 전정숙 저자의 어릴 적 놀이의 회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이 좋지 않았던 짝과 학교에서 한 번쯤은 그었을 책상 위 선명한 선! 어떤 선은 칼로 선명하게 파헤쳐져서 괜시리 생명 없는 나무에게 미안할 정도로 그와 나의 어울리지 못하는 극명함을 강하게 드러내 주죠. 어릴 적 그런 기억의 선으로 시작한 저자의 생각은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선들로 이어져요. 아이들이 공감할 내용부터 조금 배경 지식이 필요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선까지 다양한 금지의 선들이 책에는 소개되어 있어요. 그림책의 미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최소한의 글을 갖고 독자들에게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있기도 해요. 혹은 그림책을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란 듯 어른들에게도 같이 생각하자고 말을 건네고 있기도 해요.


보통 그림책을 읽을 때 아이와 읽기 전에 혼자 먼저 읽기도 하는데 이 책은 같이 읽었어요. 제가 미리 생각한 선들이 어느 정도 저자가 담고 있는지 궁금함이 들기도 했고, 아이와 함께 바로 저자의 생각에 바로 동참하고 싶기도 해서죠. 아이가 생각하는 첫 금지의 선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관계자외 출입금지’를 꼽더군요. 새 건물에 가면 호기심에 이리저리 둘러보는 아이 성향상 저 안내 문구는 묘하게 금단의 욕구를 자극하죠. 선을 넘고 싶어하는 장난기 많은 아이 성향이 드러난 대답이기도 하구요.


14곳의 들어갈 수 없는 곳을 지나서 마지막에 도달하는 곳이 어디일지 뜸을 들이게 하는 이 부분이 독자를 가장 긴장케 하죠. ‘그러나,,,,,,’와 오른쪽 아래 구석에 자리잡은 한 사람. 벌써 눈치 챈 독자가 많은가요?

글 작가의 짧은 본문에 생명력을 얹은 그림 작가 고정순님의 그림풍이 투박하게 펼쳐지는 것도 이색적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만 표정이 잡히지 않는 인물이 많아서 아이와 감정 이야기를 해봐도 좋았어요.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제 장면은 기분 좋은 선 넘기를 보여주고 있군요.


여러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이 책으로 조금 생각머리가 튼 아이와 혹은 스스로와 대화해 보면 좋겠어요. 책에서 다뤄진 선들을 보고 나는 어떤 기분이 들었고, 그 선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지 자문해보며 나와 사회에 대한 여러 경계들에 숙고해 보게 되죠. 그림책 한 권으로 사회, 윤리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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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유은정 지음 / 성안당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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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관련 에세이는 나뿐 아니라 십대 가족을 위해서도 즐겨 읽는다. 내가 먼저 읽고 공감한 내용을 아이와 이야기 하기도 하고, 가끔 책상에 놓아준다.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이 생겨도 자신과 만나는 방법은 어색하기에 여유 있을 때 하나씩 챙겨 놓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는 제목 안에 우리가 한 번쯤 뱉고 싶을 속내가 그대로 드러나 있으니 제목이 자연스레 우리를 이끈다.


4년 전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출간 후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저자는 상처를 받고 싶지 않은 다수의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는 전작에서 다 풀지 못한 저자의 또 다른 지면 상담실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상대가 나를 위한다며 내 심리적 방어선을 넘는 말이 결국은 자신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라는 속내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런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자고 한다. 더러워서 계속 피하는 정신적 결핍은 내 의지를 빈곤케 한다며 여러 상황별 제시를 저자는 제시한다.


저자는 타인과 맺어지는 나쁜 상황들이 상대에게 문제의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일침을 가한다. 잘 지내고 싶은 마음 대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자신이 인식한 나(자아정체성) 대 타인이 인식하는 나(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필수 요소), 내적 자존감(나에 대한 긍정적 신념) 대 외적 자존감(나에 대해 타인이 갖는 신념) 등의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결국 만나게 되는 질문, 나는 나를 잘 만나고 잘 알고 있는가? 저자는 다수의 흐름을 좇느라 자신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희생시키지 말라고 당부한다.


다수 심리 에세이가 다루는 여러 이론 등이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와 함께 독자가 잘 이해하도록 잘 설명되어 있어서 고마운 책이다. 그 중 요즘 정신의학계가 자존감보다 더 주목한다는 “자존감 안정성(단기간에 변화하는 자존감의 변동폭)”이 새로웠고 흥미로웠다. 자존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존감의 수치를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자존감을 이루는 관계, 외모, 스타일, 감정 등 여러 자존감 중 감정 자존감에 대한 저자의 지침은 나뿐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개해도 좋아 보인다. (105~117쪽)


책의 후반부는 가족, 동료, 사회로부터 받는 여러 예민한 상황을 조정해 가는 여러 사례와 함께 인생 선배 저자의 혜안도 담겨 있다. 예민한 나 역시 누군가의 경계를 침범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이견을 달 이는 없을 것이다. 서두에 밝힌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현명한 개인주의자가 되자’는 저자의 제언처럼 책 속 개개 지침을 하나씩 나와 삶에 대입해서 점검해 보면 이 가을이 더 풍성하게 다가올 것 같다. 오늘도 마음 면역 주사 하나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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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순삭 파이썬 시간순삭 시리즈
천인국.정영민.최자영 지음 / 생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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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놀 듯 배우는 블록코딩을 즐기는 나이가 마치고 어떤 코딩을 안내해 주면 좋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격인 교재가 나왔어요. <시간순삭 파이썬>! 컴퓨터 언어 학습 교재 답지 않은 표지로 파이썬 세계에 입문할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와요. 표지에 광고하는 특징이 출판사의 과장 광고라고 느끼지 않을 만큼 이 교재는 파이썬의 입문을 연착륙으로 이끌어 줄 친절한 교재랍니다.


IT계에 있는 가족으로 저도 아주 가끔 컴퓨터 언어 학습서를 본 적이 있어요. 헌데 이게 우리글인가 싶게 어색한 문장들 일색이라 가뜩이나 낯선 컴퓨터 언어에 다가가는 첫 걸음부터 불편케 하죠. 제 불만을 들은 가족 왈, 책의 우리글 설명은 안보고 예제로 본인이 파악한다고 얘기헤서 당황했죠. 영어 원서를 봐도 무방할 거라는 호기로운 생각을 했죠. 가족처럼 공부하는 방법도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우리글로 잘 안내하는 학습서를 만나면 더 반갑고 공부하는 데 힘을 더 얻죠.

이 교재를 낸 생능출판사는 IT 중심의 학습서와 대학 교재를 30여년 넘게 만들어 온 곳이더군요. 한 우물을 판 뚝심출판사답게 독자에게 파이썬을 어떻게 흥미있고 효율적으로 학습욕을 올려줄지 고민한 흔적이 책 곳곳에 보인답니다. 제가 파이썬 입문 교재를 두 어권 예전에 본 적이 있어서 확실히 차이를 느꼈어요. 책을 보조해주는(실은 거의 동등한!) 유튜브 강의도 갖추고 있어서 학습 의지를 독려해주네요.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이력 등을 가진 3인 공동 저자가 낸 이 책은 초보 학습자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완독을 목표로 이끄는 친절한 선생님의 애정도 책 전반에 느껴져요.


목차를 보면 수학책인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아이들 학습 수학을 파이썬과 잘 연결해 놨어요. 그래서 파이썬 이론 학습을 익히고 따라하며 수학을 파이썬으로 익히며, 교과 수학의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며 학습 재미를 올릴 수 있어요. 좀 과장하자면 영어 공부도 겸할 수 있어요. 아이가 책 속 예제를 따라하다 width를 묻더라구요. ^^ 블록 코딩을 더 즐겨도 좋은데 이제 심드렁해 하는 아이에게 소개하기 좋은 언어여서 저 먼저 꾸준히 재밌게 보고 있어요. 가끔 아이들 책을 먼저 보며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하는데 이 책은 제 고민은 가벼이 해주네요. 싫어하는 수학도 직접 코딩하며 좀 더 친해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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