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리테일 미디어다 - 격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휩쓸리지 않는 브랜드로 살아남는 법
김준태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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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이것이 리테일 미디어다

이 책은 단순히 광고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리테일 미디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와 더 가까워지고, 수익 모델을 바꾸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인사이트 북이에요.

요즘같은 마케팅 전성시대에 어떻게 마케팅을 통해서 브랜딩화를 하는지 잘 나와있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광고를 비교해주며 리테일 미디어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줍니다. 아마존을 예로 들면서 "이 상품을 본 고객이 함께 본 상품", "함께 구매한 상품" 같은 메시지가 어떻게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지 보여줘요.


사실 고객은 본인이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치밀하게 설계된 흐름이라는 거죠. 광고가 ‘보여주는 역할’에서 ‘행동을 유도하는 역할’로 진화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선택했다는 착각을 불러이르키게끔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선 아주 실질적인 데이터가 등장합니다.

아마존의 광고 수익이 424억 달러(2023), 알리바바는 약 60억 달러(2022).

단순한 광고 플랫폼이 아니라, ‘판매형 미디어’로서 강력한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한 퍼포먼스 중심이 아닌 브랜드 캠페인도 함께 운영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매체별 수익 구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실무자에게 큰 참고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매체의 플랫폼과 그 수익데이터를 정확히 볼수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일이네요.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힌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국내 리테일 미디어 시장은 이제 막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2025년까지 약 4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며, 이는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의 40%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동 맥락에 맞는 콘텐츠를 제시하고, 구매 직전의 ‘순간’을 공략하는 방식.


이제 광고는 단순히 ‘노출’이 아니라 ‘전략’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데 결국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가 아닌 신뢰를 쌓는 미디어로서의 활용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앞으로는 브랜드마다 자체 미디어를 운영하는 것이 필수 전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이것이 리테일 미디어다"는 광고의 미래가 궁금한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광고의 개념이 바뀌고 있고, 유통이 더 이상 상품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는 걸 명확히 보여줍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타깃 등의 사례를 통해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테일 미디어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어요.

실무자뿐만 아니라, 브랜드 기획자, 콘텐츠 제작자, 스타트업 마케터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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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의 생각 없는 생각 - 양장
료 지음 / 열림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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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 /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브랜드 총괄 디렉터 료 책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브랜드 총괄 디렉터 '료'의 에세이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책을 펼치기 전부터 'Being yourself, not being someone'이라는 문장이 어떤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남을 따라가지 않고,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철학과 감각이 묻어나는 문장 표지의 손그림과 짧은 문장 하나하나에서 작가의 개성이 뚝뚝 묻어납니다.


얼마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매각소식을 들었는데 그타이밍에 받게된 이 책은 런던베이글의 많은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수있었던 책입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아티스트 베이커리사진

료나 런던베이글 스탭들 각자의 방식으로 손님과 공간을 기억하는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이나 빵을 파는 공간이 아닌, 사람들이 머무르고 흔적을 남기는 ‘작은 박물관’ 같은 감각. 한 장의 사진에도 브랜드 철학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어느 날, 런던 마켓에서 발견한 고양이 목걸이, 자주 가던 포틀벨로 마켓의 커피잔 작고 사소한 풍경들이지만, 그것들이 하나하나 쌓여 지금의 료를 만든 것 같아요.


관찰하는 힘, 주변의 디테일에 귀 기울이는 태도 그게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의 감각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모든것을 알수는 없지만 보고 느끼는 태도 그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런던여행에서 굉장히 인상깊고 자기내면의 대화를 많이했나봐요 그 결과 오늘의 런던베이글 뮤지엄을 만든게 된것 같습니다.


“사실 나는 빵의 모든 것이 좋다”

향, 질감, 겉면의 바삭함까지 빵을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

빵 한 조각에도 따뜻한 시선과 감정이 담긴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이라는 말의 의미를 음식에 담는다는 표현도 인상 깊었어요.

좋아하는 것을 대하는 진심, 그게 브랜드가 되고 콘텐츠가 되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감성이죠.


이 책은 단순한 디렉터의 브랜딩 에세이를 넘어 '나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철학을 섬세한 사진과 짧은 글들로 풀어낸 감성 가득한 기록입니다.

료의 시선은 언제나 사소한 것에 머물러 있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이야기는 결코 사소하지 않았어요. 런던의 한 장면, 손에 쥔 빵 한 조각, 친구와 걷던 거리의 타일 모든 것들이 료만의 철학으로 연결되는 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이 저랑은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가 잔뜩 담긴 에세이를 한권 읽게된것 같습니다.


감성적인 친구들에게 이책을 선물하고 싶고 ‘진짜 나’로 살고 싶을 때 그리고 ‘작지만 의미 있는 감정’을 곱씹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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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간다 마사노리 지음, 전경아 옮김, 서승범 감수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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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 불확실한 내일을 돌파할 퓨처맵핑


10년전부터 읽었던 간다마사노리의 새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지 너무 궁금합니다.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이라는 본인의 이름까지 쓴 제목과 강렬한 디자인이 마치 내 인생의 ‘전환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나는 불안을 잠재우고 원하는 현실을 만든다”는 문구는 특히 지금 나처럼 불안감에 쌓여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팍듭니다.


간다 마사노리 저자는 일본 대표 마케터이자 교육 개혁가라고 해요. 외무성 경력부터 시작해서 뉴욕대, 와튼스쿨까지 탄탄한 커리어를 거친 인물인데요, ‘간다 이전 & 이후’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일본 비즈니스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 책이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실전 전략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당신의 재능을 대발견할 시간이 왔습니다.”


손글씨와 함께 담긴 메시지에서 작가의 진심이 느껴졌어요. 독자 각자의 가능성을 믿고 그것을 꺼내보자는 초대장이랄까요.


책 초기에 나오는 대발견을 120% 활용하는 5가지 방법인데

독서를 하는 이들에게도 느낄게 있다 생각되어서 따로 찍어두었습니다.


1. 그냥 읽지 말고 반드시 그려보라

2. 3일 연습 → 21일 실천으로 적용하라

3. 팀원과 ‘공동맵’을 그려보라

4. 기존 툴과 결합하라

5. 퓨처매핑을 루틴화하라


책을 ‘읽는’ 게 아니라 ‘그리는’ 책이라는 점이 독특했어요.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표현하면서 진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간다마사노리의 책은 언제읽어도 강력하게 머릿속을 뒤흔들고 자신감을 북돋아 줍니다.


“꿈을 꾸고 현실로 만든다”는 이 책의 핵심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집니다.

퓨처맵핑을 통해서 점포 매장을 꿈꾼 분이 실제로 4개월 만에 신규 점포를 오픈했다든지, 1년 만에 세계 대회에 출전한 중학생의 사례 등,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긴 분들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이런 사례는 나도 할수있다는 믿음을 줍니다. 실제로 간다마사노리의 책을 실전마켕팅에서 적용해보고 좋은 결과를 얻은 제게는 더 와닿는 이야기 였습니다.


한 참가자의 실제 퓨처매핑 예시가 등장하는데요, “간다 씨와 함께 일한다”, “책을 출판한다” 같은 구체적인 항목들이 그림으로 연결돼 있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룬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림이 전부 실현된 모습은 정말 놀랍고, 한편으론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은 물론 당연하게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는 ‘아줌마의 양산화’라는 주제로 퓨처매핑 도식을 그리고 있어요. 복잡한 과정들이 시각화되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표 같다고 느껴졌어요.


이런 낙서같은 목표가 다 이루어지는데에는 노하우가 있는 법인데 그 노하우가 이 책에 나오는 퓨처맵핑입니다.


간다마사노리의 지난 책인 전뇌사고에 대한 내용도 간단히 나옵니다. (저는 초판을 갖고 있습니다. )

책에서는 ‘잠재지’와 ‘현재지’라는 개념을 소개하는데요, 전뇌사고를 통해 과거-현재-미래의 연결 고리를 시각화해 행동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방식이에요. 곡선 그래프를 활용한 도식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인셉션’과 전뇌사고의 구조가 비슷하다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꿈속의 꿈처럼 다층적인 구조를 통해 현실에 영향을 준다는 개념이 이 책의 퓨처매핑과 닮아 있어요. 덕분에 개념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영웅의 여정’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구조도 등장합니다. 이 챕터를 읽으며, 나도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 하나의 시나리오처럼 설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내 삶을 스토리 있는 시나리오로 만들고 퓨처맵핑을 한다면 이루지 못할것은 없다고 판단합니다!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이 책은 그저 동기부여나 좋은 말만 해주는 책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떻게 해야 현실을 바꿀 수 있는가’를 퓨처매핑이라는 구체적인 도구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막막하다면, 이 책 한 권으로 나만의 인생 로드맵을 그려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독서’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서평 #간다마사노리의대발견 #간다마사노리 #전뇌사고 #퓨처맵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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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도구다 : 판을 읽는 힘 - 문제를 푸는 사람에서, 판을 바꾸는 사람으로
조용호 지음 / 와이즐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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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전략은 도구다 – 판을 읽는 힘

문제를 푸는 사람에서 판을 바꾸는 사람으로. 책 제목부터 강렬합니다. 전략을 단순히 ‘생존의 기술’로만 보지 않고, 인생의 방향을 설계하는 도구로 확장시킨 이 책은 비즈니스 실무자 외에도 인생 전체적인 문제를 다시 잡는데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프레임워크와 ai로 설계하는 비즈니스 인생전략지도라는 부분도 궁금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외부 환경을 분석할 때 자주 쓰이는 'PESTEL' 프레임워크에 대해 다루고 있는 페이지입니다. 경제, 사회, 기술 등 6가지 환경 요소를 점검하는 툴인데요, 이 책에서는 그저 틀에 맞춰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잘 쓰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오른쪽 페이지에는 ‘효과적인 PESTEL 분석을 위한 모범 사례’가 도식화되어 있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단순히 외부 환경을 체크리스트처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내부의 역량과 연결짓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조언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런 전략들을 비즈니스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삶에서 적용한다는 것도 매우 새로운 발상이였습니다.


BCG 매트릭스는 '스타', '캐시카우', '문제아', '개'처럼 시장점유율과 성장률을 기준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분하는 툴인데요, 이 책에서는 이 도구의 장점뿐만 아니라 그 한계와 유의점까지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특히 오른쪽 페이지에 한번에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해야할 요소들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고 도구에만 매몰되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맥락과 본질을 읽는 태도가 전략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되었습니다.


'BCG 매트릭스를 사용할 때 유의할 사항'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실무에서도 바로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고객은 누구일까? 고객 세그먼테이션을 나누는 방법도 배웠는데요.

고객을 세분화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인데요, 1956년 웬델 스미스의 개념에서 시작된 ‘세그먼테이션’을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고객 통찰 퍼널 그림을 통해 고객의 니즈 파악부터 구매 행동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질문들'이 정리되어 있어, 실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바로 활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전략 툴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과 인사이트를 꽤 탄탄하게 제공합니다.

저처럼 실무에 전략을 접목시키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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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뒤의 재벌 -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설계자들
강병욱 지음 / 영림카디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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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재벌 뒤의 재벌 –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설계자들

제목을 읽는 순간 이 책을 너무 읽고 싶어졌습니다.

‘재벌’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우리지만, 이 책은 그 뒤에서 보이지 않게 경제를 움직였던 ‘진짜 권력자들’ 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보나 읽지 않을 수가 없엇습니다. 경제와 권력의 연결고리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한 개인이 어떻게 금융의 최상위 권력 구조로 올라서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상춘이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는 동화은행의 실질적 주인이었고, 금융계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띈 부분은, 정책금융과 사채 시장이 얽힌 구조를 활용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부의 통제와 외환 위기, 자금 조달의 틈새를 민간 사채업자가 어떻게 비집고 들어갔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내용인데 엄청난 사람이였네요.

이런 재벌도 있다는것은 읽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용입니다.


980년대 한국 경제의 역동성과 그 이면에 있었던 ‘금융의 그림자’를 다루고 있습니다.

3차 경제 호황이 수출과 중동 특수로 인해 일어났지만, 그 이면엔 투기적 자금 흐름과 외환 사용 문제, 부동산 과열 등이 뒤섞여 있었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현대자동차 수출 성장과 함께 무역 흑자가 극대화되던 시점에, 한국 자본시장이 본격적으로 투기성 자본의 놀이터가 되어갔다는 점입니다.

경제성장 수치 뒤에 감춰진 권력과 자본의 흐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라 진실은 감춰져있다는 부분과 경제성장과 부동산시장은 함께 올라간다는 것 또한 매우 신기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강남 개발로 부동산 부자가 된 사람들 이야기 입니다 영화 강남 1980에도 나오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강남이라는 지역이 단순한 신흥 주거지가 아닌, 정책적, 교육적, 투기적 요소가 모두 결합된 상징적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장입니다.

이 책은 강남 부동산이 어떻게 자산 불평등의 출발점이 되었는지를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압구정동과 신사동, 잠원동의 개발, 교육열, 도시계획 등이 결합되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특정 계층이 자산을 집중적으로 형성해 나갔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강남이 강남이 된 이유’를 경제적 시선으로 살펴보니, 단순한 부동산 얘기가 아니라 권력의 선택과 의도가 작용한 결과라는 점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벌을 비판하거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누가, 언제, 왜 한국 자본주의를 이끌었는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조명해주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경제사를 좋아하는 분,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관심 있는 분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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