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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만나는 고운 얼굴 미운 얼굴 ㅣ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3
호박별 글, 문지후 그림, 이주헌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평점 :
호박별 지음
시공주니어 2010.09.15
평점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3번 <고운 얼굴, 미운 얼굴>입니다.
사람들에게 얼굴은 그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한다고도 합니다.
얼굴에 나타난 표정, 웃음, 주름, 눈모양 등등 모든것들이 조화를 잘 이루면 참 아름다운 얼굴이 되는것이죠,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름답고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기에 우여곡절 많은 삶을 어떻게 이겨내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얼굴이 좋게, 아니면 나쁘게 변해갈 것 입니다.
또한 얼굴은 감정을 이야기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지금 나의 기분, 감정들을 말이나 글이 아닌 표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죠,
이 책에는 이러한 감정에 따른 얼굴 표정들을 아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얼굴 표정과 관련한 그림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제일 먼저 등장하는 명화는 역시 행복하게 웃는 아이입니다.
1910년 로버트 헨리 작품의 <웃는 소년>이라는 그림을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데요
보면 볼수록 기분좋아지는 명화입니다.
인물 중심의 명화들이기에 꼭 1:1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교감이 잘 되더라구요,
수줍게 발그레한 표정으로 책을 보는 이를 향해 미소를 보여주는 귀여운 아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예쁜 행복한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다가 슬픈 얼굴, 격한 얼굴, 분노가 가득한 얼굴, 화난 얼굴, 심술난 얼굴 등등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거나
오싹한 명화들도 만나게 됩니다.
다양한 표정들속에 행복한 얼굴이 제일 빛나고 예쁨을 저절로 깨우치게 되는 책 ^^
우리 아이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감정이입을 잘 하더라구요,
슬퍼서 울고 있는 그림을 보면 그림속의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울지마~~" 라고 하는거예요
너무나 훌륭하고 잘 그려진 명화이고 또 감정표현이 되어있는 명화라 아이들의 감정이 몰입되는가봅니다.
그렇게 우는 아이를 쓰다듬어주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엄마는 아이에 대한 사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솔직한 감정표현은 좋지만 나쁜 감정표현은 오래 하지 않는것이 좋음을 아이에게 일러주고
밝은 표정과 웃는 표정은 본인도 즐겁지만 보는 이도 즐거워지니 언제 어디서나 예쁜 얼굴 많이 보여주라고 일러주었어요,
아마도 거울을 보는 느낌으로 그림책을 보게 되니 엄마의 당부가 아이에게는 확 와닿는 이야기가 되리라 봅니다.
또한 화난 얼굴의 명화를 보고 깜짝 놀란 엄마의 마음처럼
엄마의 화난 얼굴을 보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대략 짐작이 가니 감정조절을 잘 해야함을 다시 한번 명심하게 됩니다.
얼굴!!!
더 예뻐지기 위해서 성형할 준비를 하기보다는 예쁜 마음 고운 마음을 가질 준비를 해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