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성공을 여는 키위
크리스 프렌티스 지음, 장윤희 옮김 / 따뜻한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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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미모의 재원(才媛) 장윤희씨가 번역 한 책이라서 출간 부터 바로 화재가 된 책이다. 장윤희라는 사람이 번역가로 잘 알려져 있던 사람도 아닐 뿐더러, 그렇다고 미스코리아로서도 크게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던 사람도 아니었는데, 미스코리아라는 뜻 밖의 이력을 가진 사람이 책을 번역했다는 것이 크게 화재가 되어, 이제는 책도, 그녀도 모두 유명해져 버렸다. 

 

영어 문장들이 짤막하게 함께 소개 되고 있어서, '과연 예쁜 사람이 번역도 잘 했을까?' 싶은 호기심과 함께 영어 공부도 함께 해 볼 겸, 찬찬히 영어 문장과 한글 문장들을 비교를 해 가면서 책을 읽었는데, 난해한 문장들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냈고, 매우 쉬운 영어 문장들도 멋과 운치를 더해 우리 글로 잘 옮겨낸 듯 하다. '예쁜 사람이 번역도 잘하다니 !' 놀라웠다. 

 

책의 내용들은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을 정도로 알차고 교훈적이다. 처음에는 얼핏 뉴질랜드의 과일 이름 '키위'와 똑 같은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상큼하고 발랄한 칙릿 부류의 책이나, 뉴질랜드 젊은이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나, 혹은 뉴질랜드 이민자과 토착 원주민들간의 구구절절한 역사적 삶을 그린 내용들을 연상하기도 했었는데, 책을 읽자 마자 바로 책 제목이 갖는 깊은 뜻과 의미 그리고 의외성에 감탄하게 되었다.

 

키위는 바로 Key Wish, Key Whisper, Key Widsom, Key Winner의 줄임말로, 행복한 성공을 여는 핵심이 되는 비밀의 열쇠들을 의미하는 것 이다. 그것들은 바로 예쁘고 행복한 꿈을 향해 마음을 가다듬고 예쁘게 가꾸어 가는 '마음 빚기', 그리고, 동서양의 모든 현인들의 지혜와 '현자의 속삭임'을 통해 '보석과 같은 지혜'들을 배워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저자가 세상의 모든 지혜들을 총 망라 하여, 그 지혜들의 핵심과 정수들만을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 놓았음을 의미 한다. Key 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의미의 복합성, 즉 열쇠라는 사물을 지칭하는 문자 그대로의 뜻과 함께 성공의 비결 이라는 상징적 의미, 그리고 본질적이고 중요한 엑기스(essential)를 나타내는 추상적 의미 까지, Key라는 단어가 하나가 가지는 모든 좋은 의미들과 그 함축성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는 책 이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책에 소개 되고 있는 네 가지 "Key Wish, Whisper, Wisdom, Winner"의 비밀 열쇠들을 관통하며 이어 지고 있는 또 다른 네 가지 이야기들이다. 이 또 다른 네 가지 이야기 들은 "어머니와 키위"라는 제목으로 저자 크리스 프렌티스 자신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자전적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네 가지 키위들과는 다소 상반되는 이야기들이었다. 분명 행복한 성공을 여는 핵심 열쇠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머니와 키위"라는 제목의 글들은 행복이나 성공 정 반대의 매우 이질적인 느낌을 주어서, 왜 이와 같은 이야기가 이 책에 단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몹시도 궁금해 졌었다.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독특한 구성 역시 새롭고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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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선물 요리 - 맛있고 예쁜 79가지 선물요리 레시피 & 요리에 꼭 맞는 아이디어 포장법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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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멋진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었다. 제목 속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우선 놀랐고, 내용의 세심함과 배려에 또 한 번 놀랐다. 선물이라는 것이 아무리 좋은 의미에서 주는 것이라지만,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상황에 따라서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인데, 이 책을 통해 비단 요리 선물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선물이 가질 수 있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음식은 뜨겁거나 차갑거나 하는 등의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가 심하고 변질의 우려도 있는데다, 형태의 보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포장도 만만치 않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요리를 선물로 주는 것에 대해 나 역시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인데, 이 책을 보니 요리만큼 사랑과 정성을 고스란히 표현해 낼 수 있는 선물도 흔치 않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일단 요리는 만드는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과 공이 들기 때문에, 그 정성만으로도 많은 받는 분께 큰 감동을 주게 된다.  
 
무엇보다 선물이 선물답기 위해서는 포장이 제일 중요한데, 이 책에는 다양하고 예쁜 포장법들이 각 요리별로 잘 소개 되어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것도 포장법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불릴 만큼 매우 손쉬운 방법들이 대부분이어서 따라하고 활용하기 좋았고, 게다가 약간의 센스를 발휘한다면 충분히 요리가 아닌 다른 선물에도 응용 가능한 것 들이여서 실용적이다. 
 
내용은 크게 여섯 가지 파트로 주제별로 분류 되어 있는데, 선물을 받는 분의 연령층 이나, 선물을 하고자 하는 이유나 상황 등등의 여러 목적에 따라 손쉽게 관련되는 요리들을 찾아 볼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달콤한 사랑요리, 고마운 분께 드리는 감사의 선물, 웃어른께 드리는 웰빙 효도선물, 엄마의 사랑이 가득 ~ 영양만점 선물상자, 가까운 사람과 나누는 소박한 선물 요리, 초대받은 날 가지고 갈 맛있는 선물요리 까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요리들이 멋진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연신 감탄하게 된다. 게다가 조리법도 아주 간단한 것에서 부터, 조금 난이도 있는 것 까지 다양하게 두루 소개 되어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감히 엄두도 못내던 요리 선물들의 레시피와 포장법, 그리고 보너스로 각 요리들과 함께 선물하면 좋은 커피와 차에 대한 소개 까지, 하나 하나 세심한 정성으로 만들어진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여러 요리들을 보면서, 문득 나도 모르게 각 요리들을 선물하고 싶은 지인들의 얼굴이 하나 두울 떠오르며 행복한 상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요리를 잘 못할 뿐더러, 요리경험과 경력도 일천한 나 였지만, 이 책을 계기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요리에 대한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든든했다. 이 책 한 권 이라면, 성대한 파티도 열 수 있을 꺼란 생각도 든다. 특히나 조리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멋스러워 보이는 말린과일 스낵이라던가, 모둠칩, 홍시요구르트, 약식, 과일주 등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뿌듯했다. 또한 내가 최근 들어 한창 즐게된 검은깨 두부 스낵이나, 직접 만들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 조차 못해봤던 육포와 간장게장, 그리고 쇼콜라, 포춘 쿠키, 마카롱 등의 조리법이 의외로 매우 손쉽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런 요리들은 내 개인적으로는 백화점에서 구입만 해 봤지, 직접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을꺼란 것은 꿈도 꿔보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화려하거나, 정갈하고, 어떤 것은 소박하고, 또 어떤 것은 수수하지 그지 없고, 또 어떤 것은 사치스러울 만큼 고급스러워 보이는 책 속의 각종 요리들을 하나 하나 사랑하는 분들께 선물하려는 계획을 머릿속에 떠오르니 나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가 절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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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리더십 - 가슴이 따뜻해지는 메리 케이 경영 이야기
메리 케이 애시 지음, 임정재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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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아쉬운 점들이 참 많다. 만약에 내가 CEO라면, '좀 더 새롭고 멋지게 회사를 운영해 야지'하는 다짐과 각오를 갖게 하는 순간들이 참 많다. 물론 조직에 몸담고 있는 개개인의 직장 선후배, 동료, 상사들로 부터는 배우고 본받고 싶은 부분들도 많지만, 조직이라는 거대한 하나의 시스템 조직 체계에는 여전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부분들이 많다.  

 

회사라는 조직은 때때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기도 한다. 바쁜 프로젝트로 가정생활에 소홀해지기도 하고,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게 되기도 한다. 특히나 요즘 처럼 경제 위기로 경영이 악화된 경우, 회사에서 직원이라는 존재는 그저 이윤 추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 되어, 이내 필요를 다한 소모품 처럼 불필요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허다 하다. 아직 까지도 많은 회사들이 조직이라는 미명하에, 개인에게 부당한 일들을 서슴치 않는 경우도 많다. 어차피 회사라는 조직을 움직이고 이끌어 나가는 것도 모두 저마다의 직책을 맡아 움직이는 하나 하나의 사람들이고,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 역시 궁극적으로는 사람, 그리고 인간 행복을 위한 것 일텐데도, 가끔은 아이러니 하고 이해 불가한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 회사 또는 직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성경의 골든룰에 바탕을 둔, 부드럽고 인간적인 리더십이 더욱 더 눈에 띄고 돋보인다. 메리케이는 마치 엄마가 아이를 훈육하듯, 인간의 존엄함과 가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오래도록 참아 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 마치 모성애와도 같은 따스하고 인간적인 리더십이 회사라는 공간에서도 실현 가능하다는 증거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어 너무도 기뻤다. 

 

골든 룰이란 마태복음 7장 12절에 나오는 말씀인 '남에게 대접 맏고 싶은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것인데, 저자는 특히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위치의 사람들에게 이 원칙을 철저히 따르도록 권하고 있다. '아파본 사람만이 남의 아픔을 제대로 알고 이해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저자가 이처럼 남을 존중하고 귀하게 대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녀의 뼈아픈 경험이 한 몫했다. 여성의 경제적 활동이 많지 않았던 1940-50년 당시, 저자는 영업 판매직 여성 사원으로서 남성 중심의 권위적이고 차별적인 조직 문화와 사회 문화 속에서, 무시와 냉대를 당하기 일쑤였었다. 지금도 여성 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편견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고, 여전히 우리 나라에서도 남직원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으면서도 여직원 내지는 미쓰리라는 호칭 아닌 호칭을 사용하는것이 여성근로자의 현실인데, 지금으로 부터 60년 이전인 1940-50년대에 당당하게 영업 사원으로 활동했던 저자의 패기와 배포가 존경 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메리 케이 애시'와 같은 시대의 선구자가요, 개척자가 있었기에 그나마 '오늘날 나를 비롯한 많은 세계의 여성들이 보다 나은 대우를 받고 당당히 일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고마운 마음도 든다. 그렇다고 저자의 관점이 페미니즘을 지향한다거나 특정 성별의 우월성이나 부당한 차별을 호소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어다까지나 인간적인 관점에서 남녀 노소 불구하고 누구나 존경받고 사랑 받아 마땅한 존엄하고 귀한 존재임을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보통 '시어머니로 부터 구박 받은 며느리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어 며느리를 더 구박하는 법'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자는 자신이 받았던 부당한 대우를 결코 후배 직원들에게 되물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뼈아픔 경험을 교훈 삼아,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올바른 방향으로 세상을 적극적으로 개혁해 나아 갔다.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간 그녀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용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나, 진정한 리더십은 골든룰 외에는 다른 방법으로는 성취하기 어렵다는 저자의 믿음에 나는 깊이 공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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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몰락
로버트 H. 프랭크 지음, 황해선 옮김 / 창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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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가의 손을 거쳐서인지 번역 서적임에도 어색하거나 부자연 스럽지 않고 문장 하나 하나 매끄럽고 깔끔했다.

 

[부자 아빠의 몰락]이라는 제목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자연스럽게 연상시켜 준다. 2000년도 즈음 발간되어 무려 십년에 가까운 장기간 동안 베스트셀러로서 사랑을 받았던 책인데, 경제 호황기의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순기능적인 면도 있었지만, 역기능적인 측면도 많아 논란도 끊이지 않었던 책 이다. 돈에 대한 열망을 부추기고,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라는 아버지에 대한 전례 없고 극단적인 이분법에 돈 없는 아빠의 고민과 자책, 그리고 시름이 늘기도 했었다. 그래서 [부자 아빠의 몰락]이라는 제목은, 마치 화려했던 세계 경제의 전성기와 대비되어 극심한 침체와 불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요즘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듯 하여 울적한 기분이 들게 한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제목과 달리 좀 더 심도 있고, 오히려 희망적이기 까지 하다. 또한 저자의 날카롭고 예리한 통찰력과 비판력에 수시로 감탄하게 된다. 단순히 '탁상공론'의 해답 없는 무의미한 비판력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구체적 해답을 제시 하고 있는 의미있는 내용 전개가 무엇 보다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퍼뜩 'INVY'라는 의류 브랜드 이름이 떠올랐다. 그리고 요즘 한 창 공중파 방송을 타고 방영 중인 광고 한 편의 카피도 떠올랐다. '당신도 자랑하는 엄마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기억 되는데, 부러움과 질투 등의 소모적인 감정을 부추기며 구매를 자극한다. 책 속 어느 한 부분의 글 처럼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다른 사람이 가진 것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우리 구매 행동을 지배하고 결정짓는 중요한 가치가 된 것이 어쩌면 이미 오래전 일인지도 모르겠다. 내 개인적인 소비를 비추어 보더라도,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구매하기 보다는, 단순히 '갖고 싶다'는 소망의 실현을 위한 구매가 많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저자는 한편 세상의 재화들을 빈덱스(Visibility Index)의 척도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지위적 재화'와 사회적 지위의 표출과 무관하거나 관련성이 적은 '비지위적 재화'로 구분한다. 이 두 가지 구분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비와 행복의 상대적 '정황'을 조성하며, '대중의 비극'을 만들어 낸다. 저자는 오랜 연구를 통해 비지위적 재화의 소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에서 주관적 행복이 커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요즘 소비지향적인 대부분의 사회들은 솔직히 이 처럼 비지위적 재화의 소비 보다는 지위적 재화의 소비가 주류를 이루어 많은 사람들을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으로 몰아 가는게 현실이다. 막상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한 성과의 조그마한 차이가 보상에 이르러서는 매우 큰 차이로 이어지는 승자독식(Winner-take-all)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는 많은 사람들을 불행한 쪽으로 더욱 몰아 간다. 

 

특히나 책 속에서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지출 연쇄 반응'의 악순환이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제안 대로, 부유한 사람들이, 조금 더 의식있는 형태로 자신의 소비를 검소하게 변화 시키고, 부의 과시적인 소비를 반성하고, 지위적 재화의 소비를 줄이고, 조금 더 실용적으로 소비를 변화 시킨다면, 이 세상에는 더욱 더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 질 것이라는데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 한다. 또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감세 정책을 통해 부의 불평등에 대한 차별의식을 심화시켰던 것과 달리 새롭게 출범한 오바마 정권이 조금더 중산층의 입장에서, 세금 정책을 개혁하고 이끌어 간다면, 세상은 휠씬 희망적인 공생의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 이라 기대 된다. 몰락하는 중산층 부자아빠를 구해내고, 가난한 아빠도 불필요한 사치품을 갖지 못한데서 오는 불행을 덜 느끼게 되고, 상류층 부자 아빠들도 가치있는 소비활동을 통해 진정한 만족을 느끼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 태어날 때 부터 모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크고 작은 불평등에 맞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게 숙명이다. 하지만, 물질적인 측면에서 오는 불평등의 구조를 조금만 개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도 아무런 변화의 노력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조금 무책임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분명 지금 우리 사회 제도와 경제 제도에는 문제가 많다. 그래서 여기 저기 전 세계적으로 어디 하나 문제 없는 나라가 없다. 이 참에 좀 더 우리 사회 경제 제도를 많은 사람들의 행복에 촛점을 맞춰 변화 시켜 나아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는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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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Up 펌프 업 - 끊임없이 동기 불어넣기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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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터 역동적인 느낌을 전해 주는 책 인데, 내용 역시 가슴을 벅차 오르게 하고 활력과 강한 도전을 불러 일으킬 만큼 박력이 넘친다. 특히 최근 자기개발 분야의 베스트셀러 들의 방대한 인용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도 "책에 투자하라"고 조언 하고 있는데, 저자 스스로도 많은 시간을 독서에 투자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람은 책 한 권을 내기 위해 도서관의 절반 이상을 뒤진다'는 저자의 말이 지나친 과장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 역시 여러 자료와 책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핵심 내용을 인용하고 있어, 비록 한 권 분량의 책이지만, 내용만큼은 수십/수백권 이상의 책을 응축해 놓은 듯 알찬 느낌이다.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이 있는데, 실상 꿈이라는 건,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루지 못한 꿈이 저마다 쌓여가게 된다. 꿈의 시작은 거창했으나, 끝에는 결국 오그라들고, 쪼그라들고, 주눅들고, 힘이 빠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꿈이라는건 늘상 바람이 빠지지 않고, 오그라들지 않도록 끊임 없이 머리와 가슴 속에 되뇌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책 제목 처럼 끊임 없이 "펌프 업"을 해야하는 것 이다. 그래야만, 창대한 결말을 맞을 수 있다.

 

이 책은 꿈이 오그라 들지 않도록 끊임없는 펌프질을 통해 '꿈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제일 먼저 책 머리를 통해 설명한다. 꿈이 없는 사람, 꿈을 잊거나 잃은 사람들은 표정에서 부터 활력이 없다. 반면 꿈이 있는 사람은 눈빛 부터 빛나고, 행동에서 생동감이 넘친다. 그래서 꿈은 중요하다. 저자는 성공인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보면 모두 '되고법칙(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GIGO 법칙(Good in Good out, 좋은 것이 들어가면 좋은 것이 나온다), 심상사성(心想事成,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 PMA법칙(Positive Mental Attitude, 긍정적인 정신 자세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에 따라 항상 마음 속에 좋은 생각과 에너지를 불어 넣고, 이와 같은 자신의 긍정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도록 끝 없이 꿈에 매달리고 노력한다고 한다.

 

하지만, 성공인들과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꿈에 부풀어 긍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마음의 꿈의 풍선에 바람이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더러는 꿈 없는 껍데기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하는데, 단순하게 본다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얼핏보면 성공한 사람들은 꿈풍선의 바람이 빠질 때 마다 열심히 새 바람을 불어넣은 사람들에 속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성공은 어찌보면 매우 사소하고 작은 습관들의 어마어마한 축적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꾸준히 실천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 계속해서 매일 매일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아무도 당해낼 사람이 없는 듯 하다. 저자는 이와 같이 꿈을 이루는데 중요한, 그렇지만 어찌 보면 매우 소소하고 작은 생각의 습관과 행동 원칙들을 하나 하나 차근 차근 다섯 가지 과일을 테마로 빗대어 설명한다.

 

포도, 키위, 사과, 멜론, 그리고 수박. 이렇게 다섯 가지 알록달록 과일의 크기 만큼 꿈의 크기를 점점 키워 간다는 저자의 발상이 재미 있다. 포도 처럼 생긴 보라색 에드벌룬을 타고 스스로의 잠재력과 장점을 발견하고, 된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가슴에 불화살의 열정을 지피며, 꿈과 비전을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좋은 습관을 들이며 살아간다면 ... 키위처럼 생긴 초록색 풍선을 타고 작은 것에 기뻐할 줄 알게 되며, 사과처럼 예쁜 빨강색 풍선을 타고 나만의 브랜드로 자신감을 키워 나간다면 ... 그리고 연두색 멜론 풍선을 타고 더욱 성숙된 시야로 삶의 옳고 그름을 기준삼아 올바른 선택을 하며, 자애심을 기르며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다면 ...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박 처럼 생긴 초록 줄무늬 풍선을 타고, 나 아닌 타인의 성공까지 돌보고 도울 수 있게 된다면 ... 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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