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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재능을 이기는 좋은 노력
야마나시 히로카즈 지음, 이용택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학교다닐 때 그리 열심히 하지 않는데 성적이 좋아서 재능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는 친구도 있고,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나쁜 친구도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친구를 보면서 모든 노력이 똑같지 않다는 생각을 처음 했었습니다. 모든 노력이 똑같지 않다면 무작정 열심히 하기보다 제대로 열심히 하는편이 좋을터입니다.
[뛰어난 재능을 이기는 좋은 노력]의 저자 야마나시 히로카즈는 1990년부터 맥킨지에서 일한 풍부한 경혐의 기업 컨설팅 전문가입니다. 그런 저자가 오랫동안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다음과 같은 확신과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좋은 노력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
. 그렇다면 모든 일에 좋은 노력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가?
. 좋은 노력의 핵심은 무엇일까?
. 좋은 노력은 어떻게 익힐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통해서 만들어진 깨달음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먼저 저자는 책 프롤로그에서 뭐든 열심히 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노력에도 좋은 노력과 나쁜 노력이 있는데 좋은 노력은 아래 일곱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성과로 이어지는 노력
2.목적이 분명한 노력
3.목표 달성 기한이 정확한 노력
4.생산성이 높은 노력
5.만족감이 따라오는 노력
6.성공 패턴을 익히는 노력
7.지속적 성장을 가져오는 노력
어쩌면 너무 당연해보이는 특징이지만, 삶을 살아가다보면 당연한 원리를 잊고 이와 배치되는 나쁜 노력을 할 때가 많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이기는 좋은 노력]은 나쁜 노력을 피하고 좋은 노력을 늘릴 수 있는 팁이 가득한 책입니다.
책은 작업환경, 사고방식, 시간관리, 지속성, 리더십과 협력 등 다섯 개의 분야별로 팁을 모아놨습니다. 목차를 보다보면 저자 혹은 편집자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5부 12장으로 나눠놨지만, 읽기에 따라서 카테고리가 명확해보이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목차를 펴고 눈에 띄는 대목을 먼저 읽어도 된다는 뜻입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기도 하지만, 목차를 먼저 봐야하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목차에 나와있는 소제목에는 각각 부제가 같이 붙어있습니다. 소제목은 저자가 권하는 바람직한 방식이고, 부제목은 저자가 버리기를 바라는 방식입니다. 소제목과 부제목만 보다보면 한쪽은 바람직하고 다른 쪽은 피해야할 방식인가하고 고개를 갸웃할 수 있지만,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보면 그제서야 저자의 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사실 치과의사인 저게는 책의 내용 중 상당수가 곧이곧대로 업무에 적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75개에 달하는 저자의 팁 중에 '업무가 넘쳐나도 때가 되면 일을 중단한다'라던가 '늘 프런트 로딩을 한다' 처럼 당장 적용하고싶은 내용도 있습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힌것처럼 '어떤 교훈이든 일시적으로 이해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결코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모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몇 가지라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당장 오늘부터 적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