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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재정 원리 - 삶이 부유해지는
밥 로티치 지음, 조계진 옮김 / 진인터랩 / 2024년 6월
평점 :
스트레스 안 받는 돈 관리 21일 시작
제목을 보는 순간 끌렸고, 부제목을 보고 읽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돈 관리를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그 방법이 어렵다면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책은 종교 서적입니다. 원서의 제목인 <<SIMPLE MONEY, RICH LIFE>>는 몰라도 <<삶이 부유해지는 단순한 재정 원리>>라는 한글 제목에는 종교적인 색체가 은근히 드러나는데, 제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보니까 책을 펼쳐서 읽기 전까지 딱히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저축하라
〈2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벌어라
〈3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부하라
〈4부〉 모든 것을 즐겨라
책은 총 31장의 글이 위와 같은 4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극단적이라고 느껴질만한 각 부의 제목들은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재정원리입니다. 저자는 이 재정원리를 영국의 전도자인 존 웨슬리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15년 동안 실천하면서 만들어내었다고 합니다.
각 부의 제목 자체는 극단적이어보이지만, 실제 내용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이하게 책 부제에선 21일을 언급하고 있지만 책은 3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제에 나오는 21일의 비밀은 각 부 마지막에 있는 '빠른 시작'에 있습니다. '빠른 시작'에 모두 다섯 개의 과제가 나오는데 1부에서 4부까지 각각 다섯 개의 과제가 있어서 합치면 20개이고 책 마지막에 나오는 '마지막 단계'를 더해서 모두 21개 즉 21일이 됩니다.
책을 순서대로 읽어나갈 수도 있지만, 빠르게 읽고 싶거나 좀 더 실천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각 부 마지막에 있는 '빠른 시작'을 따라가도 좋을듯합니다. '빠른 시작' 부분에는 복습을 위해서 읽어야 할 페이지가 언급되어 있는데, 따로 책을 읽지 않고 해당 페이지를 읽어나가면서 '빠른 시작'을 실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제에서는 21일의 시작이라고 되어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하루만에 실천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책 내용에서 '기부'를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고 있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돈관리에 대한 책들 상당수가 '기부'를 언급하지만 이 책만큼 비중있게 다루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애초에 저자는 재정관리의 진정한 목적는 '기부'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기부 금액을 목표로 삼으라고 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책 서두의 소개 아래에 나오는 '책의 내용이 아닌 것' 중 첫 번째인 '1. 당신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다.'입니다. '책의 내용이 아닌 것'에는 다섯 개의 내용이 있는데 책의 내용이 보편적이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접근방식은 아니라는 다섯 번째 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방법들은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이지만,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례들은 국내 실정과 맞지 않은 부분도 있고 종교적인 색체를 강하게 띄고 있는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 저자가 쓴 소개에 나오듯이 보편적이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접근방식은 아니라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