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항상 바쁠까? - 일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똑똑한 시간관리 기술
제나 에버렛 지음, 정영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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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그렇기에 시간관리 책을 여태까지 몇 권이나 읽어봤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관리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잘하고 싶은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왜 항상 바쁠까?>를 읽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이야기가 없을지 모르지만 이미 알고있던 내용이라도 리마인드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책 날개에는 저자인 제나 에버렛이 국제적인 리더십 코치이자 전문 강연가라고 되어있습니다. '과감한 질문으로 상대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짚어내고, 그들의 역할에 수반되는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소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나는 왜 항상 바쁠까?>는 2022년 비즈니스북 어워즈 수상작이라고 되어있습니다. 2년 전 수상작이고 저자 이름이나 경력도 특히 눈에 띄는 곳은 없어보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와 날개를 살펴본 후 순전히 내용이 좋아서 번역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오히려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1부 당신을 바쁘게 만드는 원인 찾기

2부 바쁨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11가지 솔루션

3부 솔루션 실천 후에도 여전히 바쁘다면

4부 왜 우리 팀만 바쁠까?

5부 바쁨에서 벗어난 후


책은 위와 같이 1부에서 5부까지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주된 내용은 2부에서 소개하는 11가지 솔루션이고 글 숫자와 분량도 가장 많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서 찾은 특이한 점은 1부에서 5부까지 나뉘어있긴 하지만 그 아래 장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장과 2장이 1부이고, 3장부터 14장까지 12개의 장이 2부입니다. 보통 다른 책은 1부가 2장까지 었었으면, 2부는 다시 1장부터 12장까지로 구성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책의 주 내용인 11가지 솔루션을 소개하는 2부 첫 번째 장에서 자체적으로 한 장으로 요약해서 알려주는 '3장 책 읽을 시간조차 없는 독자를 위한 요약'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예전에 읽은 책들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었지만, 내용만 놓고보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완전히 새롭지는 않아도 기억에 남아있는 대목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6장 맡은 일을 반드시 끝내는 4단계 실행법'에서 PIMP 실행법을 소개해줍니다. 인간은 자꾸만 할 일을 찾으려 해서,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들로 할 일을 채우지 않기 위해서 우선순위를 고려해서 계획하고 즉시 시작하라고 알려줍니다.


Priority 우선순위 : 반드시 완수하고 싶은 중요 업무 하나를 정하라

Insert 기입 :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일정표에 미리 기입하라

Mean 작정 : 일정에 기입한 업무는 작정하고 완수하라

Prompt 신호 : 신호에 마줘 시작하라


'12장 당신은 매일 1시간씩 잃어버리고 있다'에서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라고 합니다. '13장 단순하지만 강력한 업무 스케줄 관리법'에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 세분화, 일정표 기업'이라는 할 일 목록을 작성할 때 꼭 필요한 조언을 하면서, 앱을 쓸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일정 관리가 더 복잡해진다면 굳이 쓸 필요 없다는 첨언도 합니다. '15장 일하고 싶은 기분이란 없다'에서는 피드백과 동기부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분에휘둘리지 말고 그냥 하라고 강하게 단언합니다.


무엇보다 책을 다 읽은 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책 마지막 부분인 '5부 바쁨에서 벗어난 후'의 '24장 내일 다시 시작하라'였습니다. 왜 바쁜지 그리고 바쁨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이 유익할지 이전에 시간관리를 통해서 내가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5부 때문에 이런 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많이 접해본 사람에게도 <나는 왜 항상 바쁠까?>를 권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금껏 훈장으로 착각했던 가짜 바쁨을 내려놓았다. 유익하지 않은 사고방식과 행동을 버리기로 했다. 삶의 주도권을 잡고 언제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이다. 쳇바퀴에서 벗어난 햄스터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바쁨을 벗어난 당신도 마찬가지다. 이제 무엇을 할지 생각할 때다.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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