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작법
천지혜 지음 / 콘텐츠랩오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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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작법>>


 책을 좋아하다보니 책읽기나 글쓰기 책을 이래저래 많이 읽었습니다. 최근에 '책좋사'카페 이벤트로 읽었던 <<일머리 문해력>>도 읽기에 대한 내용이 주긴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글쓰기가 아닌 '웹소설 작법'이라고 하니까 그냥 글쓰기와 차이가 나는걸까 싶었습니다.


 <<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작법>>이 궁금해서 읽긴 했지만, 정작 요즘 유행하는 웹소설을 제대로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웹소설 범주에 들어가는 글이라면 오래전부터 챙겨읽고있는 두 개의 무협지 정됩니다. 그 중 하나가 총 11개의 시리즈를 계획하고 시작해서 이제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나고 네 번째 시리즈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마무리된 세 개의 시리즈와 달리 새로운 시리즈는 시작부터 웹소설 플랫폼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전 작품들이랑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플랫폼의 영향인지 주인공의 성격 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웹소설'은 그 자체로 접하기보다 오히려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창작물 덕분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느사이에 웹소설이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탄탄해보이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가 웹툰이나 웹소설 기반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신기해하게 되었으니까요. 이렇듯 직접 '웹소설'을 읽지 않아도 웹소설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하게 되는 시대에 <<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작법>>이 다른 글쓰기와 웹소설 쓰기의 차이를 뭐라고 알려줄지 궁금했습니다.


1장 웹소설 작가를 위한 웹소설 시장 제대로 알기

2장 잘 팔리는 웹소설, 기획에 승부를 걸어라

3장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플롯 설계법

4장 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쓰기 실전 테크닉

5장 웹소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멘탈 관리법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전체 내용 중에 절반 이하로 웹소설에 대한 부분이 나오고, 절반 이상은 기존 글쓰기 책과 겹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2장은 드라마 대본 쓰기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고, 3장은 소설 쓰기와 겹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웹소설이라는 컨텐츠의 특성이 비슷할 뿐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5장의 내용이 일반적인 글쓰기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랑 겹치는 정도입니다.


 1장부터 웹소설에 대한 제 선입관이 잘못되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작가도 말하고 있지만 웹소설은 가볍기 읽히는 글입니다. 90% 가까운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로 컨텐츠를 접하고 한 편을 읽는데 2분 이내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분량부터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매일 써야하는 분량이 최소 5000자이고 시기나 플랫폼에 따라서는 7~8000자에서 많게는 1만자까지 늘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문득 과거에 신문연재되던 소설들이랑 지금의 웹소설이 어떤 차이가 있을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아직도 챙겨보고있는 두 개의 무협지 중 하나가 그 시작이 신문연재였습니다. 신문연재로 시작하긴 했지만 1999년 당시에도 신문에 온라인에 올라오긴 했던터라 무협지가 보고싶어서 웹에 접속해서 찾아보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신문 연재로 시작해서 수많은 플랫폼을 거쳐서 지금은 웹소설의 범주까지 들어왔습니다. 현재는 연재중단중이긴 하지만 한 작품이 여러 플랫폼을 거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플랫폼의 변화가 작가가 연재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은 원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앞서도 밝혔지만, 기존에 웹소설이 아니었던 무협지가 시대의 흐름으로 웹소설이라는 범주로 들어간 경우 말고는 '웹소설'이라는 컨텐츠를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작법>>을 읽은 후에 웹소설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웹소설 작가가 되겠다는 마음보다 '웹소설'이라는 분야가 궁금해서 읽었는데, 제가 피상적으로만 생각하던게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웹소설이지만, 적지 않은 분량의 글을 독자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건 그만큼 어려운 일일것입니다. <<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작법>>은 웹소설을 쓰고 싶은 분에게도 그리고 저처럼 웹소설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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