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의 끝
정해연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매듭의 끝

🧩 <엄마와 아들, 엇갈린 모성>



- 아들을 살인자로 만들 수 없는 엄마, 그리고 엄마를 살인자로 의심하는 아들.

‘덮음’이라는 방식으로 얽힌 두 모성의 매듭이 네 사람의 삶을 얼마나 깊이 휘감는지 공감하며 읽었다.



🧩 <속도감과 몰입>



- 정해연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정교한 플롯 덕분에 책장을 멈출 수 없는 책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감정이 점점 고조되고,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그만큼 <매듭의 끝>의 힘은 강렬하다.



🧩 <빛과 그림자>



- 모성애가 단순한 무조건적 사랑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책 속의 모성은 사랑과 집착, 희생과 은폐, 때로는 위험한 욕망으로 얽혀있다.



“믿지 마라. 엄마라면 그럴 수 없다. 자식을 살인자의 아들로 만들 수는 없어.”

모성의 무게와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두뇌 싸움과 심리전>



- 형사 인우와 모자의 진실 게임은 치열한 심리전이자 두뇌 싸움이다.

진실과 거짓이 뒤엉키면서 긴장감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 <누구나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



- 평소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독자도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직관적인 심리 묘사가 책장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 <풀린 매듭과 남은 상처>



- 오랫동안 묶여 있던 매듭이 풀렸지만, 그 자국은 상흔으로 남는다.

이렇듯 모성애가 불러오는 상처와 용서, 그리고 경계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 여운을 남긴다.



📚 <추천 대상>



-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

모성애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매듭의 끝>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윌마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 <책 소개>



☝🏻 예수를 신이 아닌 철학자처럼 바라본다면,
우리 삶은 조금 덜 괴로워질 수 있을까?



- 이 책,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는

철학자이자 작가인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예수의 말’을 종교적 믿음이 아닌, 하나의 인생 조언처럼
‘초역’한 책이다.



믿음이 없더라도, 예수라는 인물이 어떤 식으로 삶을 바라보았는지를

짧고 쉬운 문장들로 전해준다.



이 책의 특징은 ‘초역’이라는 점인데,

초역이란 원문을 그대로 번역하기보다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게 다시 쓴 번역 방식을 뜻한다.



덕분에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성경의 문장들이

친구의 말처럼 편히 다가온다.



■ <밑줄 친 문장들>

✔ 걱정하지 말라. 안절부절못하지 말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마음 쓰지 말라. 안심하고 침착하라.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떠한가? 그때 일은 그때 생각하면 된다. (p.49)



- 요즘 사소한 걱정이 부쩍 많아졌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불안해하며, 그 불안이 나를 지치게 만든다.



이 문장이 요즘 내 모습과 딱 맞아떨어져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거창하게 쓴 교리도 아니고,

친구처럼 “야,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건네는 말 같아서

더 위로됐다.



✔ 죄는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사람을 죄의 노예로 만든다. (p.65)



- 누군가 벌하지 않아도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것.

자책이 무서운 이유인데, 그걸 참 명확하게 표현했다.



✔ 머리와 가슴에 가득 찬 것들은 언젠가 밖으로 흘러넘친다.

그것이 바로 언어다. (...) 인간에게 열매란 바로 언어다. (p.90)



-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말들이 나를 드러내 보이는 거라면,

말을 고친다는 건 마음을 다듬는 일일지 모른다.







-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읽었던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이 떠올랐다.


내용은 다르지만, 짧은 문장 속에 위로와 공감이 담겨 있다는 점이 닮았다.







- 참고로 나는 종교가 없다.

예수라는 이름이나 성경이라는 단어에서

본능적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벽을 거의 느끼지 않게 한다.

신앙을 강요하지 않고,

그저 살아가면서 필요한 생각들을 담담하게 전한다.



■ <장점>



- 장점은 아주 명확하다.

누구나 겪는 고민, 감정을 짧고 솔직히 건드린다.

책 전체에 흐르는 조용하고 담담한 위로가 인상적이다.



몇몇 문장은 다소 밋밋하고 익숙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그마저도 하루하루 조금씩 가볍게 손에 쥐고 읽기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 삶에 대한 힌트가 필요한 사람.

불안하고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

좋은 필사책을 찾는 사람.

조용한 문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 눈의 저택과 여섯 개의 트릭
가모사키 단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 <책 소개>



제 20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문고 그라프리 수상작



✔ 삼 년 전 일본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완벽한 밀실 살인. 그 사건으로 온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삼 년 전, 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현장이 완벽한 밀실이라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어느 날, 밀실 트릭의 성지가 된 ‘설백관’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이번에도 모든 살인 현장은 밀실이다.



▪️ <밀실이면 무죄가 되는 세상>



- 참 황당하고도 흥미로운 설정이다!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은 이 발상 하나만으로도 꽤 강렬한 인상을 준다.



“완벽한 밀실을 만들면 살인도 무죄”라는 논리와,

실제로 그런 판례가 사회를 바꿨다는 세계관.



이 설정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 전체를 받쳐주는 핵심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 추리소설이 아니라

*밀실의, 밀실에 의한, 밀실을 위한* 소설이다.



▪️



-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질문!

“과연 밀실 살인이 무죄가 되는 사회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밀실 살인=무죄’라는 공식이 통용된다는 건 꽤 극단적 상상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이라는 일종의 가상의 상황으로 본다면,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에서 나아가,

법, 정의가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까지

깊게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다.



■ <밀실 좋아하니? 그럼, 이 책 읽어>



- 책에는 총 6개의 밀실 트릭이 등장한다.

450페이지 남짓한 분량에 6개의 트릭이라니, 엄청난 밀도다.



읽으면서 ‘아니, 작가는 이런 걸 어떻게 설계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실 밀실 트릭과 공간을 글로 설명하는 건 복잡해지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책은 중간중간 트릭에 대한 ‘그림 설명’을 넣어두었다.

나 역시 글로 읽으면서 헷갈렸던 부분들이 그림 덕분에 훨씬 쉽게 이해됐다.







- 이야기의 흐름은 논리적이고 깔끔하다.

덕분에 몰입도 금방 되고, 독자가 사건을 따라가며 추리하는 맛도 있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심리 묘사는 다소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감정과 스토리보다는 트릭과 구조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트릭 중심’ 추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데뷔작이라니!>



-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 책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점!



첫 작품치고는 트릭이 허술하거나 뻔하지 않고,

‘밀실’이라는 어려운 장르를 훌륭하게 다루고 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만드는 데뷔작이다 :)



■ <요약하자면>



📚 밀실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조건 추천!

6개의 트릭이 하나같이 독창적이고 이해하기 쉽다.



트릭 중심 추리 소설을 즐기는 독자에게 제격.



고전 추리에서 벗어난 색다른 설정과

퍼즐을 푸는 재미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 광맥을 계속해서 파다 보면 언젠가는 금을 캐내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로 거기에 '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은 절대 증명할 수 없다.

계속해서 파다 보면 언젠가는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란 간단하다.

실제로 파내서 사람들 눈에 보여 주면 되니까.

"여기 아직 금이 남아 있었어!"하고 소리 높여 외치면 된다.



"나는 그걸 증명하는 게 추리 작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 (p.3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류기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



■ <책 소개>

✔ 미치광이 살인마로부터 살아남은 여자들 ‘파이널 걸’

생존 이후 그녀들의 삶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 주인공 리넷은 수년 전 살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파이널 걸’이다.

그녀는 비슷한 생존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서포트 그룹’을 통해

트라우마를 공유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그룹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살해되기 시작하면서

리넷은 다시 한번 생존을 위한 싸움에 뛰어든다.





✔ 이 아이는 어젯밤 부로 다시는 예전처럼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파이널 걸이 된 것이다. (p.15)



-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은

“공포 영화가 끝난 뒤, 그녀들의 삶은?”

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소설이다.



이 점이 흥미로운 점이다.

슬래셔 영화의 익숙한 공포 코드를 뒤집고 ‘이후’를 상상했다는 것.








- 주인공 리넷은 사건 이후 창문에는 철창,

자동차는 도주용으로, 외출 시엔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행동한다.



처음엔 리넷의 행동이 조금 지나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편집증적 생활에 설득되기 시작했다.



일상에 뿌리박힌 트라우마.

사건 이후의 삶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 파이널 걸들은 서로 약속을 맺었다. (...)

괴물이 나타나면 서로를 돕는다. 그게 누구의 괴물이든, 무엇을 해야 하든, 파이널 걸이라면 이런 일이 언제든 일어나기 마련이며, 우리는 매달 그룹 모임을 통해 이 합의를 상기한다. (p.59)



- <파이널 걸 서포트 그룹>에서

여성 연대는 소설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이다.



6인의 파이널 걸들은 살아남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외의 삶의 조건은 다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16년간 정기적 모임을 유지해 왔다는 사실이다.



리넷은 모임에서 유별나게 고립된 인물인데,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파이널 걸들을

‘한 배를 탄 사람들’로 보기 시작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살아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같이 살아남는 것.”



서로를 구할 수 있는 건, 같은 지옥을 본 이들뿐디다.





✔ 포르노 고어 관중들이 간과하는 것은 이러한 영화들이 실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p.61)



- 이 소설은 공포와 범죄를 소비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

여성의 고통이 어떻게 대중에게 오락거리로 소비되는지,

실제 범죄 사건이 상업화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끔찍한 범죄가 스릴로 포장되어 ‘영화화’가 되고,
팬이 생기기도 하는 현실.



평소 스릴러 영화와 범죄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던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 역시도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데 무감각했던 건 아닐까?’







- 책은 액션의 리듬과 서스펜스도 굉장히 잘 살린 책이다.

굉장히 박진감 있다.



초반에는 리넷의 불안한 일상과 그룹 안에서의 갈등으로 정적일 수 있지만, 어느 지점에서부터 액션 스릴러의 속도감이 확 느껴진다.



도망, 추격, 총격, 납치, 배신 등 말 그대로 숨 쉴 틈 없이 전개된다.







- 이 책은 영화화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나는 과정과

파이널 걸들의 역습으로 이어지는 결말부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은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영상으로 그려진다.



읽은 후 메시지도 남지만, 전개와 연출에 감탄하게 되는 책이다.









- 읽는 내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손을 놓기 힘들었고,

읽은 후엔 이 이야기들이 현실 어딘가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싹해지기도 했다.



장르의 익숙함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

특히 공포와 슬래셔 영화 팬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슬래셔 영화와 클리셰를 뒤집는 이야기에 흥미 있는 독자.

여성 서사, 연대에 관심 있는 독자

스릴러, 액션을 사랑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더 코워커


■ <책 소개>



- “이 책은 밤늦게 시작하지 마라!

해가 뜨는 것을 보게 될 테니!”



<하우스메이드> <네버 라이>의 작가 프리다 맥타든의 신작.



■ <간단 줄거리>



- 모두가 멀리하는 한 여자의 실종

모두가 사랑한 한 여자를 향한 의심



초 단위로 움직이며 정확한 루틴대로 사는

옆자리의 돈 쉬프는 ‘이상하다’라는 말로는 부족한 여자다.



그런 그녀가, 오늘 8시 46분이 되도록 출근하지 않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녀,

하지만 문제는 그녀와 내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나를 모함하는 증언들로 인해 내가 피의자가 되어버렸다.







- 엄청난 페이지 터너인 프리다 맥파든의 전작들!

최근 <네버 라이>도 참 재밌게 읽었기에

<더 코워커>는 또 얼마나 재미있을까?

가슴 두근두근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 오늘 아침 사무실로 걸어 들어갈 때 돈이 자리에 없다면, 그것은 곧 세상이 망한다는 뜻이다. (p.13)



- 출근, 화장실 이용, 점심, 퇴근 등을

모두 정확한 시간에 움직이는 루틴이 확실한 옆자리의 돈.



그런 돈이 실종됐다.



스포일러는 빼고 이야기를 하자면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돈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돈과 돈의 절친 미아가 나누었던 이메일로 돈의 입장을 알 수 있고,

이런 돈의 시점과 내털리의 시점이 교차로 등장한다.



이렇듯 시점이 교차하며 진실을 좁혀나가는 구조가

이 소설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이메일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는 돈의 시점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피의자로 내몰린 내털리와의 시점이 교차되며,

진실을 좇는 동시 ‘누가 더 믿을 만한 인물일까?’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 이런 서로 교차한 시점에서 내털리와 돈, 두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자기의 기준’으로 서술한다.



이에 따른 어긋나는 지점들을 독자는 보게 되는데,

이 둘에 대한 의심은 더 강화되고,

이 둘 모두의 입장을 알게 되는 독자는 불안하고 조마조마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누가 더 옳은가? 누가 더 나쁜가를 단정하기가 또 어렵게 된다.



‘내털리,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 아니네?’

‘아, 돈... 순진한 걸까, 아니면 사회성이 부족한 걸까?’



단순한 선악이 아니라 복잡하고 입체적 인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 선반마다 장식용 거북이 인형이 가득했다. 거북이 옆에 거북이, 그 옆에 또 거북이가 있었다. (p.58)



- 이 소설에서 돈이 광적으로 집착(?)하는 ‘거북이’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



거북이를 향한 돈의 집착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그녀의 성격과 2부에서 드러나는 이야기의 본질을 상징하는 메타포다.



거북이를 통해 작가는 인물의 내면,

독자의 예상을 철저히 배반하는 구조를 만들어준다.





✔ 뻔히 예상되는 삶을 계속 사는 것보다 심연 속으로 삼켜지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기분을 이제는 이해한다. (p.345)



- 처음엔 내털리가 안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 묘하게 불편해지는 지점이 생겼다.

내털리의 말과 행동 사이 뭔가가 어긋나는 느낌.



어딘가 기이하고, 현실적인 두 여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의심받고 조사받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책을 덮고 난 후 머리를 떠나지 않던 건 ‘거북이’

2부에서 드러나는 그 상징들, 그 상징이 던져주던 메시지가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꽤 소름이 끼쳤다.



내 옆자리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이 사람에 대해 정말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 스릴러, 반전이 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프리다 맥파든의 전작을 재밌게 보았거나, 입문하고 싶은 독자

심리묘사가 뛰어난 책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