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행복한
나무>에서 출간한 교실 밖 교과서 13번째 시리즈로 나온 책은 역사의
흐름을 읽는 한국사 이야기가 담겨있는 <유쾌한 한국사 콘서트>이다. 최근에 새롭게 대두되는 한국사 바로알기를 위한 여러가지의 책
중에서 이 책은 어떤 점에서 청소년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역사를 생각하면
여러가지 역사연대표와 함께 눈물 나오게 서글픈 우리 조상님들의 전쟁이나 당파 같은 아픈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는데 확실한 차별성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은 한마디로 역사에 대한 유쾌한 콘서트이다.
처음부터
말썽꾸러기 학생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스토리 있는 소설의 형식으로 이어져서 지루함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너무
좋은 책도 흥미롭지 않아서 독자가 외면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책은 기존의
역사적인 연대위주 보다는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불의 역사,변화와 다툼의 원인이 되는 부의 역사, 인간다움을 위한 권력의 역사로 분류하여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하였다.
먼저 읽은 다음에
고3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마치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라서 기존의 역사책에서는 알기가 어려웠는데, 너무 쉽게 지배계급의
형성이나 훈구파,붕당청치,일제 침략 때의 역사적 사실을 이해했다며 좋아했다.특히 아이는 태어난 1997년의 경제 위기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과연 잘 사는 길은 무엇일까?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 던져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 친구들처럼 역사속의 그
시절에 간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후손들에게 지금,현재,나와 내 주변의 사건들은 어떻게 표현될까? 어쩌면 요즘에도 끈임없이 일어나는 국내외사건이나 다른 생각들이 과연 옳은지를 잘
생각해봐야 하겠다고 애기를 나누었다.
역사.....바로알기! 너무 중요하다. 우리것만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너와,나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좀더 바르게 사는 게 무엇인가를......자칫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역사를 피부에 와 닿게 해주는 콘서트 같은
역사책이다. 이제 중학생부터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대 되었다. 연대표같은 교과서도 필요하지만 이 책처럼 커다란 주제에 따른 이야기가 있는
역사책도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