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4
권혁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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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도 선생님의 세밀화 그림책.

내가 세밀화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호랑나비부터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제비나비...

잘 알지 못했던 사향제비나비, 네발나비,애기세줄나비...까지~

그 나비들의 어릴 적 애벌레를 알려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냥 애벌레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꼭 선생님이 옆에서 하나하나 이야기해주는 듯하다.

어디서 알을 낳는지, 애벌레의 생김새가 왜 그런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적들로부터 어떻게 피하는지,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는지, 누구랑 같이 사는지 등...

참 정겹게 재미있게 써놓으셨다.



가만히보면 그림 아래쪽에는 관찰했던 날짜와 장소도 있다.

애벌레만 있는게 아니라 덤으로 애벌레들의 터전인 식물들도 볼 수 있다.



그림 속에서도 정말 애벌레들은 잘 숨어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찾기 놀이하기에 딱~ 좋다!

책을 들고 들로 산으로 밭으로 나가 찾아보고 싶어진다.


뒤에는 나비 애벌레가 어떻게 생긴건지 좀 더 자세히 알려준다.

크게 머리, 가슴, 배로 구분하고,

눈, 더듬이, 입, 다리.... 들은 각각 어디에 있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비 애벌레들이 살아가는 방법,

자라는 과정등도 그려져 있다.



애벌레 그림들을 보면서 아...

어떤 나비인지 나비도 함께 그려졌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ㅎㅎ

맨 뒤에 보니~ 떡 하니 그려져 있었다.



참~ 예쁘다. 아름답다.

꼭 책 속에서 살아 날아다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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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쿠스토 - 생명의 바다를 기록한 최초의 해저 탐험가 문학동네 세계 인물 그림책 5
제니퍼 번 글, 에릭 퓌바레 그림, 유범한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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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그의 일생을 참 아름답게 담은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그가 누군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푸르른 바다~ 그곳을 한 마리 물고기처럼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아...

이 더운 여름 바다가 생각나는 이 여름에 보면 더 좋은 책인 것 같다.

마침~

지난 번 봤던 "오션스"라는 영화를 떠올리며 은비랑 은채랑 얘기를 했다.

 

참... 대단한 분이시다.

멋진 할아버지!!!

 

자크 이브 쿠스토!

그는 바다의 캡틴이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물을 좋아했단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생각하고, 상상하고,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친구에게 생일에 받은 물안경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자크.

그 세상은 자크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그 아름답고 신기한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자크는 카메라의 방수 케이스도 만들고,

고무 잠수복을 만들고, 오리발도 만들었다.

더 깊이, 더 오래 있기 위해 수중 호흡기인 애퀼렁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칼립소호라는 탐험용 선박을 만들고 탐험을 했고,

바닷속 모험을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바다가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병들어가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쿠스토 협회를 만들었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열심히 앞장서 나갔다.

 

사실... 이 그림책을 보기 전에는 자크 이브 쿠스토란 사람을 알지 못했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조사하면 1위로 손꼽히는 분이시란다.

 


빨간 모자를 쓰고 바다 앞에 서있는 할아버지 한 분.

그분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이 책을 보고나서 쓴 은비의 독후록.

글씨가 들쭉날쭉...  자크 할아버지께 편지를 썼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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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바우솔 그림책 2
김남길 지음, 김별 그림 / 바우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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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우솔 그림책 2
 
이 그림책은 특별한 점이 있다.
책을 지은 김남길 선생님과 그림을 그린 김별 님... 때문에!
바로 부녀지간이란다.
보는 아이들에게도 참 재미난 책이지만~
이 부녀에게는 정말 특별하고 멋진 그림책일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박쥐가 주인공이라서 그런걸까?
이 그림책은 온통 까맣다.
골판지에 크레파스를 문질러 색을 칠한 것 같다.
배경이 까만색이라 음....
외국 그림책 느낌이 솔솔 풍긴다. 
  
 
 
주인공 투덜이 박쥐는 정말 투덜거릴 만한 것 같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천 마리가 넘는 박쥐들이 우글우글 모여사는 뾰족산 중턱에 긴 동굴.
낮잠 시간이 지나면 박쥐대왕의 기상 소리에 모두 일어난다.
"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라고 대장이 물으면 모두들 "즐거워요오오오오"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나서 각자 볼 일을 본다.
그리고 일과가 끝나면 또 대왕은 묻는다.
"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그럼 기다렸다는 듯 박쥐들은 "즐거우요오오오오!"
라고 합창한다.
그리고 텔레비젼을 본다.
거꾸로 메달린 TV를 본다. 
  

 
투덜이는 화가 났다.
물건도 혼자 쓰고 싶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싫단다.
바깥세상에 나가 살고 싶은 박쥐에게 떠나라고 말해준다.
대신 바깥생활이 불편하면 다시 돌아오라고...
 
투덜이는 바깥세상에 나와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했다.
....
투덜이는 이제 행복해졌겠지!
ㅎㅎㅎ
???
정말 그렇게 되었을까?
 
투덜이는 그리워졌다.
친구들이 있는 그곳이.
그래서 떠났다.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하고 묻는 박쥐대왕 소리를 따라서~~~~
 
 
이 그림책을 보면서~
어른인 나는 또 한 번 생각한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게 아니다!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은 아이들 눈으로 이 그림책을 생각할 것이고,
어른들은 자기가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어른들 눈으로
이 그림책을 생각하게 해 주겠지!
 
이 그림책을 덮으며,
나 자신에게도 물어본다.
'사는 게 즐겁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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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죽이는 1초 지구를 살리는 1초 온세상 그림책 2
하오광차이 지음, 이재훈 옮김, 페드로 페니조토 그림 / 미세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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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기에서 또 한 권의 좋은 책이 나왔다.

제목만 봐도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책인 걸 알 수 있다.

1초!!!

째깍~

이 짧은 시간 1초 동안에도 지구는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른채 아니 알면서도..

지구를 죽이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편리함을 버리고 땀을 흘리며,

열심히 지구를 살리기도 한다.

와~

나 혼자일 때는 적은 양이지만,

온 세상 사람들의 양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1초동안 먹는 음식...

소12마리, 돼지 47마리, 양 66마리, 생선 1850마리, 닭 3600마리,

...

와~ 정말 어마어마하다.

단 1초동안.

 

더 기가막히는 일은 아무 생각없이 쓰게되는 비닐봉지!

1초동안 16만장!!!

그런데~ 비닐봉지가 땅 속에서 완전히 분해되려면 천 년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헉...

쓰레기.. 1초에 127톤이 버려진단다.

코끼리 20마리보다 훨씬 무거운~

쓰레기차 2천대가 필요한 양이란다.

휴~~~

에어컨을 켜는 1초의 순간~

극지방에서는 3층 집만한 빙하가 녹아버린단다.

물로 따지면 4천여만 톤이 흘러내린 거라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다.

 

정말 심각한 일이다.

사라져 가고 있는 동물들,

전쟁과 기근으로 희생되고 있는 아이들,

종이 한 장을 사용하는 순간 없어지고 있는 숲까지..


정말 나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하고 있는건지 알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운 내용인데,

쉽게 그림으로 잘 나타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것 같다.

정말 슬픈 현실....

그렇지만, 그런 슬픈 현실만 알려주고 있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은 1초동안~

나무 41그루를 심고 있고,

오염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대신해 대체 에너지를 생각해내고 사용하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하루 동안 모으면,

1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단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하지만,

몇몇 사람들만의 노력으로 지구를 지킬 수는 없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 1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지구를 살리고 있는지,

아니면 지구를 죽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통계적인 숫자가 어려울 수 있으나 워낙 그림과 글이 쉽게 쓰여 있어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1초 동안 죽어가는 이 지구의 상태를 잘 알려주고 있다.

약간 아쉽다면~

지구를 살리는 1초의 내용이 조금 더 자세히,

실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내용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

집에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나왔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요즘 환경, 지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더 사용하게 되었고.

에어컨을 켜고 싶을 때 한 번 더 참게 되었다.

 

또 어떻게 해야 지구를 살릴 수 있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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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주인 - 자존감을 키우는 그림책
채인선 지음, 안은진 그림 / 토토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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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채인선 선생님의 책이다.

혹시 모르실 분들을 위해 채인선님의 저서를 소개해본다.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원숭이 오누이>,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아기 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나의 첫 국어 사전>, <아름다운 가치사전>, <아름다운 감정학교>...

<내 짝꿍 최영대>, <아빠 고르기>, <딸은 좋다>.... 등이 있다.

 

유아들 그림책부터 사전, 그리고 동화책까지...

참 대단하시다.

 

특히 그림이나 글들이 참 좋다.

정겹고, 순수하고, 맑다.

그리고 재미있다.

 

은비랑 은채가 그리고 아이들이 이런 좋은 글들과 그림들을 많이 보고 자랐으면 좋겠다.


 
이 책은 아이들이 "나"에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책이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돌보는지~

내 마음은 어떤 마음이 있는지, 그 마음들이 생길 때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 하고, 잘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 몸을 어떻게 보호해야하는지~

등의 이야기가 모두 들어있답니다.

 

아~~~

엄마가 딸에게, 아들에게 이야기해주듯이.

  

나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나의 주인이 바로 그 분이심을 고백하죠!

그래서 우리가 더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가구요~)

 

주인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며,

소중하게 스스로를 보살펴 주는 사람을 뜻한답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키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또 결정해야 한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책만들기가 있어요.

"나는 나의 주인" --- 나만의 책만들기!

 
지금의 내 모습도 그려보고, 미래의 모습도  상상해서 그려보고,

내 마음 속의 그림들을 골라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골라봐요~

나와 우리 가족이 잘하는 것, 잘 못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도 있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호하며,

자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에게 대해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멋진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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