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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죽이는 1초 지구를 살리는 1초 ㅣ 온세상 그림책 2
하오광차이 지음, 이재훈 옮김, 페드로 페니조토 그림 / 미세기 / 2010년 5월
평점 :
미세기에서 또 한 권의 좋은 책이 나왔다.
제목만 봐도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책인 걸 알 수 있다.
1초!!!
째깍~
이 짧은 시간 1초 동안에도 지구는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른채 아니 알면서도..
지구를 죽이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편리함을 버리고 땀을 흘리며,
열심히 지구를 살리기도 한다.
와~
나 혼자일 때는 적은 양이지만,
온 세상 사람들의 양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1초동안 먹는 음식...
소12마리, 돼지 47마리, 양 66마리, 생선 1850마리, 닭 3600마리,
...
와~ 정말 어마어마하다.
단 1초동안.
더 기가막히는 일은 아무 생각없이 쓰게되는 비닐봉지!
1초동안 16만장!!!
그런데~ 비닐봉지가 땅 속에서 완전히 분해되려면 천 년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헉...
쓰레기.. 1초에 127톤이 버려진단다.
코끼리 20마리보다 훨씬 무거운~
쓰레기차 2천대가 필요한 양이란다.
휴~~~
에어컨을 켜는 1초의 순간~
극지방에서는 3층 집만한 빙하가 녹아버린단다.
물로 따지면 4천여만 톤이 흘러내린 거라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다.
정말 심각한 일이다.
사라져 가고 있는 동물들,
전쟁과 기근으로 희생되고 있는 아이들,
종이 한 장을 사용하는 순간 없어지고 있는 숲까지..
정말 나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하고 있는건지 알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운 내용인데,
쉽게 그림으로 잘 나타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것 같다.
정말 슬픈 현실....
그렇지만, 그런 슬픈 현실만 알려주고 있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은 1초동안~
나무 41그루를 심고 있고,
오염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대신해 대체 에너지를 생각해내고 사용하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하루 동안 모으면,
1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단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하지만,
몇몇 사람들만의 노력으로 지구를 지킬 수는 없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 1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지구를 살리고 있는지,
아니면 지구를 죽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통계적인 숫자가 어려울 수 있으나 워낙 그림과 글이 쉽게 쓰여 있어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1초 동안 죽어가는 이 지구의 상태를 잘 알려주고 있다.
약간 아쉽다면~
지구를 살리는 1초의 내용이 조금 더 자세히,
실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내용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
집에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나왔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요즘 환경, 지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더 사용하게 되었고.
에어컨을 켜고 싶을 때 한 번 더 참게 되었다.
또 어떻게 해야 지구를 살릴 수 있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