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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왕관을 쓴 랑이 ㅣ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21
김은숙 지음, 김정숙 그림 / 리잼 / 2023년 5월
평점 : 
띵똥~!
리잼의 황금 왕관을 쓴 랑이가 왔어요.
"택배아저씨~ 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지렁이 한 마리가
5월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장미를 키워나가는
대자연의 섭리를 알려주는 책이예요.
망설이고 괴로워하고 후회하지만
결국 서로에게 사랑을 베품으로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해피엔딩의
황금왕관을 쓴 랑이는 무한사랑을 펼치는 엄마의 마음 같기도 합니다.
봄비가 내렸어요.
꽃밭에 소롯이 물향기가 번졌어요.
담쟁이가 발톱잎으로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어요.
지렁이 랑이가 땅 위로 올라왔어요.
랑이는 지난해 쌓인 낙엽을 흙과 버무려 먹은 다음, 구슬을 빚는답니다.
랑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옛집에 갔어요.
튼튼한 입으로 피스 주변에 길을 내주고 포슬포슬 흙을 헤뜨려 주었지요.
랑이의 입이 몹시 헐었어요. 그래도 랑이는 꾹 참았어요.
스스로 택한 일이니까요.
랑이는 자시 영토를 빼앗아 간 피스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길을 내주고 흙을 헤뜨려주고
바람을 끌어다 준 덕분에 황금 왕관을 쓰게 되었어요.
랑이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을 받았답니다.
황금 왕관을 쓴 랑이의 책 맨 끝부분에 작가의 이야기가 적혀있어요.
엄마는 꽃밭을 가꾸면서 예쁜 장미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장미는 혼자 피는 것이 아니라
지렁이 랑이의 사랑 덕분에 빨갛게 핀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갈등, 용서, 화해 , 친절 등을 골고루 먹으면서 자라요.
장미를 사랑한 지렁이 랑이 덕분이지요.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어요.
엄마, 아빠, 나의 가족 그리고 이웃의 사랑과 관심으로
곧게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인성교육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