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생각하는 숲 27
박상률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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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


반려견 이야기책 개밥상과 시인아저씨가 왔어요.


"택배아저씨~! 감사합니다."



시인 아저씨는 많이 아파요.


흰돌이의 주인은 시인 아저씨지만


흰돌이는 시인아저씨의 보호자가 되기도 해요.


시인 아저씨와  가족으로 살아가는 흰돌이는


서당개 삼년 넘어 5년이 지나서 사람보다 더 나은 감성을 가진 반려견입니다.



시인 아저씨는  가난해요.


하지만 아저씨는 마음만은 부자인 멋진 시인이예요.



눈이 내린 날~!


아저씨는 흰돌이에게 눈을 뭉쳐 던지며 놀더니


아저씨는 힘없이 피를 토하고 맙니다.



이웃집 할머니가 놀러왔어요.


할머니는 글씨를 모른다며 대신 글을 읽어달라했어요.



눈 뜨면 앞뜰 아래 고운 햇살 꽃으로 피어나고


눈 감으면 뒤뜨락에 맑은 이슬 구슬로 구르네


세월아 네월아 먼저 가고 나중 온다 들썩이지마라


여기서 이만큼 저기서 저만큼 살아지는 그만큼


저절로 꽃 피고 저절로 익어 가는 것


보아도 좋고 보지 않아도 좋으리



아저씨는 


"시는 부적이 아니고요, 편안한 생각 하고 사시면 좋은 기운 덛게 된다는 뜻이예요.라며


글씨를 모르는 할머니에게 시를 적은 종이 한장을 드렸어요.


할머니는 부적이라며 벽에 붙였어요.


흰돌이 생일 날이예요.


아저씨는 장터에 있는 국밥집에서 국밥 3인분을 주문해서


흰돌이에게 양푼에 2인분을 담아주고 같이 상에 앉아 밥을 먹었어요.


국밥집 아주머니는 아저씨와 흰돌이가 국밥집을 나서자 무언가를 뿌렸어요.


아마도 재수없다고 소금을 뿌렸겠죠?? ㅎㅎ




시인 아저씨는 동물병원에서 흰돌이에게 예방접종 주사를 맞히고


같이 병원으로 갔어요.


아저씨는 시신기증서에 도장을 찍고


흰돌이에게도 발도장을 찍게 했어요.




시인 아저씨가 많이 아파요.


그러다 그만 ...


흰돌이는 상복을 입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시인 아저씨가 죽자 그제서야 유명한 시인이라며 찾아왔어요.


옆집 할머니는 화가 났어요.


살아있을 땐 한번도 안오더니만.....


흰돌이는 아저씨가 떠난 후 사료를 먹지 않았어요.


아저씨 누나가 찾아와 흰돌이를 집으로 데려왔어요.


흰돌이 색시 노랑이는 어느새 다섯마리의 엄마가 되어있었어요.


흰돌이는  개밥상에는 일곱개의 개밥그릇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본것이지요.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를 읽고 울컥하고 눈물이 났어요.


작년 10월~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 건너간 우리  몬도 생각이 나서요.


흰돌이처럼 우리 몬도는


5살언니가 간난아기 일 때  보디가드처럼 꼭 붙어서 옆을 지켜줬거든요.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는 사람보다 더 나은 반려견 이야기로 


우리의 말라버린 정서를 흔들어 깨운 고마운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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