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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의 자갈길
김용택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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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
바우솔에서 출판하는 책은 언제나 마음을 심쿵~ 뭉클하게 만들어요.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김용택 시인의 "자갈길"을 받았어요.
"택배아저씨~! 감사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김용택 시인의 "자갈길"
내용이 무척 궁금했어요.
읽다보니 우리 어머니, 언니, 오빠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그리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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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계시는 집까지는 비포장도로 자갈길로 사십리를 가야해요.
오늘 학교에 육성회비를 가져가야하는데...
여기서 잠깐!!
사십리는 몇 킬로를 말하는 걸까요??
아리랑 노래에서도 십리라는 말이 나오는데....
십리는 정확하게 3.92km예요.
약 4킬로라고 생각하면 돼요.
2킬로를 걸으려면 약 30분 정도 걸리니깐
40리를 걷는다고 하면 4시간 정도 걸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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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회비를 받으러 부모님이 계시는 순창으로 가는 중이예요.
그럼 육성회비는 또 먼가요??
예전에, 학교 육성회의 운영을 위하여 매달 납부한 회비를
육성회비 [育成會費]또는 기성회비(期成會費)라고 해요.
초등학교는 1972년 농어촌 지역에서부터 단계적으로 폐지,
1997년부터 전면 폐지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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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보여요.
보리밭에서 일하고 있는 부모님이 보여요.
아버지의 구멍난 런닝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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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말없이 닭16마리를 잡아 망태에 넣고
시장에 내다 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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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깃꼬깃 손에 쥐어진 돈과 차표.
어머니는 다시 그 자갈길을 걸어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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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일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선
예전 우리나라의 서민들의 모습을
김용택 시인은 담담하게 적었습니다.
자전적 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슴 먹먹ㆍ울컥ㆍ뭉클한 자갈길을 읽으면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하신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보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